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2015 독서목록 90/139 (2015.10.20)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왜 우리는 언제나 같은 곳에서 넘어지는가?] — 알프레드 아들러/카시오페아

얼마전부터 아들러 심리학이 인기다. 프로이트, 융과 더불어 3대 심리학의 거장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아들러 심리학의 대표적인 저서, 고가 후미타케와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도 읽어보았다. 그런데 참 이상한 생각이 많이 든다. 아들러가 프로이트와 융과 더불어 심리학의 3대 거장이라면 대학의 교양과목에서나 들어봤거나 아니면 다른 심리학 책에서 아들러의 연구성과나 견해를 조금이라도 참조했을텐데, 왜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기 전에는 전혀 알프레드 아들러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을까?
알프레드 아들러 심리학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렵지 않고,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고, 대중의 입맛에 딱 맞는 뭔가가 있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라는 책도 1927년부터 1933년 사이에 출간된 알프레드 아들러의 저서들을 토대로 묶은 책이라고 하는데, 명언집 같기도 하고, 에세이 같기도 하다. 그리고 아들러 심리학에서 대중들은 원하는 바대로 아주 쉽고 달달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때로는 책을 읽으며 머리 아프지 않게 쉬어가고 싶은 때 그럭저럭 읽을 책 정도로 생각된다. 이 책을 읽고서 지금부터 한 5년 정도가 지나도 알프레드 아들러가 3대 심리학자로 불리고 있을지가 무척 궁금해졌다.
한줄요약 : “아들러의 좋은 글 모음”
★★☆☆☆
흔히 내가, 혹은 우리 아이가 집중력이 없어서 문제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틀린 말이다.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항상 ‘다른 것’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p.37
그렇지. 단지 상대방이 나를 집중하지 못하게 끔 할 뿐
열등감을 강하게 경험했던 사람이야말로 무엇인가 이루려는 욕망과 열정을 강하게 느낀다. 성공한 사람들이 대부분 어두운 과거를 가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열등감을 해결하려고 고군분투했던 사람이 결국 무언인가를 이루어내는 것이다. p.69
나는 아직 고생을 덜 했을까?
자면서 꿈을 꾸기도 하지만, 매일매일 우리는 살면서 꿈을 꾼다. 갖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 느끼고 싶은 감정과 만나고 싶은 사람을 떠올린다. 이러한 꿈들은 서로 다르지 않다. 낮에 꾸는 꿈과 밤에 꾸는 꿈은 그 단어만 같은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기능이 같다. 둘 사이에 다른 점이 있다면, 낮의 꿈은 이해하기 쉬운데 반해 밤의 꿈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 정도이다. p.157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제고 깊이 생각해 보도록 하자.
알프레드 아들러 Alfred Adler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이며, 프로이트 · 융과 더불어 3대 심층심리학자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아들러는 1870년 빈의 유복한 유태인 가정에서 출생했다. 그는 4남 2녀 중 둘째 아이였으며 어려서부터 구루병과 후두경련 같은 신체적 결함을 가지고 있었다. 이밖에 다른 형제들보다 앞서고 싶어 하는 차남 특유의 기질과 부진한 학교성적 때문에 생긴 열등의식은 그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열등감, 보상심리, 인정욕구, 권력욕 등을 골자로 하는 그의 심리학은 바로 이러한 개인적 경험에 기초하고 있다.
아들러는 1902년부터 프로이트와 함께 ‘수요모임’에서 활동하였으나 1911년 근본적인 견해 차이로 프로이트와 결별하였다. 이후 프로이트를 비판하는 동료들과 함께 ‘개인심리학회’를 설립하였고 이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학문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아들러는 이론적인 문제에만 관심을 기울인 학자가 아니었다. 그는 직접 사람들을 만나 상담과 치료를 하는데 더 역점을 두었고 구미 전역에서 수많은 강연을 하였다. 그는 평생을 ‘인간이해의 심리학’을 체계화하는데 전념하였으며,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곧 삶의 주인이 되는 길임을 알려준 최초의 인본주의 심리학자이다. 아들러는 1937년 스코틀랜드의 한 도시에서 강연을 하러 가던 중에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기관성 열등에 관한 연구 Studie uber die Minderwertigkeit der Organe』,『신경증적인 성격에 관하여 Uber den nervosen Charakter』,『인간이해 Menschenkenntnis』, 『개인심리학과 학교 Individualpsychologie und Schule』,『우리는 무엇 때문에 사는가? Wozu leben wir?』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