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을 하다. 서비스명 정하다.

해외여행 준비물 App — 아맞다 제작기.03

Jongkook
teamNexters
4 min readJan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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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아맞다 미디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아맞다 미디엄에서 우쭈쭈(Clap) 해주세요.

토요일, 넥스터즈 정기 세션. 아직 서로를 잘 모르는 자리이기에 운영진들은 네트워킹 시간을 준비했다. 팀원 뿐만 아니라 다른 구성원들과도 친해지길 바랬는지 대부분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이런 자리 덕분에 다른 팀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듣게 되어 종국소년단 운영하는데 참고를 할 수 있었다.

넥스터즈 정기세션. 퀴즈에 반응하는 참가자들 모습이 가히 사슴을 발견한 사흘 굶은 맹수같았다.

종국소년단의 첫 오프 모임

정기 세션 다음날, 종국소년단으로 첫 모임이 있었다. 오후 3시 강남역 인근 스터디카페. 지각자에게는 모임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스러운(?) 페널티도 있어서인지 (거의) 제시간에 모였다.

  • 아직 서로를 모르기에 자기소개
  • 현정, 송현의 인터뷰 조사 공유
  • 인터뷰를 바탕으로 서비스 방향성 논의
  • 서비스명 결정
  • 디자이너/개발자 간 소규모 회의
  • 운영 방향성 논의
  • 2, 3주차 계획 공유
말하기 싫어서 마스크 한 것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변명 아니다.

임현정(디자이너, 13)은 인터뷰를 통해서 무엇이 더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잘 정리해서 팀원들에게 공유하였다. 특히 기내/수화물 캐리어 내부에 챙길 수 있는 준비물 구분이 생각보다 어렵다라는 인사이트를 먼저 알려주기도 했다.

성송현(디자이너, 14)은 인터뷰를 한 사람들의 감정까지 귀 기울여서 조사를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기능적인 부분과 디자인적인 부분을 나눠서 고찰했는데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인터뷰가 ‘어떤 앱을 만드느냐’를 결정하는대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기존 앱과 비교하게 되었고, 팀원들 스스로가 어떤 앱이길 바라는지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게 서문을 연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 종국소년단이 만들기로 한 앱에는 다음과 같은 기준이 생겼다.

준비물 리스트에서 유저가 가져가고 싶은 준비물 항목을 추가할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방향성과 우리가 마음에 드는 서비스명을 정하는 것. 한주간 팀원들로부터 모집된 서비스명 후보는 다음과 같다.

아맞다, 프로준비러(Pro-준비러), 체크리스트(Check list), 오케이 캐리어(줄여서 오캐!), 하드캐리, 템트리스, 테트리스

후보를 나열하고 서비스명을 정하는데 5분이 걸리지 않았다. 모두 마음속에 같은 이름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소정(개발자, 14)의 센스는 팀명 뿐만아니라 서비스명 정할 때도 발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아맞다”

잊었던 준비물을 떠올렸을 때 흔히 하는 말이다. 유명한 서비스와 이름이 유사해서 패러디로 오해할 수 있으나 그런 것은 아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에 발음하기 좋으며 글자수도 적당하다. 영문 이름은 Amatda로 정했다. 이제 개발자들은 코드에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되었다.

큰일(서비스명 짓기)을 했으니 오늘은 마셔!!

각자 할 일이 눈에 보인다. 디자이너는 세부 기능을 조사를 해서 플로우차트를 완성할 것이다. DB 구성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골치가 아픈 서버 개발자는 스프링으로 어떻게 구조를 짤건지 학습을 해야할 것이다. iOS와 안드로이드 개발자는 서버 없이도 기본적인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를 해야할 것이다. 그렇게 준비를 한 상태로 수요일에 다시 보기로 하였다.

큰일을 했지만 앞으로 할일이 많다. 사기를 올리기 위해서 알콜의 힘을 조금 빌렸다. 힘을 잘못 빌린 부분(Nexters 구성원들만 해당 링크를 볼 수 있어요.)도 있지만 그건 항상 그런거니깐.

다음 포스팅에서는 2주차 미팅 이야기를 하기 전에 기술 스택을 어떻게 구성할지 초안을 소개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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