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트래킹 시스템 탈탈 털기 — ITS 정의부터 Jira vs Asana vs Linear 비교까지

Jiyu Han
SaaS Design Archive
10 min readJun 27, 2021

이슈 트래킹 시스템 (ITS = Issue Tracking System)

이슈 트래킹 시스템이란 프로젝트의 이슈를 추적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협업 규모가 커질수록 분업화가 되어 있을수록 필요성이 커집니다. 다른 단어로 트러블 티켓 시스템(Trouble ticket system), 버그 트래킹 시스템(Bug tracking system)이라고도 합니다.

이슈란? (issue)

이슈(issue)는 개발할 새 기능, 수정해야 하는 결함, 문제가 된 이슈 등을 모두 통칭해요. 티켓(Ticket), 케이스(case), 이슈(issue), 태스크(Task)라고도 부릅니다. 결국 이슈 트래킹 시스템은 이슈를 생성하고 담당자를 지정하고 해결하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이슈 트래킹 시스템, 왜 필요할까?

이슈 트래킹 시스템에 관해 공부하던 중에 읽게 된 공감 가는 문구가 있었는데요.

“The secret of crisis management is not good vs. bad, it’s preventing the bad from getting worse.” — Andy Gilman, president & CEO of Comm Core Consulting Group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나쁜 것이 아니다. 이는 이러한 문제가 제때 보고되고 추적되지 않을 때 문제가 누적되기 시작하여 궁극적으로 프로젝트의 성공과 비즈니스 평판을 해칠 수 있는 엄청난 위기로 번지기 시작한다'고 말하더라고요. (원문: 4 Reasons Why You Need an Issue Management Software)

문제를 제때 발견하고 위기가 되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 이슈 트래킹이 필요한 핵심 이유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슈 트래킹 시스템이 필요한 보다 구체적인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성공적인 프로젝트 관리
    이슈 트래킹 툴을 사용하면 어떤 일이 발생했고, 어떤 일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는지 항상 알 수 있습니다. 이슈를 관리하는 체계화된 방식을 제공하여 팀원 모두가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돕습니다.
  • 프로젝트 진행 확인과 협업
    모든 팀원은 자신이 완료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이 일이 완료되면 다른 팀원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신과 팀 구성원의 역할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또 프로젝트의 중앙 허브가 되어 팀원 간의 정보 격차를 줄여줍니다.
  • 이슈 DB화
    나중에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거나 비슷한 문제가 발생 할 때 예전 자료를 참고하여 더욱 쉽게 쉽게 처리 할 수 있습니다.

이슈 트래킹 시스템 워크 플로우

이슈 트래킹 시스템의 구조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아요. 보통 우리가 '한해 목표 - 분기별 목표 - 프로젝트 - 세부 태스크'를 만드는 것 처럼 '로드맵 - 프로젝트 - 이슈 1, 이슈 2, 이슈 3'가 있는 구조예요.

이슈트래킹 시스템 구조

기본적인 워크 플로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보통 우리가 투두리스트를 처리할 때는 To-do와 Done으로만 처리했다면 이슈는 좀 더 세부적인 상태로 분류합니다.

이슈 트래킹 워크 플로우
  • 이슈 등록: 발견한 버그 혹은 신규 기능을 추가합니다. 담당자가 명확한 경우 지정하고, 공란으로 남겨두기도 합니다.
  • 이슈 검토와 분류: 해결할 이슈의 경우 담당자, 우선순위, 마감일 등을 지정합니다. 중복, 재현 불가, 해결 불가능한 이슈의 경우 닫기도 합니다.
  • 이슈 해결: 이슈가 해결되면 이슈를 닫습니다.
  • 이슈 트래커 종류와 개발 문화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의 이슈는 아래와 같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요.

이슈카드
  • 담당자: 이슈를 해결할 사람
  • 마감일: 이슈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날짜
  • 우선순위: 이슈의 우선순위. 담당자는 우선순위가 높은 이슈부터 해결하는 것이 원칙
  • 상태: 기본적으로 열림(Open) / 닫힘(Closed)으로 구분하며 보다 세부적인 상태 Open, Resolved, Pending, Closed, Reopened 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이외에도 이슈 타입, 프로젝트, 레이블, 마일스톤 등으로도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슈 트래킹 시스템을 도입할 때 고려사항

  • 모든 팀원에게 편리하고 쉬운 사용성
    러닝 커브가 너무 높거나, 텍스트 편집을 위해 마크업 언어를 사용이 불편하면 팀원들이 사용하지 않게되고 결국엔 개발팀 전용 툴이 될 수 있습니다.
  • 검색 및 필터 시스템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필터를 통해 필요한 항목을 쉽게 찾을 수 있어야합니다. 또 프로젝트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뷰를 (간트차트, 캘린더) 제공해야 합니다.
  • 외부 서비스와의 자유로운 연동
    이슈 트래킹 시스템을 도입하면 다른 서비스로 변경이 어려우므로 수정 및 확장성이 좋아야 합니다. 특히 버전 관리 시스템 (SVN, Git 등), 외부 API,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이 자유로울수록 좋습니다.
  • 쉬운 협업
    팀원들이 쉽게 논의하고 함께 작업 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진행 상황을 남길 수 있는 스레드나 작업내역 히스토리 등이 필수적입니다.
  • 커스텀
    워크플로우나 대시보드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변경 및 구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슈 트래킹 툴 종류

이슈 트래킹 툴에는 정말 많은 툴이 존재하는데요. 개발팀 뿐만 아니라 전체 팀이 사용하기 편리한 툴 중 대표적인 예로는 Jira, Asana, Linear, Clickup이 있습니다.

  • Jira
  • Asana
  • Linear
  • Clickup
  • Github Issues
  • Gitlab Issues
  • Coufluence
  • Productboard
  • Clubhouse
  • Swit
  • YouTrack
  • Bugzilla
  • Azure Boards
  • Lighthouse
  • Redmine

이슈 트래킹 대표 툴 비교

Jira vs Asana vs Linear. 3가지 툴을 직접 사용해 보면서 이슈를 생성하고 관리하는 플로우를 중심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Jira

Jira는 아틀라시안(Atlassian)에서 개발한 이슈 트래킹 소프트웨어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애자일 팀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최대 10명 기준까지 무료입니다. (아틀라시안의 기업가치는 661.89억으로 65,000개 이상의 회사가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크럼보드, 칸반보드, 로드맵, 애자일보드 등의 보드뷰가 있으며 Confluence, DevOps등 아틀라시안의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연동이 가능합니다. 또 하나의 큰 특징은 프로젝트 생성시 팀에서 관리, 회사에서 관리 두가지 유형이 있어서 팀에서 자립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지만, Jira 관리자가 설정 및 유지 관리가 있어서 팀 전반에서 업무 방식 표준화가 가능합니다.

Jira 장점 요약: 대규모 팀에서의 업무 방식 표준화, 아틀라시안 타 소프트웨어 연동

Jira 단점 요약: 투박한 UI, 조금 불편한 사용성

Jira 사용해보기

1단계 - 프로젝트 만들기 / 템플릿 선택 (스크럼, 칸반, 버그 추적 중 선택 가능)

2단계 - 열 설정 (각 팀의 워크 플로우에 맞게 커스텀)

3단계 - 이슈 만들기

4단계 -이슈 필터링하기

기타 - 스프린트 만들기

Asana

Asana는 페이스북의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었던 Dustin, Justin이 공동창업한 회사로 복잡한 업무 환경에서 속에서 쉽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을 고안했다고 합니다. Asana라는 용어는 흥미롭게도 요가 자세의 하나라고 해요. 약간의 기능 제한이 있지만 15명 기준까지 무료입니다. (Asana의 기업가치는 102.65억이고 전 세계 195개의 국가에서 100만 명 이상 사용중이라고 합니다.)

마케팅, 운영, 세일즈, 프로덕트 등 다양한 팀이 사용할 수 있고, 프로젝트 관리, 반복업무 자동화, 워크플로우 커스텀화, 보고서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100개 이상의 서비스와 통합이 가능합니다.

Asana 장점 요약: 다양한 뷰 전환, 직관적인 UI

Asana 단점 요약: 러닝 커브 높을 수 있음, 혼잡스러워짐

Asana 사용해보기

1단계 - 프로젝트 만들기 (다양한 템플릿 제공)

2단계 - 섹션 설정 (각 팀의 워크 플로우에 맞게 커스텀 가능, 다양한 뷰로 확인 가능)

3단계 - 태스크 만들기

4단계 - 내 태스크 확인하기

Linear

Linear는 Airbnb 수석 디자이너였던 Karri Saarinenrk가 창업한 회사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관리할 때 기존의 툴과 관행이 불만스러워서 Linear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250개의 이슈 카드를 생성할 때까지만 무료입니다. (Linear는 147억 규모의 시리즈 A를 투자를 받은 상태입니다.)

리니어는 다양한 업무보다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스프린트, 작업 및 버그 추적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전반적으로 심플하고 유려한 UI가 특징입니다. 세 가지 툴 중 제작자의 철학이나 생각이 가장 많이 반영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inear 장점 요약: 소프트웨어 제작팀에 최적화, 아름다운 UI

Linear 단점 요약: 다른 툴에 비해 러닝 커브 높음, 이슈간 위계질서 부족

Linear 사용해보기

1단계 - 팀 만들기

2단계 - 프로젝트 만들기

3단계 - 이슈 만들기

4단계 - 이슈 정렬 및 필터링하기

기타 - 사이클

[SaaS Design Research 팀의 글]

1. 이슈 트래킹 시스템 탈탈 털기 — ITS 정의부터 Jira vs Asana vs Linear 비교까지 (본문)
2. Linear — 이슈 트래킹 시스템의 위계 구조는 어떻게 설계되어야 할까? (링크)
3. 왜 이슈 트래킹 서비스 Linear는 깨끗해 보일까? (링크)
4. Jira vs Linear, Jira 사용법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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