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 본능을 깨워라

2015 독서목록 14/139 (2015.2.18)

[모험 본능을 깨워라 : 잔스포츠 창립자 스킵 요웰의 가슴 뛰는 성공 스토리] — 스킵 요웰/푸르메

지금도 그렇지만 내가 대학에 다닐 때도 대학생들이 배낭을 많이 메고 다녔다. 그 시절에 유행했던 배낭이 JanSport s였다. 난 여태껏 JanSports가 캐주얼 배낭을 만드는 회사인 줄 알았는데, 미국에서 꽤 유명한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고, 세계 최초로 돔형텐트를 만든 회사라는 사실을 이 책을 읽고 알았다.

이 책은 JanSports를 창업한 세명중 한 명인 저자가 JanSports를 창업한 이야기와 회사를 운영하면서 겪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엮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회사의 경영과 관련된 언급보다는, 주로 아주 험준한 산에 올라 모험을 즐기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제품을 개발하는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져있다. 경영의 지침서로 읽으면 실망을 할 책이고, 스킵 요웰이라는 사람의 자서전으로 읽으면 그럭 저럭 읽을만 한 책이다.

지금의 시대는 저자가 창업을 하고 회사를 이끌어 온 시대와 많이 다르다. 저자의 시대는 무언가를 만들면 쉽게 팔 수 있는 시대였지만, 지금의 시대는 공업생산품이 수요보다 넘처나는 시대다. 요즘 대형마트에 가서 잔뜩 쌓여있는 공산품을 보면 “저게 다 팔리기는 할까?”라는 생각이 종종 들곤한다. 과거 베이비부머 세대의 풍요속에서 그닥 치열하지 않게 성공한 저자의 성공스토리를 읽으면서, 지금의 젊은이들에게도 그와 비슷한 기회와 환경이 주어지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푸념섞인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저자의 삶은 정말 부러웠다.

한줄요약 : “모험을 즐기고, 여행을 떠나, 그럼 사업이 더 잘될껄!”

★★★☆☆


하지만 이제 와 돌이켜보면 우리에겐 본능적으로 따랐던 네 가지 원칙이 있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원칙들은 40년간 우리를 지탱해왔고, 전세계인들이 잔스포츠 배낭을 소유하는 날까지도 계속 그러할 것이다.

우리는 열심히 일하므로 성공할 것이다.

우리는 모든 이를 존중하고 소중히 여긴다.

삶에는 하루 벌이의 일보다 더 중요한 가치들이 있음을 믿는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즐거움을 만들어낼 것이다. p.44

경제 부흥이 태동하는 시기에서 이제는 성숙기를 지나 경쟁이 너무나 치열하고 어려운 시기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이렇게 본능을 따라서 즐기며 일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을까? 시대가 다르니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까?

새 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존의 제품을 개선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는 일에 관해서라면, 내 경험상 괜찮은 아이디어는 넘쳐나고, 좋은 아이디어는 많으며, 위대한 아이디어는 단지 소수에 불과하다. 어쩌면 살다가 한두 번쯤은 평소에 찾기 힘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위대한 아이디어와 그 사촌 뻘인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드물다는 이유로 아이디어를 시험해보는 모험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왜냐고? 대부분의 경우 시도해 보기 전까지는 성공했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p.66,67

아이디어는 넘쳐난다. 그걸 실행할 수 있는 자원을 가지고 있는지와 실행력이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여 기에 중요한 교훈이 있다. ‘Listen’과 ‘Silent’는 정확히 똑같은 여섯 글자를 사용한 단어다. 현명한 사업가라면 진정으로 ‘듣기’위해 남들이 말할 때 ‘조용히’ 있는 법이다. 나는 그렇게 했고, 이러한 결과에 매우 기쁘다. 결국 잔스포츠 데이팩은 전세계적으로 일년에 수백만 개가 팔리며, 우리의 대표적인 효자상품이 되었다. 이는 우리가 즉흥적인 아이디어를 귀담아들었기 때문이다. p.69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사용자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 사실 나는 그것을 잘 못한다.

하 지만 솔직히 말해, 사업가를 비롯해 대부분 사람들은 새로운 기회나 아이디어, 꿈, 또는 전환점 앞에서 안전한 길을 택하는 태만한 태도를 보인다. 이들은 브레이크를 밟거나, 완전한 손해를 방지하기 위해 내기에서 양쪽 모두에 걸거나, 또는 상황이 불리해질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기 전문가’에게 상담을 한다. 결국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공포 때문에 마비되어버린다. 그 공포가 미지에 대한 공포, 실패에 대한 공포, 오해받는 것에 대한 공포, 부상이나 손실에 대한 공포, 또는 공포 그 자체에 대한 공포이건 간에 말이다. p.97

위험을 무릅쓰기란 쉽지 않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을 위험을 무릅쓰기는 커녕 작은 위험에도 위험관리에 대한 규정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는 저성장, 저금리의 시대이기 때문에 작은 위험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스킵 요웰

1946년, 미국 서부 캔자스 주 인구 100명도 안 되는 시골 그레인필드에서 태어났다. 1967년 사촌 머레이의 제안으로 머레이의 여자친구 잔과 함께 [잔스포츠]를 만들었다. 2011년 은퇴하기 전까지 잔스포츠 글로벌대외협력부의 부사장으로 재직한 스킵 요웰은 아웃도어산업연합(OIA)이 탄생한 1989년부터 이사회에 속해 있고, 지난 10년간 ‘대도시의 등반가들(BCM)’이라는 비영리기관의 이사로 활동했다. 최근 고향과 가까운 캔자스 주 세인트 피터라는 마을에 있는 집을 개조해 하이킹, 스키, 정원 가꾸기, 사진, 플라이 낚시, 캠핑, 각종 겨울 스포츠 등을 즐기며, 전세계 곳곳에 잔스포츠 성공기를 토대로 리더십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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