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학하기로 했다

Steven Jang
Weekly_Steven
Published in
2 min readDec 19, 2021

평생 공부를 해야 하는 시대라고 한다.
모두가 평생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일만큼 보편적인 상식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 그러면 성인인 우리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걸까? 이 글은 그 질문에 대한 내 고민의 결과이다. 당신이 개발, 그림, 외국어 혹은 그 무엇을 공부하건 이 글이 도움이 될 것이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유치원부터 지금까지 인생의 대부분을 학생으로 지내왔지만 “학습 방법”에 대해 배운적은 없었다. 먼저 우리 성인들의 학습 환경을 살펴보자.

  • 책이나 인터넷 강의를 통해 학습한다
  • 질문할 수 있는 교사도 함께 공부하는 동료도 없다
  • 숙제도 시험도 없다

한국 공교육의 특성 탓에 많은 사람들이 교사가 전달하는 정보들을 수동적으로 암기하는데 익숙해진 것 같다. 성인 학습 환경은 “수동적 학습자가 최초로 능동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성인 학습의 핵심은 능동적인 학습 이라고도 할 수 있을까? 능동적인 학습은 무엇일까? 내가 내놓은 대답은 “배운것을 당장 써먹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점수를 잘 받기 위한 공부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공부의 진짜 가치를 잊고 있다. 공부는 내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식을 얻는 행위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한 이후에 반드시 실천을 해야 한다.

예컨데 매출을 높이고 싶어서 마케팅 도서를 읽었다면 빠르게 실제 사업에 적용해보아야 한다. 그래야 어떤 지식이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혹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듣기에만 좋은 말인지 알 수 있다.

배운 것을 써먹는 공부가 학교 공부와 다른 점은 하나의 책, 강의를 반드시 끝까지 공부할 필요가 없고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자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사가 지정해준 학습 자료 외에는 볼 필요조차 없던 학교 공부와 가장 큰 차이이다.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성인의 공부는 공부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일 때 더 효과적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고 무엇을 어떻게 어떤 순서로 배우느냐는 모두 부차적인 문제가 된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명확할수록 무엇을 해야 할지도 분명해진다. 결론적으로…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인식해야 한다. 높은 점수를 얻는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학습의 방식도 변하고 효율도 높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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