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액트네이티브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dooboo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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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2, 2019 · 12 min read

이 글에서는 어떻게 리엑트네이티브서울이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하게 되었고 2년 간의 경험과 느낀점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글쓰기 편의를 위해 존칭을 제거하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대기업 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스타트업에 로망을 가지고 이 바닥에 뛰어든 지 몇 달이 지났던 때였다. 2017년 여름 나는 다니던 스타트업에서 퇴사 후 어떻게 다음 커리어를 이어 나갈까 고민이 많았던 시절이었다. 그렇게 위시캣 등 다양한 플랫폼을 경험 하면서 프리랜서일 거리를 받았었고 (실제로 플랫폼상에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네트워크를 쌓다 보니 건너건너 연락이 오는 식이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프리랜서 형식으로 몇 가지 일을 도와주면서 나만의 스타트업을 꿈꿔 나갔다.

거의 커피숍에 출근하다시피 하며 평균적으로 앉아있던 시간은 10시간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여기서 간단히 본인만의 커피숍 선택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

  • 우선 끼니도 함께 때우고 싶었기 때문에 크로크무슈 같은 간단한 간식이라도 제공이 되는 커피숍을 주로 찾았다. 덕분에 당시 체중 관리는 잘 되었던 것 같다.
  • 두번째로 너무 자주와서 낙인이 찍히지 않도록 되도록 규모가 큰 곳으로 갔다.
  • 세 번째로는 집과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갔다. 보통 오전 10시쯤 도착해서 아점을 먹으면서 일하고 오후 8까지 커피와 컴퓨터와 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 네 번째로는 커피숍을 최소 3곳은 번갈아 가면서 작업을 했다. 너무 자주 한 곳에만 가게 되니 약간 루즈함을 느낄 때도 있었다.

그렇게 우연히 내가 자주 다니던 커피숍에서 아는 지인을 만나게 되었다. 어떻게 오시게 되었냐고 여쭤보니 “리엑트네이티브서울” 라는 밋업이 내가 있는 커피숍에서 주최된다고 했다. 그렇게 그곳에 계시던 분들을 소개 받았고 그 당시 계시던 Mars, Bright, Sunki님 3분과 인사를 처음으로 나누게 되었다. 그 때 Bright님이 열정적으로 Xamarin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이 근무하는 스타트업에서 제작한 육아 관련 IOT 제품을 열정적으로 소개해주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새록새록하다. 순수하고 열정적인 분들이 모여서 스터디를 한다는 느낌에 정감이 가게 되었다.

당시에 밋업에 오시는 분들의 인원수는 많지 않았다. React Native가 그때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많이 쓰이지 않았고 관심도 많이 받지 못했다. 나는 당시 React를 쓰면서 우연히 접한 React Native를 열심히 쓰다보니 굉장히 매력적이고 가능성이 많다고 느껴졌고 특히 Native Binding 지원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잘 제작했을 때는 왠만하면 react-native link 스크립트 하나만 이용해서 React Native 개발팀이 아닌 다른 개발자들이 제작한 네이티브 모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혁신이라고 느껴졌다. react-native 0.60이 나오면서는 auto linking이 지원되면서 react-native link도 필요 없어졌다. 그렇게 내 생각에 이끌려서 네이티브 모듈 제작에 대해 바로 연습에 들어가게 되었다.

우선 내가 마지막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React Native를 쓰자며 열심히 설득해왔고 퇴사하기 전에 관련하여 관심을 많이 가지시는 분이 들어오셔서 React Native로 앱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당시 나는 ios 개발 경험이 부족하여 살짝 도움을 받고 싶었고 회사에서 필요한 모듈 개발을 도와주면서 오픈소스를 개발해보기로 하였다. 전에 다니던 스타트업에서 네이버 로그인을 이용하고 있었기에 내가 같이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주었다. 그렇게 처음 제작을 한 것이 react-native-naver-login이다. 우선 내가 먼저 안드로이드 쪽 모듈을 만들어서 문서화를 한 후 전달을 드렸다.

그렇게 나머지ios 부분을 JJMoon님이 붙여주셨고 npm에 처음으로 React Native 모듈을 올리게 되었다.

이렇게 해보니 더욱이 간단하다는 느낌이 들어 왠만하면 React Native에 필요한 기능들을 네이티브에서 다 끌어다 쓸 수 있다고 느꼈다. 이렇게 시작하면서 업무에 필요한 모듈들을 자체 생산하게 되었는데 항목들은 아래에 기술하였다.

이 외에 몇가지 UI 컴포넌트들이 존재하지만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기술하지 않았다.

사실 위 모듈들을 만들면서도 아직까지 react-native 커뮤니티가 그만큼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느낀 것이 다른 앱을 개발할 때는 당연히 있을 법한 라이브러리들이 상당수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react-native-iap 같은 경우 인앱 결제 모듈인데 기존에 존재하던 라이브러리들은 android용 따로 ios용 따로 개발이 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매우 번거로웠다. 실제로 도입을 해보았을 때 예상처럼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상용앱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불안함이 있었다.

이전에 안드로이드에서 인앱을 붙였던 경험으로 react-native에도 사용성이 편한 인앱 결제 모듈을 개발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렇게 라이브러리를 개발하고 나는 github에 크게 놀라게 되었다. 모듈을 배포한 후 꽤나 많은 이슈들과 PR들이 올라와서 해당 라이브러리와 정신없는 세월을 보냈던 것 같다. 그 덕에 당시 주말에는 거의 새로운 개발 공부를 못하며 모듈 업그레이드에 집중했다. 그래도 다양한 컨트리뷰터들 덕분에 React Native 관련 새로운 업데이트들도 푸시 노티처럼 빠르게 받아볼 수 있었다. 그 분들께 큰 감사를 표한다.

`react-native-iap`가 인기를 끌면서 어느 시점에서 다운로드 수가 급증하며 관심을 받았다. 그때 `medium`에다 글을 써서 부족한 문서들을 작성하기도 했다.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더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해주고 있다. `React Native`의 관심은 전세계적으로 계속 급증하고 있는 것 같다. 위 모듈을 제작하고 유지보수를 한 후 몇 달이 지나 개발적 디자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는 `v3`에 전체적으로 리뉴얼하며 보완했다.
expo feature request에서 react-native-iap를 기다리는 사람들
React Native 페이스북 공식 답변에 등장

다양한 활동이 노출 되면서 밋업에 계시는 분들도 나를 환영해주는 분위기 였고 나도 내 경험을 많이 공유할 수 있었다. 그렇게 발표를 좋아하지 않던 나도 밋업에 종종 나가서 발표도 하며 사람들과 좋은 연을 이어나갔다.

갑자기 밋업의 원 주최자이신 sunki님이 캐나다로 가시게 되시면서 내가 이 밋업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굉장히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다음 이유 덕에 이 밋업에 열심히 기여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느껴졌다.

  1. 내가 몸담은 스타트업에서 추가 투자 유치가 거의 확정에 가까웠다. 그렇기에 바로 개발자들을 섭외하려면 밋업에서 알아둔 열정적인 사람들만큼 확실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기업에서는 알고리즘 테스트를 많이 하는데 나는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무와 그런 수수께끼들을 잘 푸는 것과는 다소 다른 부분들이 있다. (아는지 모르는지 어느 정도의 경험이 있는지 등의 기술 인터뷰는 권장하는 편이다). 그리고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가끔 실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도 있다. 바로 이기적이고 불성실하며 열정이 없는 사람이다. 거기에 남탓충이면 정말 최악이다. 따라서 개발자로서의 성향도 실무에서 매우 중요한 역량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가장 잘 확인하는 방법은 fitting test 말고는 딱히 대안이 없는 것 같다. 나는 밋업에서 많은 개발자들과 간접적으로 핏을 맞추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좋은 분들과 좋은 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2. 선진 IT 회사들은 개발자들의 writing skillspeech skill을 꽤 중요시한다는 것을 알고 밋업에서 나마 그러한 스킬들을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 국내에서 개발자로서의 삶은 그런 기회들이 잘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연습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3. 주도적으로 밋업 활동을 하며 좋은 개발자 풀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국내에는 커뮤니티들이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여 커뮤니티 내에서 일을 많이 하지 못하는 구조다. 해외의 다양한 커뮤니티들처럼 국내에서도 유익한 라이브러리들을 발굴하며 국내의 개발자들을 국제적으로 노출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국내 관련 repository와 해외 관련 repository를 각각 github.com/react-native-seoul gitbhub.com/dooboolab으로 분류하게 되었다.
  4. 어떠한 형태로든 죽지 않는 활발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다. 그렇기 위해 IT 회사와 커뮤니티의 동반성장을 생각하며 다양한 회사들과 접촉을 시도했다. 하지만 대다수가 국내 성향상 당장 회사에 이득이 되는 것을 해주지 못하면 우리와 무언가를 하기 힘들다는 입장이었다.

위 생각들을 가지고 밋업을 계속 이어나가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국내 React Native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세미나도 준비해 보았고 돌아가면서 발표하는 문화도 정착했다. 하지만 전형적인 결과로 점점 난이도가 높은 내용 혹은 어떤 개발적인 부분에 편중된 내용을 다루게 되면서 처음에 꽉 채운 강의실이 조금씩 인원이 이탈하여 결국 마지막에 갈수록 원래 계셨던 분들 + 2, 3분 정도만 남게 되었다.

그 후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자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github를 통해 내가 얻었던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고 서비스를 만들 때 한번씩 고민하는 채팅 관련 내용을 깊이 있게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택에 맞춰 개발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talktalk-nodetalktalk-rn 따로 레포를 관리하며 개발되고 있는 상황들을 공유해 나갔다.

현재는 hackatalk-serverhackatalk-mobile로 프로젝트를 이어나가고 있다. 밋업이 한달에 2번만 있기도 하고 다양한 분들이 참여하여 진행을 하도록 구조를 만들기 위해 천천히 프로젝트를 발굴해나가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화면이다. 최신 스택에 발맞춰 개발적으로 트랜디하게 진행하려고 한다.

이상으로 짧은 커뮤니티 운영중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을 하면서 더 좋은 분들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저희 커뮤니티 리소스들입니다.

  1. 밋업 참여 페이지입니다.

2.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3. 국내 전용 오픈소스 레포입니다.

4. 해외 전용 오픈소스 레포입니다.

5. Q&A 포럼입니다.

6. 미디엄 글 모음입니다.

7. 슬랙 초대 링크입니다.

8. 링크드인 페이지입니다.


github.com/react-native-seoul/community-resource

최근에 더욱 많은 분들이 활발히 참여하여 가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들과 재미있는 활동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자유롭게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dooboolab@gmail.com).

감사합니다.

react-native-seoul

React Native community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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