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0(5/30) : 최종 발표

Myeong Ho Song
Projects Citad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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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in readJul 13, 2016

원래는 한 주 전에 최종 발표를 하기로 했는데 축제가 있어서 한 주 휴식을 갖게 되었다. 지금까지 촉박한 시간으로 인해서 회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개발 중간중간에 회고를 못한 것은 아쉽지만 최종 결과물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눈 후 그동안 했던 것들에 대해 회고를 진행하였다. 이번에는 저번에 했던 회고(PMI)뿐만 아니라 ESVP도 같이 진행하였다.

ESVP란 프로젝트에 참여도나 프로젝트에 대해 팀원들이 느끼는 감정이 어떤지를 알 수 있는 회고이다. E는 Explorer로 이 프로젝트에서 새롭게 배우거나 얻은 것이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대체적으로 골고루 열심히 한 사람을 이야기한다. S는 Shopper로 열심히는 했지만 자신이 필요한 부분에서만 무언가를 얻고 배우려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V는 Vacationer으로 현재 프로젝트에 흥미는 없지만 그나마 행복감을 느끼는 정도의 사람을 이야기한다. P는 Prisoner로 현재 프로젝트를 억지로 하고 있어 다른 일이나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나은 사람을 가리킨다.

개인적으로 세세한 부분에도 되도록이면 완벽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끝무렵에는 회의 때 필요하다는 부분 이상으로 혼자서 많이 진행하였다. 그러다 보니 그럴싸한 결과물이 나오게 되었다. 물론 나혼자 했다면 짧은 시간 내에 이렇게 못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 정도의 범위긴 했다. 더불어 앱의 아이콘 또한 완성 되어서 한층 더 완성도를 높혀주었다.

결과물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팀의 결과물만 완성을 했다. 사실 어느정도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어떻게 해쳐나갈지 무척 궁금했기 때문에 살짝 도와주기만 했다. 결과는 많이 아쉬울 정도였다.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었는지를 알기 위해서 바로 회고를 진행했다.

우선 우리 조의 ESVP는 prisoner를 제외하고 골고루 있었는데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은 어느 정도 다들 배운 것이 있고 재미가 있었다는 점이었다.

PMI 또한 저번에 했던 것 보다 많은 의견이 나왔다. 뭔가 만들고 익히게 되어 좋았기도 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과 팀원 대다수가 아이폰을 쓰는데 직접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많이 아쉬워했다. 그리고 정말 좋았던 부분은 다소 정적이었던 저번 회고에 비해 장난스러운 문구들도 많이 늘어났다는 것이었다. (저번 회고 때 회식을 하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결국 마지막날 딱 한 번 하게 되었다. 많이 못해서 아쉽...)

프로젝트 소모임은 정말 내가 심심해서 해볼까 하고 슬며시 던졌던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작하게 되어 정말 하나라도 더 전달해주고 싶은 마음을 갖고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아마 지금까지 동아리에서 했던 소모임이나 스터디 중 가장 열심히 한 소모임이지 않았나 싶다.

나는 항상 각각의 직종에서 경험이 있거나 나와 같은 직종의 경험이 없는 사람들과 같이 하고 팀을 주도해가는 위치가 아닌 팀원의 일원으로 팀이 하는 일이 잘되도록 열심히 해왔었다. 하지만 이번엔 여러 직종의 사람들에게 방법을 알려주고 프로젝트 진행 또한 주도해가야 되다 보니 어떻게 알려주고 진행해야지 다들 동의하고 따라올 수 있는지, 조금 더 쉽게 와닫게 만들 수 있는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더불어 나에 대해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 시험을 해볼 수 있는 시기가 되었던 것 같다.

나 자신도 부족했던 면이 많았는데 옆에서 열심히 배우고 능동적으로 진행했던 팀원들에게 많이 고맙게 생각한다. 처음 하는 것을 생각보다 짧은 시간 내에 진행했다는 점에서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만들었던 앱은 방학 중에도 틈틈히 수정하여 플레이스토어에 개시를 하고 웹으로도 사용 가능할 수 있게 웹페이지를 만들자고 서로 동의를 하였다. 많이 대단한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모든 참여자들이 조그만 하지만 성공의 느낌을 얻게 했으면 좋겠고 하나라도 더 배워 갈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라는 목표를 완벽하게 도달하지는 못했다. 잦은 팀원 변경과 낮은 참여도가 발목을 잡지 않았나 싶다. 팀원 변경에 대해서는 추가되거나 빠지는 인원에 대해 일의 재분배나 정보 전달 등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다 보니 최대한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일어나지 말아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낮은 참여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팀원 모두가 목표의 동기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생기지 않았나 싶다. 모두가 하고 싶다해서 모였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다함께 할 수 있느냐는 모두가 같은 방향을 향하여 가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항상 느꼈는데 초반에 꼼꼼히 신경을 못쓰다 보니 이런 부분을 캐치하지 못했다. 이런 이유거나 시간 상 일이 있어 참여하지 못하는 인원이 늘면서 목표가 흐트러진 것 같았다.

다음에도 진행하게 된다면(진행할 수 있는 여유가 있을 지 모르겠다.) 이번에 회고에서 앱을 개발하는데 쓰인 절대적인 시간이 적었다는 문제점이 많이 두각되었으므로 1팀 정도의 인원으로 빠르게 시작하고 꼼꼼히 진행하면 어떨까 싶다. 더불어 안드로이드에 국한되지 말고 웹이나 웹앱 등을 통해 이곳저곳에서도 쓰일 수 있게 개발을 진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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