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99, 시작 전날에…

Photo by Ryan Snaadt

항해99 라는 이름의 개발자 부트캠프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하루 12시간, 주 6일, 총 99일 동안 공부하는 컨셉의 개발자 양성 부트캠프이다.

첫째, 나는 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가?

나는 5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을 해왔다. 지금은 스타트업의 초기 멤버로 일하고 있으며, 내 개인 사업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마케팅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꽤나 회의감이 들고, 앞으로의 내 밥벌이를 보장할 지 모르겠다. 대충 마케팅은 할 줄 알고, 여기서 개발만 더 할 수 있으면 소프트웨어 기반의 사이드 프로젝트들을 시도하기도 좋고 시장에서의 내 가치도 올라가지 않을까?

둘째,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나의 마음가짐은?

매우 불안하다. 400만원의 수강료와 3개월의 시간을 쏟아 붓게 되는데, 투자 대비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그동안의 수강 경험은 썩 좋지만은 않았는데, 내일부터 경험할 프로그램은 더 좋았으면 좋겠다. 내일 아홉시부터 프로그램이 시작하는데, 입대 전날밤의 기분이 약간 느껴지는 것 같다.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