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함은 언제나 옳다”, 유쾌한 CTO를 소개합니다

솔라커넥트 CTO 인터뷰

Celine
ENlighten teamblog
8 min readDec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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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커넥트 CTO 하쿠

솔라커넥트 개발팀의 수장이신 CTO 하쿠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하쿠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하쿠 : 안녕하세요. 솔라커넥트 개발팀 리드를 맡고 있는 ‘하쿠’라고 합니다.

솔라커넥트에 오신 이유?

하쿠 : 저의 이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계속 에너지 업계에서 일했던 것은 아닙니다. 연구소, 대기업, 스타트업 두루두루 경험했었습니다. 제가 솔라커넥트에 끌렸던 이유 중 하나는 학위 때 연구 주제였던 그리드 컴퓨팅, 스마트 그리드, 분산/병렬 처리 기술이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맞닿아 있다는 반가움도 컸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제가 연구하는 기술들이 과연 산업계에 쓰일 수 있을까 했었는데 클라우드, 빅데이터, 그리고 스마트 그리드 등 이미 업계의 핵심, 유망 기술이 되어 버렸네요. 이렇게 저의 나이가 드러나는 건가요(웃음 😆).

💁🏻‍♂️ 하쿠

현재 솔라커넥트 CTO(2021년~)

KIST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슈퍼컴퓨팅 센터

삼성전자 사업부와 연구소
- 음성기반 검색 서버 개발
- 하둡 기반 대규모 데이터 플랫폼 개발
- 데이터 분석 자동화 플랫폼 개발 등

그린카
- 클라우드 도입
- 전사 데이터 웨어하우스 구축 등

에너지 분야 어떤 점이 다른가요?

하쿠 : 처음에는 태양광 혹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없었어요. IT 업계의 메인 스트림은 이커머스, 모빌리티, 딜리버리등 O2O 민간 사업이 주도하고 있는데 신재생 에너지는 정부 주도로 관리되는 장치산업 테두리안에서 인위적으로 키워지는 데코레이션 정도라는 선입견도 있었죠.

참고 : 2021년 2분기 신재생에너지 산업 동향,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제안을 받고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신재생에너지 시장과 그 내부 플랫폼에 대한 공부를 좀 했습니다. 유럽, 호주와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사업 규모와 국내의 태양광 발전소의 성장 곡선을 보았을 때 에너지 시장은 또 다른 거대한 전환을 거칠 것이라 예상되어 지더군요. 시기의 문제이겠지만 에너지 분야도 기존의 오프라인 시장이 겪었던 동일한 방식으로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엮는 거대한 생태계 속에서 다양한 방식의 에너지 거래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합류후 이러한 저의 예상은 확신으로 이어졌어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등 거창한 목표까지 거론하지 않더라도 지난 6월 이미 정부는 분산 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을 발표하였고 핵심기술인 VPP(통합발전소 혹은 가상발전소)에 대한 비전 및 추진 전략, 전기차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 기술(V2G), 주유소 역할을 하는 연료전지 스테이션 등 다양한 활용 방안까지도 구체화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시장의 개방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거대한 흐름임을 부인할 수는 없을것입니다.

솔라커넥트를 선택한 이유기도 했던 ‘그리드 컴퓨팅, 분산/병렬 처리 기술’이 주목받기 전에 그 분야를 선택하셨네요?

하쿠 : 네 맞습니다. 이 분야를 선택한 이유는 그때는 별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틈새시장을 공략한 걸까요?? 하하 지금은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 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으니 저는 운이 좋았습니다.

사실 분산/병렬처리 분야는 컴퓨터의 역사와 같이하는 아주 오래된 분야입니다. 인터넷, WWW, 닷컴 붐도 이러한 분산 시스템의 산물이고요, 또한 병렬처리라는 학문은 슈퍼컴퓨팅을 활용하여 날씨 예보를 위한 시뮬레이션, 유전자 서열 분석 등 고속 연산이 필요한 일부 연구소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했던 기술들입니다. 제가 대학원을 다니기 시작한 때쯤 가격 대비 컴퓨팅 성능이 월등해지고 수백 대의 PC를 네트워크로 엮어서 슈퍼컴퓨터에 필적할 만한 컴퓨팅 성능을 내는 기술들이 태동했고 그리드 컴퓨팅은 전 세계에 산재되어 있는 유휴 컴퓨팅 자원을 하나로 묶어서 당대에 풀지 못하는 복잡한 과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문으로 발전했었어요. 기존 방식으로 해결할수 없는 것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수 있는 이런 연구들이 저에게는 매우 매력적으로 보였어요.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연대하고 협동할 수 있는 팀

CTO로서 어떤 가치를 중심으로 개발팀을 운영하시나요?

하쿠 : 팀에게 심어주고 싶은 가치는 “유쾌한 분위기는 언제나 옳다”는 느낌을 받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 제가 말하는 유쾌한 환경의 정의는

  • 누구나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게 어렵지 않은 환경
  •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배려하는 게 자연스러운 환경
  • 업무로 어려울 때 기꺼이 도와주는 것이 당연한 환경입니다.
솔라커넥트 개발팀은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너무 나이브한가요? 하하😂. 제가 일하며 느낀 팀이란 목적에 따라 쉽게 모이고 흩어지는 게 팀의 속성이지만 최소한 함께 하는 기간 동안은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연대하고 협동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에게 심어주고 싶은 가치가 있을까요?

하쿠 : 개인에게 심어주고 싶은 가치는

첫째 “나의 커리어의 주인은 누구인가?”에 대한 명확한 인식입니다. 커리어의 주인은 회사도, 선임도 아닌 자기 자신임을 인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환경에 꿀리지 말고 기회를 찾아 끊임없이 자기 계발하는 것을 멈추지 말라고 말합니다. 관련 서적을읽고 커뮤니티를 만들고 블로깅을 하고,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추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끊임없이 나아가는 것이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개발자로서 자부심을 잃지 않을 것. 개발자로서 주어진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걸작을 창조하는 소프트웨어 장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길 요청 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성장의 가치들이 실현되기 위해 팀내에서는 함께 공부하고 지식을 나누는 SMA Seminar* 그리고 개별 성장을 위한 3개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SMA Seminar?

저희 개발팀은 개인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SMA이라는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SMA는 Sharpening My Axe 의 약자인데 나에게 나무를 벨 6시간이 주어진다면 그중 4시간은 도끼의 날을 가는데 쓰겠다” 라는 아브라함 링컨의 어록에서 발췌했습니다.

SMA Saminar에서는 대외 기술 세미나와 개별 파트에서 수행한 산출물이나 운영중 발생한 이슈와 이를 해결한 경험 그리고 3개월 프로젝트 후 본인의 경험을 정리해 함께 공유하도록 합니다.

  • 3개월 프로젝트?

개발팀에서는 입사 후 어느정도 적응한 개발자들에게 ‘3개월 프로젝트’를 권합니다. 자신이 관심이 있는 기술에 대해 깊게 스터디하고 정리하여 세미나 및 잘 작성된 기술 컨텐츠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자유롭게 토픽을 정하고 그 수준 또한 개인이 정합니다. 이렇게 3개월이란 시간동안 연구된 주제는 세미나를 통해 모두와 공유하게 됩니다.

개발 실무를 하면서 이러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것은 사실 부담스러운 작업입니다. 하지만 과거 경험상 바쁘지 않는 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해야 하는 일은 산적해 있고 대게 새로운 기술을 시도해보고자 하는 마음은 뒷전으로 밀리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속에서도 관심이 가는 기술 플랫폼도 있고 잘 써보고 싶은 프레임워크도 있고 시간을 내서 해보고 싶은 갈망은 개발자라면 누구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전하려는 열정의 불씨를 지켜주고 격려하는것이 공동체의 또다른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에너지 시장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

현재 솔라커넥트 개발팀의 운영 방법은?

하쿠 : 개발팀 조직은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서비스 조직과 기반 기술을 다루는 플랫폼 조직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명확히 구분되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서비스 조직과 플랫폼 조직은 목표가 조금 다릅니다.

솔라커넥트 개발팀 인력 및 R&R

서비스 조직은 PO 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프로덕트에서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소화하고, 주어진 일정안에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딜리버리를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리만의 개발 템플릿, 공통 모듈을 구축하여 빠르고 검증된 방법으로 비즈니스 로직을 구현하는 개발 생산성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따라서 SW Architecture, DevOps, SRE 와 같은 운영 및 인프라 스킬로 역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반면 플랫폼 조직은 데이터를 다루고 발전소에 들어가는 장비를 다루는 만큼 품질의 우수성과 검증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루는 범위가 방대하기에 직접 개발하는 부분과 오픈 소스나 상용솔루션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시스템 구조를 분석하고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아직은 희망 사항이지만 언젠가는 우리 개발팀에서도 유망한 오픈소스의 커밋터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솔라커넥트 개발자를 꿈꾸는 모든 분들께 한마디

하쿠 : 솔라커넥트는 첨단의 IT 및 Data, AI 기술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도입하여 기존에 없던 가치를 창출하고 기술을 선도하며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멋진 기업입니다. 이미 업계 최대의 분산 에너지 자원의 전력량 데이터를 수집, 관리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의 AI 기술을 통하여 정확한 발전량 예측을 보장함으로써 발전사업자들의 수익을 최대화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솔라커넥트 개발팀이 있습니다. 솔라커넥트 개발팀은 이 회사의 미래 가치를 보장하고 실현해줄 핵심 조직입니다. 자신의 미래에 투자하실 분들을 모십니다. 함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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