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덕후가 바라본 왓챠 웹툰
왓챠 웹툰을 쓰면서 느낀 지극히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나의 경험
왓챠 웹툰이 나왔다는 사실은 순수하게 사용자 입장에서 정말로 welcome!이었다.
기존의 웹툰 어플들은 (자회사에서 만든 것들을 제외한다면) 디자인, 콘텐츠에서 만족스럽지 못한것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너무 기대를 했던 것일까, 아니면 아직 베타라 그런 것일까..아직은 왓챠 영화 버전 만큼의 매력을 지니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용해보면서 들었던 느낌을 요약하자면, ‘왓챠 웹툰을 통해 웹툰을 추천 받는 것은 신선하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어플’이다.
다소 불편했던 회원가입과 로그인
베타 버전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은 했지만,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하는 과정부터 불편함이 존재했다.
왓챠 계정으로 로그인을 누르면 자동 로그인이 될 줄 알았는데,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물어봐서 차라리 페이스북으로 새로 가입 하는게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메일을 치고 키패드에서 이동을 눌렀는데 비밀번호 칸으로 이동이 되지 않아서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기도 했고 (가입에서는 비밀번호를 부실하게 입력하면 가입이 안되는데 왜 안되는지 이유도 안알려준다.) 여튼 어플로 진입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이 어플을 깔 정도의 유저라면 이 어플을 정말 쓰고싶은 사람일 것 같기 때문에 비록 난 불편했으나 실제로는 그다지 문제점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본격 웹툰 평가 시작!
일단 추천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주는 멘션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추천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실제로 난 처음에는 5개만 평가해도 시작할 수 있는데, 저 멘션 때문에 100개 넘게 평가했다.)
하지만 기존에 영화에서는 별점을 통한 추천이었는데, 재밌어요/보통이에요/별로에요로 웹툰을 구분 하려니 이렇게 해서 제대로 추천받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유저로써 더 정확하게 구분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별로였던 웹툰보다는 재밌었던 웹툰이 더 많았고 별점에서는 별이 오른쪽으로 찰수록 재밌는 것을 의미하는데, 재밌어요 버튼이 맨 왼쪽에 있어서 알 수 없는 불편함을 느꼈다.
읭..?
제목을 좀 장난식으로 달았지만 메인 페이지에 들어왔을 때에는 정말 순수하게 기분이 “읭..?”이었다.
썸네일을 갖고 오다보니 이미지가 보기 싫을 정도로 깨졌고, 메인페이지에서 드로워가 보통 왼쪽에 많고 왓챠 영화 어플도 왼쪽에서 드로워가 나오는데 이건 오른쪽에 위치해있어서 다소 이해가 가지 않았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메인 페이지에 화면 구성을 다양하게 하기위해?였기 때문에 내린 결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웹툰 보는 사람들은 그림체도 보는데 이미지가 깨지는 웹툰은 그다지 보고 싶은 맘이 들지 않더라...
필터 기능 속 재미있는 테마 설정..그런데 성인?
왓챠툰에서의 필터 기능 내의 다양한 테마들은 구분도 괜찮고 중복 설정도 가능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웹툰이라는 소재가 재밌기 때문에 이를 좀 더 재밌게 풀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영화화 된 웹툰을 누르면 왓챠 앱으로 연결되어서 영화 정보를 제공해도 좋을 것 같다.
그런데 보던중에 “동성애”와 “성인”을 보고 잠깐 멈칫했다.
“이거..19금인데 괜찮나..?”
최근에 레진 코믹스에게 있었던 일을 감안하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성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에 따른 문제가 생겨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직 왓챠 웹툰으로 웹툰 보는 것은 어색.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이걸로 웹툰을 보면서 다소 불편했기 때문이다.
웹뷰 형식으로 보여주다보니, 왓챠에서 보여지는 액션바와 이전화, 다음화가 기존의 웹뷰에 있던 기능과 충돌하면서 웹툰을 보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아래와 같이 보여서 조금 거슬렸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왓챠 웹툰
이미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약 90명 가량이 리뷰를 적어놓았는데 보니까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많았다. 이런 걸 반영해서 서비스가 개선된다면, 왓챠 웹툰은 정말 앞으로 왓챠 만큼 재밌는 어플이 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