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1년 후,

안녕하세요. 3i의 iOS 개발자 Arlin입니다. 2022년 5월에 신입으로 입사하여 [3i 신입 iOS 개발자의 2주간 적응 스토리] 글을 올렸는데 그 후로 벌써 1년이 지났네요. 글을 다시 읽어보니 신입 티가 팍팍 나서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지금은 2년 차 개발자로서 1년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3i Editor
Team 3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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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in readJul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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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i iOS개발자가 하는 일

입사했을 당시만 해도 한동안은 Pivo A 앱의 간단한 UI 이슈만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차츰차츰 코드 리팩토링도 하고 여러 가지 버그도 잡으면서 새로운 기능도 구현하다 보니 지금은 Pivo A, Pivo B, Pivo C 앱을 유지보수하고 새로운 기능까지 구현하고 있습니다.

Pivo A 앱을 메인으로 담당하고 있고, Pivo B와 Pivo C 앱은 서포트하고 있습니다. Pivo D, Pivo E, Pivo F, Pivo G 앱을 종료하기로 결정하기 전까지는 총 7개의 앱을 유지보수했습니다. 아무래도 자사 앱이 많다 보니 할 일도 많고 정신이 없었지만, 어디 가서는 쉽게 못하는 경험을 한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업무도 하고 실력도 향상된 것 같아요!

데일리노트

출근 후 저의 하루는 데일리 노트로 시작합니다. 데일리 노트에는 어제 한 일과 오늘 할 일을 작성합니다. 그리고 오전에 있는 팀 미팅에서 작성한 내용을 말하고 추가적으로 이슈가 있다면 공유합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 2–3시 쯤은 졸음과의 사투를 벌입니다. 졸음을 물리치기 위해서 옥상이나 1층에 잠시 갔다 올 때도 있는데요. 1층 화단에는 꼬질꼬질하지만 귀여운 고양이가 있어서 잠도 깰겸 인사도 하고 온답니다.

민숙이

다시 자리에 와서 열심히 일을 하고 퇴근합니다!

3i 개발자의 책상

부끄럽지만 저의 리얼함이 담겨있는 책상.. 어떠신가요?
갑자기 책상 사진이라.. 뜬금없어 보이지만, 바로 여기에 저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물건이 있습니다. 과연 무엇 일까요?

핸드폰, 키보드, 마우스… 물론 다 중요하겠지만 바로바로… ‘노트’ 입니다! 모니터를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너무 어렵다! 싶은 부분이 있으면 노트에 적어가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할 일 이나 우선순위를 정리할 때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Pivo A 앱의 Launch Flow 변경 작업을 노트에 적어가면서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적다보면 문제점도 찾게되고 해야 할 일이 보여서 저에겐 꼭 필요한 과정이랍니다.

vs 1년 전

1년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우선, 제가 속한 팀이 A Team -> B Team -> iOS Team 이렇게 두 번 바꼈어요. 제가 처음에 속했던 A Team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거나 시험해보고 싶은 기능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구현하는 팀입니다. 물론, 저는 스킬이 부족하여 B Team의 업무를 했습니다. B Team 퇴사자들의 업무가 넘어오면서 A Team이 사라지게 되었고 기존에 있던 B Team으로 들어갔습니다.

B Team은 iOS와 Android 개발자가 함께 있는 팀으로 진행하는 업무는 비슷하나 PM(Project Management)팀의 일부가 사라지면서 iOS, Android 업무를 각각 나눠서 관리하는게 났다고 판단되어 팀이 분리되었습니다.

사무실 이사도 상암 -> 신논현 -> 역삼 으로 두 번했어요. 출퇴근 시간이 늘어났지만 신사옥이 생겨서 좋습니다! 그리고 현재 회사가 비상경영이지만 전직원이 힘을 합쳐서 빨리 이겨내고 직원 복지도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1년 전보다 성장했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해결하지 못했을 문제를 지금은 쉽게 해결할 때, 동료의 말을 빨리 이해할 때, 검색 속도가 빠를 때 등. 이렇게 큰 프로젝트는 처음이라 작은 UI 하나 수정하는데도 찾기가 힘들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잘 찾아낼 때 마다 뿌듯합니다. 물론, 아직도 팀원분들이 Xcode에서 대상을 척척 찾아내는 모습을 볼 때마다 입이 벌어지곤 하지만요.

앞으로의 목표

동갑내기 동료 ‘Mia’님이 써준 포스트잇

입사한 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마냥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열심히 하는 건 둘째치고 앞으로의 커리어를 어떻게 쌓고 성장할 수 있을지 생각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꾸준히 기술 블로그와 개인 프로젝트를 하려고 했지만 저의 게으름 때문에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초심을 되찾아서 회사 일만 하는 개발자가 아닌 기술 블로그와 개인 프로젝트까지하는 멋진 개발자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혹시라도 저의 나태한 모습이나 게으름 피우는 모습을 목격하신다면 얼마든지 혼내주세요!

글을 마치며

글을 쓰는게 이렇게 어려운 건지 다시 깨달았습니다. 차라리 코드만 보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한국인이 한국어 쓰는데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Originally published at https://ooo-lo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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