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쉐어의 일곱번 째 오피스, 선릉

정새롬
StyleShare
Published in
6 min readApr 22, 2019

오늘 2019년 4월 22일, 스타일쉐어가 일곱 번 째 집, ‘선릉’에서의 첫 하루를 보냈습니다.

2011년 연대 지하 차고에서 시작한 스타일쉐어는, 이제 92명의 팀원이 함께하는 결코 작지 않은 팀이 되었어요.

게다가 이번 선릉 오피스는 작년 3월 한 식구가 된 29CM과의 첫 물리적 결합이 이루어지는 장소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이사에 대한 팀원들 모두의 설렘과 기대감이 아주 컸어요. (29CM은 6월 1일 입주)

처음 장소를 보고 그간 사무실 이전의 역사를 꿰고 있던 오랜 팀원과, 그 옆의 입사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제가 같은 말을 꺼냈습니다.

“와우, 스쉐 출세했다.”

분명 선릉 오피스는 그런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크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사무실입니다.

인테리어도 연예인 신다은 씨와 함께 동상이몽에 출연하는 <빌트바이>의 임성빈 소장님이 맡아 주셨다고 해요. 정말 ‘스타일쉐어 많이 성장했다’고 뿌듯해할 수 있을 만큼의 투자가 들어간 셈이죠.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결국 이전의 공간들과 다르지 않더라고요. 이곳이 우리의 공유협업의 문화 그리고 기억을 담는 그릇이 되기 위해 지어졌다는 점에서는요.

#공유

네 개 층을 씁니다. 3·4층은 스타일쉐어와 29CM이 각각 쓰는 오피스로, 1·2층은 양사가 함께 하는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2층 커뮤니티 라운지는 스쉐와 29CM, 그리고 팀과 외부가 교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무실 놀러오시면 여기로 모셔요!
북유럽 무드(?)의 소파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사 첫날부터 많은 팀원들이 회의+대화 공간을 활용하고 있어요. 다다음 달 29CM 팀이 입주하면, 이 공간에서 어떤 아이디어들이 오가게 될 지 기대가 됩니다.
라운지 뒷편에는 스벅같은 개인 업무 공간이 있어요. 따로 또 같이의 미학. 업무 효율도 200% 상승 장담합니다.
졸린 고양이들처럼 해 받으면서 이야기 나누고 싶을 때 있지 않나요? 동료 간 편안하고 다정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까사미아 표지인줄)
우리 팀은 계약 관계로도 묶여있지만, ‘단이와 추의 공동 집사’라는 피보다 진한 연대로 묶여있습니다. 어김없이 단추의 방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천장 놀이 공간과 자동 응가 거름 화장실(고가)도 선물 받았어요.
텃밭이 생겼어요! (우리는 모두 씨티파머!) 여름 되면 방울 토마토나 상추를 함께 길러서 잡아 먹을 수 있겠습니다.

#협업

2,3 층 통틀어 총 14개의 크고 작은 미팅룸이 마련되어 있어요.
음식도 먹고, 둘러 앉아 업무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3층 캔틴 공간입니다.
해가 갈수록 몸과 정신이 타협하고 협업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집니다. 피로를 어르고 달랠 수 있는 6인 수면실입니다.
스쉐 역사 상 처음으로 출산하는 팀원이 생겼어요. 기쁨과 축하의 마음을 담아 조용한 곳에 수유실을 마련했습니다.

#기억

회의실에는 과거 사무실 이름을 붙였습니다.
스쉐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자는 의미에서입니다.

2011. 01 연대 지하 주차장, 스타일쉐어 시작. (2010~2011)

연세차고
이곳에서 우리는,

  • 제 10회 대한민국 대학생 벤처 창업 경진대회 TOP 10 입상 (2010.09)
  • 연세 CEO 발굴 경진대회 대상 (2010.10)
  • 스타일쉐어 법인 설립 (2011.06)
  • 스타일쉐어 아이폰 앱 런칭 (2011.09)
  • 애플 아이튠즈 앱스토어 추천앱 선정(2011.10)
단이와 추를 입양한 방배 원룸 오피스텔, 제대로 된 첫 사무실이었던 압구정. (2013~2014)

방배원룸과 압구정
이곳에서 우리는,

  • 스타일쉐어 1회 플리마켓 개최, 방문객 1만 명 (2013. 04)
  • 네이버-스타일쉐어 패션 콘텐츠 제휴 (2013.09)
  • 스타일쉐어 버전 2.0 런칭 (2014.04)
  • 시리즈 A 투자 유치 (2014.05)
  • 회원수 100만 명 돌파 (2014.10)
  • 스타일쉐어 광고 시스템 런칭 (2014.12)
팀원이 20명에서 40명으로 불어난 청담동 사무실, 팀원이 40명에서 90명으로 불어난 도산공원 사무실 (2015~2019.04.19)

청담과 도산
이곳에서 우리는,

  • 세계적 패션 에디터 수지 멘키스 사무실 방문 (2015.07)
  • 스토어 결제 기능 도입 (2015.11)
  • 스타일쉐어 버전 3.0 런칭- 커머스 기능 (2016.04)
  • 1년 만에 스토어 누적 거래액 100억 돌파 (2017.04)
  • 스타일쉐어 앱 400만 다운로드 돌파 (2017.08)
  • 스토어 누적 거래액 300억 돌파 (2017.12)
  • 온라인 편집숍 29CM 인수 (2018.03)
  • 월 MAU 100만 달성(2018.09)
  • 스타일쉐어 X 29CM ‘2018 슈퍼마켓페스트’ 4만 명 방문(2018.10)
  • 스타일쉐어 + 29CM 연간 거래액 1,200억 돌파 (2018.12)
  • 편의점 현금 결제 서비스 출시 (2019.01)
29CM의 역사를 담은 이화, 동숭, 양화 사무실. (2011~2019.05)
스타일쉐어와 29CM이 하나가 된 선릉 사무실. (2019.04~)

그리고 선릉.
이곳에서 우리는,

무엇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내일을, 그리고 내년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새 사무실에서의 하루를 마감합니다.

+ 예상치 못한 새집 증후군

--

--

정새롬
StyleShare

스타일쉐어의 커뮤니케이션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