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f? 알렉스라면? : Case Study
안녕하세요. qweasd2949입니다.
2021년 11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2년 미국의 금리인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루나 사태 등으로 손해를 많이 입은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안타깝지만 그 많은 사람들 중에는 저도 포함되어있고요… 손실은 모두에게 뼈아프지만, 레버리지 거래(선물, 마진 등)을 하는 분들은 자산이 청산돼서 더 손실이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레버리지 거래로 바이낸스, 바이비트 등에서 하는 선물 거래도 있지만, 디파이 프로토콜(이하 디파이)에서 자산을 맡기고 대출을 받는 사람들 중에서 재투자를 하는 사람들 레버리지 거래라 할 수 있습니다. 디파이에서는 맡긴 담보의 가치가 대출해준 자산의 가치보다 낮아지면 청산시켜 대출을 상환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하락장에 디파이에서도 많은 자산들의 청산이 일어났는데 최근 화두가 됐던 예시가 에이브와 셀시우스입니다. 알렉스 또한 atAlex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있으며, 2022년 3분기에는 atAlex를 담보로 xUSD, xBTC 대출, 차후에는 xBTC 담보 대출 서비스도 출시 예정입니다. 대출이라는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모두 비슷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각 3가지 디파이 프로토콜(에이브, 셀시우스, 알렉스)에서 대출을 실행했을 때, 하락장에서 담보의 가치를 서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총 3가지 Case Study를 진행하였으며, Case Study 기간은 2021년 부처의 난이라고 불렸던 시기와 루나 사태로 연쇄적인 청산이 일어났던 2022년 5월, Alex에서 대표적으로 제공하는 기간입니다.
비교하기 앞서, 여러분들은 디파이 대출을 이용하실 때 어떤 요소를 가장 먼저 생각하시나요? 낮은 이율? 높은 LTV? 안정성? 대출 시 받을 수 있는 보상?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저는 레버리지 거래를 하다가 많은 청산을 겪어보니 안정성이 제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022년 5월 셀시우스 관련 기사들을 많이 보셨을 텐데, 청산을 막기위해 담보를 추가했다는 뉴스를 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담보물의 가치가 LTV 비율에 근접해간다면 청산을 피하기 위해 담보물을 추가해야합니다. 왜냐? 담보물을 변동폭이 심한 한 종류의 코인으로만 받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USDT, USDC 담보 대출 시 청산이 됐다는 얘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없으실겁니다.
알렉스와 다른 디파이들의 가장 큰 차이가 이 부분입니다. 타 디파이들의 대출은 단일 풀입니다. 오로지 해당 자산에만 유동성이 묶여 있기 때문에 변동성에 매우 취약합니다. 그와 반대로 알렉스는 두가지 자산으로 담보 풀을 만듭니다. 두가지 자산 중 한가지는 BTC, ALEX, STX 등 위험성이 있는 자산, 다른 한가지 자산은 스테이블 자산입니다. 알렉스 대출 프로토콜은 상승장일때는 위험성이 있는 자산의 비중을 높여 이익을 최대화하고, 하락장일때는 무위험성 자산인 스테이블의 비중을 높여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또한, 특정 임계값에 도달하면 담보를 전부 스테이블로 바꿔 청산을 방지합니다. 아래와 같이 동작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위에서 말한 타 디파이와의 가장 큰 차이로 알렉스가 대출 플랫폼으로써 강점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론적인 얘기는 이만 하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겠습니다.
<Case Study>
1) 하락 상황 시뮬레이션
하락 시뮬레이션을 위한 기간 설정으로는 위에서 기술했듯이 2021년 부처의 난 때와 2022년 루나 때를 비교하겠습니다. 비교하고자 하는 수치로는 1BTC를 디파이 플랫폼에 맡기고 대출을 실행했을 때 일정 기간 후 남아있는 달러의 가치입니다. 예를 들어 한 플랫폼에서 대출이 청산됐다면 해당 플랫폼의 가치는 0으로 표기합니다.
1. 2021년 부처의 난(2021. 5. 1 ~ 2021. 5. 30)
2021. 5. 1 기준 1BTC의 가격은 $57,791, LTV는 75%라 가정합니다. 그렇다면 최대 $43,271를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위의 조건으로 시뮬레이션을 하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 도출됩니다.
AAVE V2와 Celsius는 청산되고, ALEX는 약 $48,126의 가치가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루나 사태(2022. 5. 1 ~ 2022. 5. 20)
같은 방법으로 기간을 바꿔서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최대 $28,198을 빌릴 수 있습니다.
결과를 정리하면 AAVE V2는 청산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ALEX는 $32,467의 가치가 유지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알렉스 CRP 시뮬레이션 대표 데이터(2022. 4. 25 ~ 2022. 5. 10)
1xBTC로 $41,377에 대출 실행했다고 가정합니다.
AAVE V2는 담보가 청산됐고, Celsius는 약 27%정도 가치가 감소했으며, ALEX는 약 17%정도 가치가 감소했습니다.
<Conclusion>
결과를 정리하겠습니다. 위의 3가지 경우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ALEX는 심한 가격 변동 속에서도 대출 담보 가치를 청산하지 않고, 가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가치가 100% 보존되지는 않지만 타 플랫폼에서는 청산돼서 가치가 아예 사라지는 경우에 비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마지막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 첨언하자면, ALEX는 타 플랫폼보다 LTV도 높으며, 잔존 가치도 가장 높습니다. 아직까지는 TVL도 낮고, 담보로 맡길 수 있는 자산도 atAlex밖에 없지만, 차후 BTC, STX 등을 담보로 활용하게 된다면 그 사용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래 CRP 시뮬레이터 링크를 첨부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날짜를 바꿔가며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해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P.S) 물론 사후 데이터로 시뮬레이션 했기 때문에 실제 상황에서는 ALEX가 시뮬레이터처럼 동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CRP 시뮬레이터 : https://app.alexlab.co/crp-simula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