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설리번 프로젝트를 합니다

7번째 생일을 맞이하며

설리번 프로젝트
4 min readApr 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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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프로젝트는 ‘기술과 배움을 통해 일상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라는 모토 아래 IT 기술을 사용해 교육을 듣는 모두에게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힘과 생각을 기술로 구현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을 만들고자 하는 단체입니다. 2015년, 고등학생 친구들이 모여 만들어낸 이 코딩 교육 봉사 단체는 지금까지 약 1,900명 여 명의 또래 친구들에게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 수 있는 코딩 교육을 직접 제안, 계획, 제작하여 알려주었습니다.

그렇게 6년째 되던 해인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설리번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오프라인 만남과 오프라인 교육이 주를 이루었고, 고등학생 위주의 활동으로 돌아가던 단체 활동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조금 나아지나 싶었지만, 결국 코로나 19는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고, 백신 보급이 가속되어 가고 있는 지금도 확진자 수의 증가 폭은 꺾일 생각이 없는 듯 보입니다. 이런 미래가 보이지 않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설리번 프로젝트는 많은 고민을 거듭했고, 딱 한 번만 더 해보자는 생각에 모든 활동을 온라인으로 전환, 그리고 고등학생 위주가 아닌 대학생과 직장인 위주의 활동으로 탈바꿈했습니다.

2020년은 전례 없던 상, 하반기 활동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1년 동안 진행했던 프로그램이 반기를 기준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바뀐 것이죠. 전에는 없던 ‘미션’도 설리번 선생님들에게 제공하면서 선생님들이 교육을 만들어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결국 2020년 상, 하반기 활동이 끝나면서 총 9개의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작년 설리번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2020년 상반기를 이끄신 설리번 프로젝트 이사회 박진형 님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설리번의 Powerful Idea는 무엇일까?
2020년 상반기 설리번 프로젝트를 회고하며 (1)
2020년 상반기 설리번 프로젝트를 회고하며 (2)

올해로 일곱 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설리번 프로젝트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설리번 프로젝트와 함께할 설리번 선생님을 모집했고, 4월 3일 19시에 활동의 출발을 장식할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습니다. 18명의 사무국원과 30명의 설리번 선생님이 함께 써 내려갈 새로운 설리번 프로젝트의 역사입니다.

(오리엔테이션 키노트의 일부) Google Meet을 통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설리번 프로젝트가 어떤 단체이며, 어떤 목표를 가졌는지를 공유하고,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과 다음 주 활동을 자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몇 가지 사항을 안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설리번 선생님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도 드렸습니다. 중요하고 좋은 질문들을 위주로 해주셨기에 모두에게 도움이 됐던 질문 답변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은 약 5개월간, 총 4개의 스텝으로 진행됩니다. 그 과정에서 외부적으로든, 내부적으로든 많고 다양한 장애물이 생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올해도 모든 장애물을 이겨낼 것입니다. 작년,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진행된 설리번 프로젝트였습니다. 사무국의 내부적인 목표는 ‘살아남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설리번 프로젝트가 올해 또 한 번 새로워졌고, 전례 없는 지원자 수를 기록했으며, 지금은 더 큰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새로운 변화를 주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설리번 프로젝트가 나아가길 바라며, 허지웅 작가의 저서 <버티는 삶에 관하여>의 한 구절을 끝으로 글을 맺겠습니다.

“버티는 삶이란 웅크리고 침묵하는 삶이 아닙니다. 웅크리고 침묵해서는 어차피 오래 버티지도 못합니다. 오래 버티기 위해서는 지금 처해 있는 현실과 나 자신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얻어맞고 비난받아 찢어져 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저 오기가 아닌 판단에 근거해 버틸 수 있습니다. (중략) 우리는 버텨야 합니다. 버티는 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어느 누가 손가락질하고 비웃더라도, 우리는 버티고 버티어 끝내 버티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끝까지 남아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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