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Youngki Chang
Startup and Technology
6 min readJan 12, 2014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앞으로 5년내로 급속하게 성장할 전도유망한 스타트업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기준은 일단 회사가 실력있는 엔지니어들을 끌어올 수 있을만큼 매력적인가, 얼마나 혁신과 기술력에 중점을 두고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트렌드에 잘 대처해나갈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첫번째 회사는 드롭박스 (Dropbox) 입니다.

드롭박스를 꼽은 이유는 일단 실리콘밸리에서 실력있는 인재들을 많이 끌어모으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아는 몇몇 실력있는 친구들도 구글에서 드롭박스로 이직을 했습니다. 더군다나 근래에 Python의 창시자인 Guido Van Rossum씨도 구글에서 드롭박스로 이직을 하셨습니다. 참고로 드롭박스에서는 Python이 infrastructure에서 많이 쓰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회사입장에서는 실력있는 엔지니어들이 자기네 회사로 오고 싶어하게끔 기업문화를 조성하는게 중요한데 그점에서 드롭박스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공짜 음식이나 자율적인 기업문화야 요즘 실리콘밸리 기업들이라면 다 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밖에 드롭박스의 API를 가지고 해커톤을 연 동영상(http://www.youtube.com/watch?v=jrrCSnOFyaY)을 보고 있으면 엔지니어인 입장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기업인 것 같습니다. 일단 실력있는 인재들이 모일수록 그 회사의 미래는 밝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허나, 조금 걱정이 있다면 예전에는 구글드라이브보다는 드롭박스가 더 안정적이었는데 최근에 들어서 동영상을 재생할때 구글드라이브보다 느리고 버벅대더군요. 웬지 구글의 경쟁에서 좀 밀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메일박스 앱을 내놓는등 이메일쪽으로 사업확장을 하는 것 같은데 차라리 그냥 클라우드를 집중적으로 파는게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번째 회사는 에어비앤비 (Airbnb) 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숙박사이트라고 생각했었는데 잡페이지(https://www.airbnb.ca/jobs)를 방문해보니 테크놀로지에 중점을 맞춘 회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현재 급속도로 늘어나는 사용자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엔지니어링팀이 있구요, 그만큼 엔지니어 한사람당 해결해야 할 기술적인 찰렌지가 많다는 점에서 일단 매력적인 기업이라 할 수 있구요. 그밖에 해커톤(https://www.youtube.com/watch?v=NKA_uDL38q8#t=12)이라던지 자율적인 기업문화도 그렇고 조만간 엔지니어링팀을 늘려서 expedia나 tripadvisor같은 단순한 숙박사이트를 넘어선 테크놀로지 기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세번째 회사는 스퀘어 (Square) 입니다.

결제시스템의 혁신을 보여주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단 사업자입장에서는 쉽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카드 결제 시스템도 그렇고 이메일로 쉽게 돈을 보낼 수 있는 기능도 그렇고, 심지어 지갑이나 전화기를 꺼내지 않고도 내 위치만으로 쉽게 결제를 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는등 결제에 있어서 제일 혁신적인 기업인것 같습니다.

물론 엔지니어링에 큰 포커스를 두고 있는 회사구요, 샌프란시스코, 뉴욕, 도쿄, 아틀란타, 올해에는 캐나다 워털루에도 엔지니어링 오피스를 연다고 합니다.

네번째 회사는 미디엄 (Medium)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인데요, 솔직히 이 회사는 70%정도 창업자를 보고 골라봤습니다. 바로 blogger와 twitter의 창업자 Evan Williams의 새 스타트업인데요, 일단 퍼블리싱 플랫폼에 관련된 스타트업 2개를 성공적으로 일궈낸 점으로 봐서 이번 스타트업도 기대를 하게 됩니다.

다섯번째 회사는 우버 (Uber) 입니다.

스퀘어가 결제시스템에 혁신을 가지고 왔다면 우버는 택시업계에 기술을 접목시키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마트폰 앱, 그리고 인터넷을 사용하여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왜 이런게 진작 생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섯번째 회사는 깃허브 (Github) 입니다.

이미 Open Source Repository로 유명한 사이트인데요, 제가 이 회사를 주목하게 된 이유는 단순히 소스코드 repository를 넘어서서 Project Management Site로 거듭나겠다고 회사 CEO가 작년에 발표한 내용이 인상깊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프로그래머들만 쓰는 사이트의 성격이 짙었는데 이제 앞으로는 모든 조직에서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 쓰이는 툴로 거듭나겠다는 말인데요, 사실 Github에서 제공하는 Version Control이라던지 Revision History가 일반 코더들뿐만 아니라 문서작성이라던지 엑셀 이런곳에서도 충분히 필요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제시하는 새로운 비전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일곱번째 회사는 페블 (pebble) 입니다.

요즘 웨어러블이 차세대 트렌드로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검색 — 소셜 — 모바일 그 다음 주자는 웨어러블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그중에서도 스마트워치중에 페블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사실 페블 창업자랑은 기숙사 동기인데요, 2008년도부터 블랙베리로 온 이메일이나 메세지를 시계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스타트업을 궁리하던 친구였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창업을 했구요, 그때부터 스마트워치를 파고든 친구인데다가 본인의 스타트업을 Y-Combinator에서 지원도 받고 현재 실리콘밸리에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페블 스틸도 괜찮아보이고 페블 앱스토어도 여는등 앞으로 스마트워치 업계의 어떤 이정표적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것이라 여겨지구요. 더 나아가서 스마트워치뿐만 아니라 웬지 웨어러블기기를 아우르는 기업으로도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