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f(bi) 소개

BIYN Media
project.f-bi
Published in
3 min readJun 25, 2017

project.f(bi)는,

모든 개인의 자율적인 삶을 사회가 보편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아이디어인 기본소득의 관점으로 지금, 여기를 탐구하고 근대적 생애주기 너머의 변화를 구상하는 프로젝트 시리즈입니다.

가장 좋은 것을 바라는 마음으로, 평등을 해치지 않는 자유, 통합을 요구하지 않는 연대, 정의를 무시하지 않는 풍요를 지향합니다.

시작된 경위

지난 6월 16일,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이하 BIYN)의 운영위원회는 처음으로 운영위원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나눴고, 그 중 모두의 의견이 교차된 지점은 5년 간 기본소득에 대해 이야기하며 변화하고 발전해 온 ‘관점’이 BIYN의 역량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공유자원에 대해, 개인에 대해, 1인 가구에 대해, 여성주의에 대해, 한국사회에서 청년이라는 정체성이 어떻게 구성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왔습니다. 기본소득이 ‘지금' 유의미하다고 생각한 건, 이러한 이야기들을 자원의 분배라는 문제와 연결지을 수 있는 아젠다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활동들을 돌아보니 조직 안에 공기처럼 공유되어 있던 이 관점이 고유하고 일관되게 발전해 온 것임이 드러났습니다.

BIYN의 2016년 하반기 — 2017 상반기 활동 모아보기. 청년, 여성, 개인 등의 키워드들을 볼 수 있다. (@https://www.facebook.com/basicincomeyouth/)

자, 그럼 관점이 우리의 잠재적인 무기라면 이제 좀 휘둘러 보는 건 어떨까? 우리는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해보기 시작했습니다.

f?

f(bi)라는 표기는 함수 표기에서 따온 것입니다. 기본소득의 관점에 여러 주제들을 대입해보자는 의미입니다. 말장난(FBI)을 좋아하는 제안자의 취향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구요. f에는 각자가 이런 저런 의미를 담았습니다. 페미니즘, 포커스, 깔대기 등등… 아마 이 목록은 계속 늘어날 것 같네요.

작은 모험의 공간

관점을 갖고 있다는 것은 어느 방향을 바라본다는 것이겠죠. 방향을 가진다는 것은 지도 없이도 앞으로 나아갈 능력을 가진다는 것일테고요. BIYN은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트랙으로 이 프로젝트 시리즈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목적지를 정해놓고 거리와 시간을 역산하며 전략과 마일스톤을 두는 길이 아니라, 지금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감각에 의지해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길. 이것만을 우리의 정체성이나 미션으로 삼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주어진 과제들을 해나가는 길 외에 다른 트랙을 추가 하기로 한 것이고, 여기선 예측불가능한 접점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기대해봅니다. 재밌는 일들을 가볍게 벌려볼 것입니다.

(*추신: 2010년대의 ‘청년 당사자 운동’이라는 정체성에 빚진 게 있는 신생 단체였기에 우리 스스로의 보고 해석하는 능력 자체를 믿는 데서 출발하기로 했다는 것엔 의미가 있습니다. 기쁜 일입니다.)

1. 프로젝트 f(bi)

  • 모든 개인의 자율적인 삶을 사회가 조건없이 보장하기 위한 아이디어인 기본소득의 관점으로 지금, 여기를 탐구하고 변화를 구상하는 프로젝트 시리즈입니다.
  • 근대적 생애주기 구분이 무용한 시대에 이미 도래했음을 전제합니다.
  • 가장 좋은 것을 바라는 마음으로, 평등을 해치지 않는 자유, 통합을 요구하지 않는 연대, 정의를 무시하지 않는 풍요를 지향합니다.

2. 예정된 프로젝트

  • #1. 전국투어 인터뷰 시리즈(7–8월)
  • #2. 팟캐스트 “기본소득은 다 알아” 시작(9월)
  • (이후 계속 추가 될 예정입니다.)

2017.06.25. BI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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