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개인 회고.

핀 Pinn
STAIKA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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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in readDec 26, 2023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스스로 프로젝트 팀 미디움에 개인 회고를 쓰는 이유는 인프랩에서 운영하는 인프랩 실Log를 동경하기 때문이요. 특히 좋은 것만 기록하지 않는다. 로 비롯되는 솔직함에서 오는 캐주얼함이 좋습니다. 사람 냄새가 난달까요? 그래서 가자고 오픈채팅방이나 디스코드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고 직원 : 손님이 아니라 사람 : 사람, 또는 친구 : 친구처럼 소통하려 하는 편이에요. 그렇다보니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쟤 왜 저래? 하긴 하지만 아직 규모가 크지 않은 스타트업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경훈이형이 아니라 직원 1로 기억할테니까요!

내가 짤의 주인공이 되는 날이 오다니! (제가 만든 거 아님)

특히 올해는 커뮤니티 운영 업무는 처음하다보니 실수도 있고, 미흡한 부분도 있고, 더 분명하게 말해야 할 것들도 많았으나 할 수 있는한 최대한 친절하고 친근하게 운영하려고 노력했어요. 마케팅 업무는 진짜 제 분야이니 정말 잘 챙기려고 했으나 성공한 것도 있고 실패한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 해를 찬찬히 돌아보면요.
(갑자기 반모 시작임)

내가 해냄!

  • 가자고&디펜고 10만 다운로드
  • 스프링워크 부스 방문객 1천명 이상
  • 0명으로 시작하여 최대 인원인 1,500명이 참가했던 가자고 오픈채팅방을 운영하며 경훈이 형~으로 자리 매김(?)

내가 다 함!

1월

  • 솔라나 데이 참여. 팜플렛에 QR코드 잘못 넣었다고 해서 알파 가서 스티커 용지에 QR코드 인쇄해오던 게 생각나네… (이때부터였을까요… 문제 생기면 모두가 저부터 찾기 시작한 게…)
  • 앱 스토어 리뷰 답변 & 가자고 인스타그램 계정 오픈해서 첫 이벤트로 참 많이 웃었던 때. 지금 생각해도 에너지바 100개 가지고 참 재밌었다!

2월

  • 가자고 테스트 광고 집행 시작
  • 가자고 오픈카톡방을 웃기자고 나갔다 들어옴 (이 정도로 캐주얼하게 운영하던 때가 가끔 그립습니다)

3월

  • 운영자가 없어서 디스코드 세팅부터 튜토리얼, FAQ, 어뷰징 모니터링 체계 등 운영 업무를 많이 했다…
  • AMA도 진행했는데, 거진 100문 100답 시간이어서 다음에 하면 다른 콘텐츠도 추가하자~ 싶었다.

4월

  • 스프링워크 부스 기획 및 진행. 솜사탕 만드느라 팀원들이 너무 고생하고 예상 수치를 달성했음에도 결과가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옴…
이렇게 줄이 행사 끝날 때까지 있었는데요… 하핳!
  • 스프링워크 이후로 스트레스가 심해서 도피 겸 챌린지 아카이빙하러 천마산을 올랐었다. 날씨가 안좋다는 핑계로 다음날까지 2번이나. 다음날 날씨가 좋아서 영상과 사진을 건져서 다행… 일출과 운해가 정말 멋졌다.
아직도 가자고 오픈채팅방 프사인 천마산 운해 사진

5월

  • 게릴라 포스터를 기획하고 진행했으나 클린 앤 깰끔하게 실패…
  • 5월 북한산 이후로 등산앱 컨셉을 버리기로 하여 (애초에 아니었다고 함!) 챌린지 아카이빙은 멈춤…

6월

  • 가자고 챌린지를 준비하면서 유저 데이터를 보고 300명 정도 참가하겠다 예상했는데 오픈해보니 예상 적중. (역시 데이터는 틀리지 않아!)
  • 운영 담당자분이 오셨으나 온보딩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
  •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만드는 취미를 업무로 승화함!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는 것은 아닌데 알아주는 사람 1명이라도 있으면 참 뿌듯한 작업…

7월

  • 가자고 인앱 결제 가격만 바꿨을 뿐인데 매출이 급격히 늘어서 뿌듯했다.
  • 한강나이트워크 부스는 스프링워크 때보다 더 잘하고자 욕심냈다가 시원~하게 망함. (같이 협업해주신 분들이 잘해주셔서 그나마 성과는 냈다 ㅠ) 인생 최초로 실패 보고서를 씀.

8월

  • 본격적으로 퍼포먼스 마케팅 툴을 도입했다! 가자고 CPI 값을 1,000원보다 낮아질 수 있다 없다 의견이 분분했으나 현재까지 봤을 땐, 더 낮출 순 없으니 1설치당 수익을 1,000원보다 더 높이는 것으로.

9월

  • 리뷰 이벤트 기획 및 진행. 예상보다 3배 정도 성과가 좋았으나 마냥 좋아할 수 없었다.
  • 기획자님과 같이 캐시워크 광고를 준비하고 실행한 뒤에 가자고가 폭발적인 성장을 했으나…

10월

  • 다시 운영 업무를 맡게 되면서 138건이나 남은 문의사항 + 운영 인수인계서에서 누락된 부분을 미리 꼼꼼히 확인하지 못해서 꽤나 고생함…
  • 브릿지워크 부스는 홀로 나가서 비 쫄딱 맞고… 어반스포츠 팀이 하는 것보고 많이 배움.
  • 기획자분, 마케터분, QA담당자분에게 업무 도움을 특히 많이 받았던 때.

11월

  • TF 팀을 2개나 참여하게 되서 정신 없기 시작!
  • 이 와중에 디펜고 광고 영상도 제작하는 건 재미있었다.
  • Certik 투표 캠페인도 1차 목표 달성은 성공했는데, 예상보다 더 참여하기 어려워했던 것 같아 반성했으나 다음 이벤트에 반영하기가 어려웠음…

12월

  • 유저 인터뷰를 하면서 예상했던 반응들을 생생하게 들게 되어 재밌었다. 동시에 좀 당연한 이야기인데? 싶었으나 데이터와 자료가 생겼으니 다행이라 해야 할 수도..?
  • 동시에 다양한 업무를 일정에 맞게 소화하다보니 정말 해치웠다…수준으로 업무 수준이 많이 낮아졌다...

개인적으로는

  • 고프로까지 구매할 정도로 영상 제작에 빠졌다.
  • 마케터로써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던 계정을 운영하지 않아도 될만큼 업무를 함.
  • 하반기부터 매주 요리를 하기 시작함.
  • 함흥 & 부산 여행을 다녀옴!
  • 12월 초엔 감기로 꽤나 힘들었음… 몸관리해야지!

2024년에는,,,

업무적으로는 퍼포먼스(데이터)일과 브랜딩 일을 더 깊이있게 하고 싶다. 퍼포먼스로는 전환율 개선, 브랜딩으로는 가자고 굿즈 (달력) 만들기 같이 작지만 꾸준해야 할 수 있는것부터? 영어 회화도 해야 하고… (외국인 CS도 처리 중인데 가끔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 요청하다…같은 것)

개인적으로는 유튜브 채널를 다시 운영하고 싶다. 그런데 회고 쓰면서 느낀 건데, 개인적인 일이 거진 없어서 브이로그하기는 좀 어려울 수도..? (영상 편집은 둘째 치고, 브이로그로 찍을 일상이 없다…ㅎ)

최근에 우연히(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찰리 멍거의 조언을 돌이켜보며 이 글을 끝낼까 합니다. 제가 직장생활하면서 막연하게 지키려고 애쓰는 것들을 간단하게 말씀하셨더라구요.

  1. 팀원들과 즐겁게 일할 것
  2. 리스펙 받을만한 팀원이 될 것
  3. 내가 쓰지 않을 것은 마케팅하지 말 것

2023년은 이 3가지를 잘 지켜온 것 같아 (위에 싫은 내색도 많이 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한해를 보낸 기분이 듭니다! 내년에도 저 3가지를 꼭 지키면서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개인 회고임으로 스타이카 프로젝트팀과 회사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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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Pinn
STAIKA PROJECT

📌Brand Marketer. PM 업무도 겪고 나서 제너럴리스트가 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