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CTO: 2nd meet 모임 후기

홍제형
프루퍼 블로그
7 min read6 days ago

안녕하세요, with CTO:를 운영하는 프루퍼 팀입니다.

with CTO:는 국내 테크 리드들이 한 곳에 모여 네트워킹할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지난 6월 첫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월간으로 진행되는 with CTO: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모임이 이어졌습니다!

구글코리아의 배려로 1회차에 이어 2회차 모임도 삼성역 인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참여자분이 행사 시작 전인 18시 반부터 도착하셨고, 연사 강연 전인 19시 30분까지 대부분의 참여자분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저녁시간에 진행되는 만큼 오시는 모든 분들께는 육회 초밥, 커피, 쿠키를 제공해 드렸습니다! (1회차에는 연어회, 2회차에는 육회초밥, 3회차는 과연 어떤 저녁이 준비될지!!)

19시부터 19시 30분까지 식사를 하시며, 가볍게 네트워킹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회차와 달리 2회차에는 지정 좌석이 아닌 선착순으로 자리를 앉을 수 있어 조금 더 자연스러운 사전 네트워킹 시간이었습니다.

19시 30분 행사 시작과 함께 프루퍼 팀의 간단한 인삿말 이후 with CTO: 2회차 연사로 참석하신 인프랩 이동욱 CTO님이 “개발팀의 40%가 신입”이라는 주제로 강연해 주셨습니다.

강연 Summary

  1. 우리가 원하는 개발자의 모습은 능력과 태도로 구성되어 있음.
  2. 스타트업에서 태도와 능력이 좋은 시니어 개발자 채용하기는 너무나도 힘듦.
  3. 능력은 훈련 가능하지만, 태도는 훈련으로 변화되기 힘듦. 하여 능력이 떨어지더라고 태도 좋은 개발자 채용해야 함.
  4. 그렇다면 능력이 좋지만, 태도가 좋지 않은 시니어 개발자보다, 능력은 아쉽지만, 태도가 좋은 주니어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이 회사 관점에서 옳은 선택일 수 있음.
  5. 현실적으로 주니어 개발자를 교육시키면, 2, 3년 뒤에 더 큰 기업으로 이직함.
  6. 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주니어 개발자 교육에 들어가는 시간을 단축하여 교육 기간이 1년이 아닌 6개월로 만들고, 1년 6개월 동안 1인분 이상 일할 수 있도록 함.

그렇다면 어떻게 교육 기간은 반으로 줄이고, 실제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을 늘렸는가?!

  1. 첫 번째로는 회사의 미션과 가치에 대해 교육함
  2. 두 번째로는 잦은 주기의 피드백 환경을 만들어 줌. 정적분석 툴, AI 코드리뷰 툴, 테스트 코드, DORA metrics 를 활용하여 주니어 개발자 혼자서도 자신이 현재 어디를 지나고 있는지,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
  3. 언제든지 답변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 통합검색, slack bot을 통한 검색, 문서최신화, 용어정리를 통하여 스스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줌

저에게 매우 인상적인 부분은 DORA metrics를 개발팀 전체에 적용하여 사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DORA metrics는 많은 상황에서 구글이 개발팀의 생산성을 측정할 수 있음을 확인한 지표로, 아래 4가지 지표를 뜻합니다.

  • 배포 빈도(Deployment Frequency)
  • 변경에 걸리는 시간(Lead Time for Changes)
  • 실패한 배포 복원 시간(Failed Deployment Recovery Time, FDRT)
  • 변경 시 실패율(Change Fail Rate)

미국에서는 빅테크를 넘어 금융권, 패션 회사들까지 DORA 메트릭스를 도입해 개발자의 생산성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4년 현재, 많은 한국 테크 기업에서는 DORA 메트릭스를 도입할 때 개발자들이 감시받는다고 느낄 수 있다는 우려로 개발자 생산성을 측정하는 것을 꺼리고 있습니다. 대신 기업들은 개발자 복지를 높여 간접적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려는 접근을 택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으로 생산성 지표를 만들고 있는 프루퍼로서는 인프랩의 도전과 실험이 매우 멋지게 성공하여 하나의 롤모델로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정말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합니다 🙏 A-men!

연사 강연 이후에는 러닝쉐어 시간으로 이어졌는데, DEVOPS 컨설팅사 인포그랩의 신철호 이사님이 러닝 쉐어 시간을 담당해 주셨습니다. DEVOPS 고도화를 통해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높일 방법과 사례를 10분 동안 짧게 나눠주셨습니다!

이번 모임에 저희가 가장 집중했던 네트워킹 시간은 테이블 토크 / 주제별 네트워킹 / 자유 네트워킹 3가지 시간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테이블 토크 시간은 강연의 주제를 중심으로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과 네트워킹하는 시간이었고, 주제별 네트워킹 시간은 사전에 선택한 관심 주제별로 테이블을 이동하여 네트워킹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회차 모임에서는 참여자의 도메인별로 자리를 배치하고 네트워킹 시간에 저희의 개입을 최소화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네트워킹 시간에 조금 더 프로그램이 준비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테이블 토크와 관심 주제별 네트워킹 세션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네트워킹 시간에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관심 주제별 질문을 준비하여 이름표 뒤에 살포시 넣어두었답니다.

with CTO: 네트워킹은 22시 30분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늦은 시각 배고프시지 말라고 피자와 맥주, 콜라도 넉넉히 제공해 드렸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미지근한 맥주를 제공할 수 없어 특3호 사이즈 아이스박스에 얼음 가득 담아 맥주, 콜라도 차갑게 해두었죠.

행사를 준비하면서 네트워킹에서 우리가 너무 많이 개입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과 우려가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1회차보다 더 밝은 분위기, 더 큰 웃음소리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를 채웠습니다! 그리고 정규시간인 22시를 넘어 22시 30분까지 대부분의 분들이 남아 계셨습니다!

굉장히 좋았다라는 피드백을 많이 주셨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숙제와 고민이 있습니다! 다음번 콘텐츠에서는 NPS에 어떠한 피드백이 있었고, 어떻게 개선하려는 지에 대해 나눠보겠습니다! with CTO: 2nd meet에 참여하신 분들을 인터뷰하려고 하는 데 혹시 전화, 줌, 대면으로 인터뷰 가능하신 참여자 계신다면 언제든 jay@proofer.tech으로 메일 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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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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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성과를 데이터 기반으로 측정하는 HR SaaS "프루퍼"를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