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빠보인다는 말을 걱정으로 들은 내 잘못이다. 하루에 한번이라도 전화해 줄 수 없냐는 투정을 걱정으로 들어버린 내 잘못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해 잘 해보려 노력이라는 단어로 그 사람을 기다리게 만든 내 잘못이다. 잘못이 점점 늘어간다. 불현듯 새벽에 그 사람이 보고 싶어 찾아가 잊지 못할 밤거리를 걷고, 웃고, 이야기 하고 난 어느샌가 그녀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척 잠을 들어버린 내 잘못이다. 쪼개고 쪼갠 스케줄 사이에서 경복궁 담벼락 근처에 자리 잡은 잘 보이지 않는 벤치에서 깊은 키스 한 번으로 그 사람의 화가 다 풀려 버렸다고 생각한 내 잘못이다. 잘못이 점점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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