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라디오가 목적 조직으로 일하는 방법👨‍👩‍👦‍👦 👻(1) : 팀 빌딩

Nigel.Kim
Spoon Radio
Published in
6 min readFeb 7, 2022

팀 빌딩

나는 스푼라디오에서 Product Manager 업무를 하고 있다.

스푼라디오는 2016년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일본, 미국, 중동 13개 국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진출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이번 글은 스푼라디오 목적 조직이 “어떻게 팀 빌딩을 했는지”, “업무를 어떠한 방법으로 진행했는지”에 대해 나의 업무 경험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스푼라디오에서는 이미 2020년 목적 조직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해 봤지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결과로 목적 조직으로 업무를 수행 하는게 쉽지가 않다는 것을 한차례 경험을 했었다. 그 당시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했던 이유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목적 조직이지만 목표 이외의 다른 업무는 어떻게 처리할것인가? : 각 목적 조직에 맞게 목표가 설정했지만, 목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못했다.
  • Gray 영역 업무로 인한 우선순위 변경 :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Gray 영역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한번 목표를 기반으로 한 목적 조직의 2번째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이전과 조금 다른 방법으로 😁

Back to the Start-up!

실험을 다시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고 아무래도 아래와 같은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 내부적으로 높은 커뮤니케이션 비용으로 인한 업무 속도 저하와 낮은 업무 효율 개선을 위한 시도

즉 인원이 많아 지면서 내부적으로 나쁜(?)프로세스가 생겨났다.

“업무 진행 시 높은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해결해야 한다.”에 많은 팀과 관계자들이 공감 했고, 2번째 목적 조직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푼 초기 업무 방식을 다시 한번 시도해 보는것이라 생각했다.

우리는 모두 자발적 지원자

회사에서 TF 조직을 만들 거에요! TF 조직(2개 팀)에 지원할 분들을 모집합니다. (직군 상관없이 지원 가능합니다.)

  • 대략 시간은 2~3일 정도 였던것 같다.
  • 과연 지원자가 있을까..?
  • 각 팀에서 한 명씩 지원하지 않으면..?(막연한 걱정)

이런저런 걱정을 하면서 진행된 지원자 발표!!!

지원자는 의외로 많았으며, 그중 그룹과 팀에서 내부 조율을 거쳐 가장 TF에 적합한 인원으로 구성하였다.

  • 총원 16명(팀당 최대 8~9명)

나는 이것이 첫번째 시도와 가장 다른점 이라고 생각한다. 회사가 정해줬기 때문에 TF에 합류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지원했다는 것이 중요했다. 우리는 “모두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자발적 참여자”라는 것이다.

새로운 시도

자! 직급과 상관없이 여러분들(16명)이 논의해서 팀을 구성하고 팀 리드를 선출하여 업무를 진행하면 됩니다. 모든 것은 여러분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Kick-off 미팅이 시작됐다.

  • 직급과 경력 상관없이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팀 빌딩

우리는 이렇게 2개의 팀을 구성하고 나(Product Manager)는 한 팀의 리딩을 맡게 되었다. (다른 팀은 마케팅 전략팀의 팀장을 하고 있던 Thomas가 리딩)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서로 간의 MBTI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알아서 같은 팀,다른 팀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또 다른 미션 — 목적 조직은 과감하고 빠르게 실행하며 테스트 후 성공/실패 결정하는 형태로 업무를 진행한다.

스푼이 초기에 진행했던 업무 방식이고 이것이 우리가 빠르게 사용자 니즈를 파악하여 개선했던 방법이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빠르게 실행(아침에 생각한 아이디어가 저녁에 릴리즈가 되었다.)하고 사용자에게 평가를 받고 계속해서 이터레이션 하는 방법”

이러한 방법이 지금의 스푼을 만들었는데, 오늘 날에는 실행까지 너무 많은 고민과 관련 유관부서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증가한다고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CEO인 Neil 또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Neil 曰 : 고민하는 것보다 빠르게 실행하고 결과를 확인하는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실패를 해도 괜찮습니다. 다시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하면 됩니다.

팀 이외 다른 팀 도움이 필요하면 각 팀 리더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가능한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것도 팀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스푼의 두 번째 목적 조직(TF)은 업무 진행 시 필요할 경우 모든 팀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높게 지원받을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졌다.

아마도 초기 창업팀에서 하는 업무 방법을 목적 조직에서 잘 이루어지는지도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나도 한번의 창업 경험과 또한 스푼에 합류 했을때 초기에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업무 시작 전 그라운드 룰 정하기

팀 구성은 Product Manager/Product Designer/Client(App/Web)/Backend/Data Analyst/Marketer(UA/마케팅전략) 8명으로 구성된 팀이 되었다. 기존과 다른 점은 Data Analyst, Marketer(UA/CRM) 가 팀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각 분야별 담당자들이 한 명씩 구성된 팀)

그라운드 룰

그라운드 룰(팀 규칙)을 정해야 했다. 현재는 코로나 시국 이지만(당시 회사는 주 4회 재택근무) 의견 교환 및 피드백을 줄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초반 팀웍이 맞춰지기까지 재택근무를 지양 하기로 하였다. (즉, 주 5일 출근😭). 최대한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었다. 이후 빠르게 팀웍이 만들어지면 재택근무 또한 업무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팀웍이 만들어지기 까지는 재택근무 지양 : 중간에 재택근무 진행
  • 의견 교환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24시간 오픈된 Slack) : 답변은 업무 시간에 주면 된다.(하지만 바로바로 서로 간에 답변을 주고받았다.)
  • 아침 스크럼 그리고 저녁 랩업 그리고 매주 월요일 한주 회고 :

회고는 현재 상황에 대한 공유, 지난 회의 후 변동 사항, 향후 작업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

  1. 스크럼(Jira 기준) 과 랩업 시간으로 그날 진행된 업무 뿐만 아니라 서로 협업이 필요한 내용 공유(반복)

2. 1주일에 최소 1~2회 이상 릴리즈와 테스트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회고를 진행했다.(개선)

3. 회고는 우리가 알고 있듯, 잘했던 점,아쉬운 점,개선해 야할 내용 뿐만 아니라 서로간 대화할 수 있는 또 다른 장이 되었다.(개선/협의)

매일 아침 스크럼(Scrum)
매주 월요일 마다 진행한 회고(Restrospective)

새로운 R&R 부여

PM으로서 주로 같이 업무를 진행했던 개발자,디자이너의 롤은 정확히 알고 있지만, 마케터(UA/CRM)분들에게 어떤 업무를 같이 하면 더 퍼포먼스가 좋아질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

한동안 그들이 관심 있어 하는 영역이 무엇인지 탐색을 하기 시작했고, 어떤 영역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확인 후에 데이터 분석 업무 & A/B Test Setting & UX Writing & User Interview & 리딩 하는 내가 없을 경우에 대한 대안 및 형상관리 기틀을 마련했다.

새로운 R&R 은 목적 조직에서 신의 한 수가 되었다. 👉 (TF에서 뭐하셨어요?)

다음 글에서는 목적 조직에서 우리가 “어떠한 방법으로 일을 했는지?”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스푼라디오가 목적 조직으로 일하는 방법👨‍👩‍👦‍👦 👻(2) : 목표설정 및 의사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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