D-34 한국은 지금 무지 덥다
한국은 지금 정말 무덥다. 체감온도가 요즘은 항상 32도를 웃돈다. 어찌된일인지 - 지구가 전반적으로 모두 뜨겁다고한다. 더운만큼 불쾌지수도 높다. 우리나라의 더위는 항상 습도와 동반하기때문에 -

불쾌지수에 일과 살림 유학준비까지 모두 다 하기가 힘들다. 체력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쉴곳이 없다고 느껴질때 마다 자주 일어나는 남편과의 다툼 - 요즘은 페미니즘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결혼은 당연하게 시댁에 여자가 흡수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육아,살림은 여성의 몫이였다. 사실 농경이 주된 산업이었을때는 남자들은 밭일하고 여자들은 새참을 준비하는 그런 시대가 있었다. 현대로 접어들며 한국은 여자들에게 많은 것을 바란다는 생각이 든다. 농경문화에서 점차 산업의 발달로 4차 서비스직이라는 업종을 만들어내기까지 시간은 많이 흘러 2016년대가 되었지만 한국의 문화는 아직도 조선시대 말기 (조선 초기에는 여자도 제사를 지내는 등.. 지금과 같지 않았다.) 상태에 머물러있다.
현대에 많은 여성들은 일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육아와 집안일 두가지와 동시에 일을 해야하는 한국의 사고는 오히려 조선시대보다 더 후퇴한 지경에 이른것같다. 아직 나는 육아를 담당하고 있지않지만 이런 후퇴한 사고방식에 자주 분노한다. 이런 생각을 다른 많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산발적으로 일어난다. 우리나라와 미국에서는 무언가를 기념 할 때 너무나도 쉽게 벌거벗은 여자가 치어리딩을 해주기, 자동차위에 누워있기, 야구장, 농구장에 가면 치어리딩 하의는 그렇게 짧아야 하는 것인가 항상 여성의 노출이 사람들에게 흥을 돋군다는 식의 문화에 익숙해져있다. 나는 이것을 늘 불편하게여겼다. 바르셀로나에 축구를 보러 갔을때 바르셀로나 구단의 협동조합 사상도 물론 멋있었지만 이뿐만 아니라 그들의 경기 중간 중간에는 벌거벗은 여자가 등장하지 않아 나의 마음은 너무나도 편안했다.
문화와 정치가 후퇴 할 수 있다는 것은 2차세계대전의 영향만 보아도 쉽게 우리는 알 수 있다. 하지만 한번 문화와 정치가 후퇴하게 되면 그것을 정상복구 시키기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편안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이 스스로 얼마나 큰 이기심을 가지고 사람을 수평적으로 보지 못하는 일그러진 시선을 갖고 있었다고 인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한번 더워진 여름이 시원해지기 싶지 않은 만큼 후퇴한 문화와 정치는 되돌리기가 어렵다.
현재 한국의 결혼은 여자에게 너무 큰 짐을 지워준다. 이래놓고 애를 많이 낳으라니.말이되는 소리인가. 나는 내가 페미니즘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다양한 한국의 남-녀 수직적인 문화에서 파생되는 저출산, 저성장에서 느껴지는 불편한 마음은 숨길 수 없다.
영향력이 별로 없는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이겠는가? 이렇게 글이나 끄적거리는것이지. 내 몸도 하나 감당하기 힘든데 애기를 낳을 수 있을 까? 내가 엄마가 될 수 있을 까?
엄마가 되야만 하는가? 고민이 많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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