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스티비가 올해 준비한 3번째 이메일 마케팅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의 컨셉은 바로 “뉴스레터 대-잔치”였습니다. 이메일이 콘텐츠를 전달하는 트렌디한 채널로 부상한 지금, 이 분위기를 즐기고 인사이트를 나누자는 의미입니다.
이번 이메일 마케팅 세미나는 참가비를 내고 선착순으로 등록했던 지난 행사와 달리, 신청을 받아 스티비가 모든 비용을 부담하며 진행되었습니다. 스티비 서비스를 다양하게 사용해주시는 분, 이메일 채널에 대해 진심으로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스티비 팀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입니다. 60명 정원인 행사에 무려 360명이 넘는 분들이 신청해주셨습니다. 덕분에 행사를 준비하며 스티비 팀의 머릿 속엔 행복한 고민과 책임감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고군분투하는 마케터와 새로운 채널을 찾는 미디어를 위해 준비한 이 잔치 현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어피티, 폴인 두 팀의 연사와 스티비 팀. 그리고 차분하지만 기민한 눈빛을 쏴주시던 참가자분들이 모두 모인 “뉴스레터 대-잔치”의 생생한 모습과 강연 내용을 지금 공개합니다!
“뉴스레터 서비스 이용기와 향후 구독 서비스 전망” / 어피티 박진영 대표
어피티는 밀레니얼이 돈에 당당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스타트업입니다. 주 5회 이메일로 ‘머니레터’를 발송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엔터주로 주식하기’, ‘연말 정산’ 등의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에서 어피티의 박진영 대표는 크게 두 가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첫 번째는 어피티의 ‘머니레터’를 기획하고 실행하기까지의 과정, 두 번째는 뉴스레터를 수익모델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왜 뉴스레터일까?
어피티가 뉴스레터를 선택한 이유는, 주 고객층인 여성들이 물어볼 법한 질문을 덜 부담스럽게 직접 알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 여성 잡지와 검색포털이 하지 못하는, 일상생활 루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콘텐츠 어투도 고려했습니다. 금융 문제를 설명하다 보면, 자칫 가르치는 말투가 되기 쉬운데 그런 말투보다 더 도움이 되는 말투에 대해 고민했다고 합니다. 이메일 뉴스레터는, 1:1 관계를 만들고 단단한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채널로서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어피티는 해외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2019년 7월 스티비로 서비스를 이전했습니다. 구독자 정보가 모두 사라지는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죠. 스티비 외의 서비스도 수많은 장점이 있지만, 해외 툴인 만큼 사고 대응이 느렸고, 네이버 메일 등 한국 클라이언트에 최적화된 툴을 찾기 위해 서비스 이전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이후 스티비로 서비스를 이전한 뒤로는 사고 없이 구독자가 꾸준히 증가했다고 합니다.
어피티의 미래, 뉴스레터 수익모델
어피티는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열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행사를 뉴스레터로 홍보하고 있는데, 신청 속도도 빠르고 만족도도 높았다고 합니다. 앞으로 어피티는 뉴스레터를 기반으로 다음 모델을 계속 시도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합니다.
마케팅 채널로써 뉴스레터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폴인 김연지 마케터
폴인은 온, 오프라인 지식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지식 콘텐츠인 스토리, 강연과 세미나를 포함한 스튜디오, 커뮤니티형 공부 모임인 스터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세션을 맡아주신 김연지 마케터는 폴인에서 전략과 데이터, 크리에이티브와 브랜딩을 고민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에선 크게 두 가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첫째, 이메일을 마케팅 채널로 선택하기까지의 고민과 둘째, 기획과 실행을 반복하며 뉴스레터를 전환에 최적화한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 콘텐츠도 그로스 마케팅의 영역입니다.”
폴인은 이메일을 그로스(growth)의 영역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식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고객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채널을 찾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꾸준히, 자주 만나며 고객과 좋은 관계를 만들고 브랜드 신뢰도를 쌓자!”는 목적으로 뉴스레터를 제작하는 폴인에게 이메일이란, 단순한 “(광고)”가 아닌 가치있는 콘텐츠를 전하는 채널입니다.
1. 기획/ “생산자에겐 마케팅 채널이지만, 독자에겐 콘텐츠 채널입니다.”
이메일을 받아보는 사람 입장에선, 굳이 “(광고)”성 메일을 꾸준히 보며 브랜드와 관계를 쌓고 싶진 않을거란 생각에, “우리 뉴스레터를 왜 봐야 할까?”라는 고민을 끊임없이 던지며 이유를 만들었다고 합니다.이후 나온 답을 정리하며 고객이 ‘트렌드, 변화, 인사이트’ 등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콘텐츠를 구성하기 시작했습니다.
2. 실행/ “구독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합니다.”
뉴스레터 콘텐츠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이메일을 열어보기 전 “제목”의 영역, 그리고 이메일을 열어보았을 때 만날 수 있는 “본문” 영역입니다. 폴인은 이 두 부분 모두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습니다. 여러분께도 인사이트의 일부를 공유합니다.
폴인이 말하는, 오픈율을 올리기 위한 제목 전략은 총 4가지였습니다.
1.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메일 제목을 만들라.
2.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표현해주거나, TPO에 맞게 써보자. (예. 날씨가 너무 춥죠?)
3. 메일머지를 활용해 고객의 이름을 불러주자.
4. 특정 고객 세그멘테이션에 맞게 메일을 전송하자. (예. 스타트업에 관련한 콘텐츠를 본 사람, 폴인의 콘텐츠를 5개 이상 쓴 사람)
3. 측정/ “뉴스레터로 15.98%의 구매 전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마케터가 이메일은 고객과의 관계만 구축하고 끝나는 간접 채널이 아닌가 고민합니다. 빠르게 구매까지 끌어낼 수 있는 채널이 아니기에, 답답함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김연지 연사는 뉴스레터를 “가장 많은 전환이 일어나는 채널”이라고 얘기했습니다.
폴인은 이메일 성과를 측정할 때,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를 같이 보며 고객의 구매 여정을 분석하고 있는데, 이를 보며 오픈율이 높은 것만을 추구하는 것보다, 데이터를 모을 때 뚜렷한 목적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4. 피드백/ “고객과 소통하는 진짜 뉴스레터를 만듭니다.”
폴인은 정량, 정성 피드백을 모두 분석한다고 합니다. 피드백은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다음 뉴스레터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폴인 뉴스레터는 독자가 보낸 피드백을 뉴스레터에 녹여내고, 폴인 팀의 답변을 달아 고객과 “진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Q&A / 어피티 박진영 대표, 폴인 김연지 마케터, 스티비 임의균 대표
인사이트 넘치는 강연을 들으며, 뉴스레터 대-잔치 참가자분들이 실시간으로 질문을 남겨 주셨습니다. 뉴스레터 디자인과 같은 이메일 요소부터 “한 뉴스레터를 만드는데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시나요?”처럼 실무자가 궁금해할 내용까지 다양한 질문과 흥미로운 답변이 오갔습니다.
Q. 어피티 로고와 뉴스레터 디자인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A. 어피티 박진영 대표
지금처럼 발랄한 느낌이 잡힌 것은 두 명의 멤버가 모였을 때 완성된 것입니다. 한번은 구독자분께 “어피티는 어떤 연예인 같나요?” 라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세련된 신세경의 이미지를 기대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김영철처럼 발랄한 이미지였어요(웃음)
뉴스레터 디자인엔 어피티의 취향이 들어가 있는데, 선 요소가 참 많아요. 코랄 레드 컬러를 키 컬러로 사용하고 있고, 민트색은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달 정도 색을 똑같이 쓰니까 뻔해지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디자인 요소도 변화시켜볼까 생각 중입니다. “구독자(친구) 10명 모으면 검은색으로 바꿔줄게요” 이런 이벤트도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Q. 폴인이 만난 사람들 뉴스레터엔 긴 콘텐츠가 많은데, 뉴스레터 하나를 제작하는 과정과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궁금합니다.
A. 폴인 김연지 마케터
정해진 시간은 없고, 제작 시간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뉴스레터를 혼자 제작하다 보니까, 처음엔 구성에 대해 고민이 되게 많았어요. 지금은 코너별로 목적이 뚜렷하고 학습이 되었습니다. 콘텐츠를 제외하고, 스티비 에디터를 켜서 디자인을 구성하고 발송하기까지 2–3시간 걸립니다. 뉴스레터 하나를 전체의 콘텐츠라고 보기 때문에 맥락을 하나로 정리하는 것은 틈을 내어 계속 합니다.
스티비 이메일 상담소: Live Optimization / 스티비 팀
마지막 세션은 스티비 팀이 뉴스레터 사례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어떻게 하면 개선될 수 있을지 조언하는 세션이었습니다. 미디어, 커머스 뉴스레터에 대해 기술, 디자인, 콘텐츠 측면에서 전문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의견을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이 세션을 위해 스티비 팀의 프로덕트 매니저,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는 모두 각자의 관점으로 사례를 꼼꼼히 살펴보며 의견을 준비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 세션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와 정말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스티비 이메일 상담소: Live Optimization에서 나눈 모든 대화는 미리 스티비 블로그 글로 전달 드렸으니,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여기서 천천히 살펴보세요!
“귀여운 소품들로 환영해주시고, 단순한 홍보 차원을 넘어선 양질의 강연 정말 감사했습니다. 좋은 기회로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직무가 다른 여러 담당자께서 각각 피드백을 주신 덕에,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팁부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었어요.”
이번 행사를 마무리하며 들은 감사한 피드백 중 일부입니다. “뉴스레터 대-잔치”는 행사의 주인공인 마케터,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직접 뵈어 스티비 팀에겐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스티비 팀 7명은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인 스티비를 만드는 과정에서 각자의 영역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메일 마케터를 위해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있고, 이번 세미나도 그런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자리였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을 위해 앞으로 더 자주, 더 가까운 곳에서, 더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곧 이번 뉴스레터 대-잔치를 위해 발송했던, “참가자 모집”, “행사 안내”, “이벤트 안내" 8가지 행사 진행 뉴스레터 양식을 공유해드릴 예정입니다. 알림을 원하신다면 스티비 블로그와 뉴스레터, SNS를 지켜봐 주세요.
앞으로도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꿀같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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