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 엔지니어들이 서울에 방문한 이유는?!

Chorong Hwang
Riiid Teamblog KR
Published in
10 min readJul 8, 2022

안녕하세요. 뤼이드의 Global Mobility 팀에서 Global Program Manager로 일하고 있는 황초롱입니다.:)

뤼이드는 한국과 미국 오피스들 사이의 협업을 증진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팀블로그에 한국 엔지니어들이 미국을 방문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담이 포스팅되었는데, 이번에는 미국 엔지니어들의 한국 방문기와 글로벌 교류를 증진하는 Global Mobility 팀의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Global Exchange Program at Riiid

뤼이드에서 Global Exchange Program(GEP)이 시작된 것은 2021년 6월부터였습니다. 주로 테크 팀의 프로젝트를 이행하고 있는 뤼이더들이, 해당 시기 뤼이드의 전략에 맞는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정 기간 참여해 왔습니다. 현재 5기까지 진행된 GEP는 뤼이드가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기까지는 주로 한국 직원들이 미국 샌라몬, 마운틴뷰에 있는 뤼이드 미국 오피스를 방문하였습니다. 프로젝트의 목적에 맞게 시기와 인원을 조정하고,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팀원들도 모두 함께 모여서 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번 4기는 특별히 미국 직원들이 한국의 뤼이드 오피스를 방문해서 한국과 뤼이드 오피스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모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Global Mobility 팀에서는 GEP를 준비하기 위해 가장 먼저 프로그램 참가가 필요한 프로젝트 관련 구성원을 리더, 업무 담당자들과 협의합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현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업무적 소통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사전 업무 협의 작업 단계를 지원합니다. 업무의 목적과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참가자들이 현지에 도착해서 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진행 준비를 시작하는데요. 흔히 떠올리시는 항공, 숙박 수준의 단순 여행 지원뿐만 아니라, 미리 신경 쓰고 준비해야 할 것들과 소통해 둬야 할 채널들이 많습니다.

비자와 코로나로 인해 수시로 변화하는 여행 정보를 최신 내용으로 업데이트합니다. 백신, PCR 검사, 자가격리, 한국과 미국의 보건 정책 등을 참가자들에게 안내하고, 현지에서 생활할 때 필요한 정보들을 안내합니다. 현지 오피스에도 미리 연락해 도착하면 바로 본인의 자리에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자리 세팅, 출입증 준비 등도 미리 챙겨둡니다. 혼자서 세세하게 다 찾아서 준비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참가자들에게 공유하고, 여행 규정에 맞는 사내 행정 처리 등까지 지원하며, 참가자들이 온전히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실제로 미국에 처음 가시거나, 갑자기 해외로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너무 처리할 게 많아 부담을 가지던 분들도 프로그램 담당자와 함께 해당 과정을 하나씩 밟아 갈 수 있다는 점에 안정감을 많이 찾았습니다. 그리고 GEP기간에 웰컴 디너, 팀 빌딩 활동, 문화 행사 등을 통해 구성원들이 네트워킹을 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리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평소에 교류하기 어려웠던 다른 팀원들과 업무적으로만 소통해 온 팀원들 간에 새로운 모멘텀이 만들어집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평소에 하기 어려운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소통할 수 있고, 이것은 이후 협업과 업무 몰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GEP4 Overview

기수마다 GEP에 참여하는 팀과 프로젝트가 다양했는데요. 이번 4기에는 총 9명의 직원이 GEP를 통해 미국에서 한국 오피스로 방문하여 한국 팀원들과 긴밀하게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뤼이드의 주요 프로젝트인 R.inside, Riiid for Classrooms, Engineering Platform, IT&Security의 팀 리더, PM, FE/ML 엔지니어,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등의 구성원들이 함께했습니다.

열심히 회의 중인 ML/Data Pipeline team과 IT&Security team
뤼이드 오피스에서의 협업과 네트워킹
글로벌 교류의 장이 되었던 해커톤

Seeing with fresh eyes

GEP 4를 준비하기 위해 Zoom을 통해 미팅을 많이 가졌지만 실제로는 처음 만나는 참가자들이 많았는데요. 그동안 연락하며 쌓인 내적 친밀감이 있어서 그런지 처음 본 것 같지 않게 너무 반가웠습니다. 반가움에 수다를 떨다 보니 그동안 제가 익숙하게 여겨왔던 것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엔지니어들이 본 한국 & 뤼이드 오피스의 장점]

  • 한국의 깨끗하고 빠른 지하철, 저렴하고 편리한 택시
  • 밤늦게 돌아다닐 수 있는 안전함, 패션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
  • 없는 것이 없는 코엑스몰과 연결된 파르나스 타워에 위치한 뤼이드 오피스
  • 열심히 일하는 팀원들
  • 동료들과 편하게 라운지에서 교류하는 분위기
  • 라운지의 풍성한 간식바, 맛있는 점심
  • 알찬 구성의 Welcome Kit

미국 직원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들을 보며 익숙해진 것들에 새로이 감사함을 갖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글로벌 팀으로 일하면 시차, 소통 등의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서로에게 새로운 관점을 주고 팀의 다채로움을 통해 더 풍부한 결과물을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Getting over jetleg

해외여행을 가면 가장 힘든 점이 시차 적응인데요. 미국에서 한국으로 온 GEP참가자분들도 2-3일은 시차 적응으로 피곤해했습니다. 휴가가 아닌 업무로 해외를 방문하면 바로 업무 모드로 돌입해야 하기에 빠른 시차 적응이 중요한데요. GEP를 진행하며 집단 지성으로 모아 본 시차 적응 꿀팁을 공유합니다.

  1. 비행기에서부터 현지 시간에 맞춰 생활: 낮에 비행기를 탔지만, 도착지의 시간이 밤이라면, 탑승 시점부터 지금이 밤이라고 가정하고 이에 맞춰 행동하면 조금 더 빨리 현지 시간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2. 도착해서 피곤하더라도 낮잠 자제: 피곤해도 현지 시간에 맞춰 생활하고 밤까지 버티는 게 빠른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됩니다.
  3. 햇빛, 스트레칭, 수면 보조제: 적절히 낮 동안 햇볕을 쬐며 산책하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고, 필요하다면 수면 보조제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Fun episodes

평소에 해산물을 잘 먹지 않는 미국 직원이 강원도 양양에서 신선한 회를 먹게 되었는데, 회가 떠진 상태에서 생선이 꿈틀거리던 모습을 잊지 못한다고 하네요. 서울숲의 튤립을 찾아 헤매다 I SEOUL U 앞에서 우연히 사진을 찍기도 하고, 서울의 상징과도 같은 남산타워를 보러 갔는데 끝나지 않는 계단을 오르며 예상치 못한 강도 높은 운동을 하기도 했지요. 코엑스몰이 너무 넓어서 호텔로 가는 길을 잃고 헤매다 쇼핑하기도 하는 등 2주 동안 팀원들과 아주 많은 추억들을 쌓고, 가까워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우연히 생기는 재밌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팀원들이 웃음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Hackathon

GEP 기간 동안 테크 워크샵의 일환으로 해커톤이 열렸는데요. GEP 4기 참가자들 8명도 2팀으로 나눠 한국 직원들과 어우러져 함께 해커톤에 참여했습니다. 한 팀은 VR을 활용한 교육, 다른 한 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 분야의 기회에 대해서 피칭했고, 그중 한 팀은 2위로 수상하기까지 했지요! 밤을 새워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현해내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평소에 교류한 적이 없는 한국, 미국 양쪽의 직원들이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내며 서로 시너지를 얻었습니다. 그동안 GEP로 글로벌 협업 문화가 형성되어 왔기에, 처음 만나는 직원들과도 단기간의 글로벌 협업이 수월하게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해커톤 행사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여기”를 확인해주세요!

몰입과 열정의 해커톤 현장

Culture day

GEP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서로 돈독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팀 빌딩, 네트워킹 시간을 자주 가졌습니다. 메인이벤트를 어떤 것으로 할지 고민하다가 어린이날 미국에서 온 GEP 참가자들이 업무를 진행할 수 없으니, 함께 Culture day로 한국 문화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기획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참가자분들이 너무 좋아해서 저까지 행복했던 하루였는데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경복궁과 삼청동을 둘러보았습니다!

날씨까지 너무 화창하고 좋았는데요. 우리 직원들, 주변의 아이들이 같이 사진 찍자고 하기도 하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So cool!”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아주 많았습니다:) 이날 리프레쉬와 동기부여가 가득한 마음으로 남은 GEP 일정과 이후 업무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의 전통 음식, 복장, 가옥 등을 통해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니 한국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한국에서 직접 한국인들의 정, 생활, 업무 환경 등을 체험하며 뤼이드의 한국 직원들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이후 원활한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의 전통 복장, 가옥, 음식까지 경험하며 한국을 이해하는 알찬 하루였습니다!

Participant’s Comments

한국을 방문한 미국 직원들은 한국 오피스를 직접 방문해서 한국에서 팀원들이 일하는 모습과 그 일상을 경험하고, 팀 빌딩을 통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니, 팀의 core spirit이 더 강하게 형성되며 앞으로의 협업과 소통, 성장을 더 잘할 수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 직원들은 글로벌 팀의 존재를 통해 글로벌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재미를 느끼며 새로운 관점과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서로를 더 잘 이해함으로 인해 원활한 소통과 협업의 디딤돌이 되고, 새로움을 통해 자극과 성장의 동력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뤼이드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글로벌 협업과 문화에 대해 지속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주에는 ‘글로벌 개발팀이 협력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테크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글로벌 회사에서 계속 일해오신 연사님께서 뤼이드의 GEP 프로그램과 글로벌 협업 문화가 좋아 보인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굉장히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뤼이드의 글로벌 성장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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