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Y CRYPTO] JUL. 2024

[TASTY CRYPTO] 2024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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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in readJul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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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지던 장마가 끝나고, 매미 울음소리와 함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어요. 찌는 듯한 더위에 불쾌지수가 올라가지만, 다가오는 가을의 풍성한 결실을 위해서는 견뎌내야 하는 과정이에요. 봄날의 따뜻한 기운에 잠시 기지개를 켰던 블록체인 업계도 열매를 맺기 전, 다시금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예요. 풍요로운 결실을 보기 위해 블록체인 업계는 무더운 7월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기로 해요.

MapleStory, NFT 기반의 새로운 게임 생태계 구축

출처: https://x.com/maplestoryu

국내의 대표적인 MMORPG인 MapleStory(메이플스토리)를 웹3 게임 ‘MapleStoryN(메이플스토리엔)’으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에요. 블록체인 게임사인 NEXONUniverse(넥슨유니버스)의 자회사 NEXPACE(넥스페이스)가 이번 달 24일부터 사전에 선정된 이용자들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어요. MapleStoryN은 MapleStory Universe(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중심축으로, 모든 게임 캐릭터와 액세서리, 아이템을 NFT(Non-Fungible Token)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어요. 기존의 MMORPG는 서버별로 아이템 거래가 가능했는데, NFT를 통해 게임 외부에 있는 마켓플레이스에서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고 해요.

MapleStory Universe는 MapleStoryN을 필두로, NFT 거래소인 ‘마켓플레이스’, NFT 거래 같은 블록체인상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익스플로러’, 아이템의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내비게이터’, 커뮤니티 활동에 보상을 지급하는 ‘퀘스트’로 구성된다고 해요. 이를 위해 NEXON은 올해 초 블록체인 메인넷 Avalanche(아발란체)에 기반한 서브넷을 채택했으며, 지난달에는 MapleStory Universe의 공식 Discord(디스코드) 채널을 열고 게임 관련 정보를 전하고 있어요. NEXPACE 측은 MapleStory Universe가 MapleStory의 다음 20년을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강조했어요. 출시 일정은 9월로 예정된 나머지 앱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된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여요. 과연 MapleStory Universe를 통해 온라인 MMORPG와 블록체인의 결합 시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함께 지켜보면 좋을 것 같아요.

글 작성. 최은주 — UX 라이터

ETH ETF 출시 승인, 또 한 번 시장 움직일까?

출처: https://blog.bitmex.com/ethereum-etfs-staking/

현지 시각으로 지난 7월 22일, SE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ETH(이더리움)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 지수 펀드) 거래를 최종 승인했어요. BTC(비트코인) ETF가 승인된 지 약 6개월 만이에요. ETF는 특정 지수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가 가능한 펀드예요. 즉, ETH ETF는 ETH의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는 거죠. 이제 BlackRock(블랙록)과 VanEck(반에크) 등 SEC의 승인을 받은 여러 자산운용사의 ETH ETF 상품을 뉴욕 증권거래소를 비롯한 여러 거래소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는데요. 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요.

시장 반응에 대한 예측은 분분해요. 암호화폐 시장의 마켓 메이커인 Wintermute Trading(윈터뮤트 트레이딩)은 ETH ETF에 연간 약 48억에서 64억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어요. 반면 리서치 회사인 Steno Research(스테노 리서치)는 150억에서 200억 달러로 내다봤죠. 앞서 지난 1월 출시된 BTC ETF는 약 170억 달러(한화 약 23조 5,690억 원)의 자본이 유입돼 거래소 상장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상품으로 평가받았어요. 과연 ETH ETF도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겠어요.

글 작성. 정우재 — UX 라이터

블록체인과 함께 하는 ‘제로 웨이스트’ 배달 음식

출처: https://www.returnit.kr/

배달 음식을 먹은 뒤 일회용품을 버릴 때 마음이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면 주목해 주세요. 소셜 벤처 itgreen(잇그린)이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Block Odyssey(블록 오디세이)와 협업해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해요. itgreen은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 보내고, 고객이 다 먹고 나면 다회용기를 회수한 뒤 씻어서 재사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요. 이 서비스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야구장 먹거리, 기업 행사 등에도 진출해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죠. 하지만 다회용기 서비스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요. 일부 고객들이 반납해야 할 다회용기를 개인 소유물처럼 계속 사용하거나,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요. 다회용기가 전에 어떻게 사용됐는지 알 수 없어 사용을 꺼린다는 소비자 의견도 있죠.

블록체인은 이러한 문제의 해답이 될 수 있어요. itgreen은 제작부터 납품, 사용, 반납까지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다회용기 이력을 투명하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할 계획이에요. 서비스가 자리 잡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덕분에 편리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음식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거죠. itgreen과 Block Odyssey는 향후 블록체인의 강점인 투명성과 정확성을 활용해 탄소중립포인트 획득, 탄소배출권 거래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해요. 다회용기 서비스와 블록체인 인프라, 두 업체의 만남은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 속 서비스를 더 편하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친환경 사업과도 접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글 작성. 임현경 — UX 라이터

그래픽.
정예지 — BX Designer
지승연 — Graphic/BX Designer
김은정 Graphic Designer
글 편집. 최은주 — UX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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