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연구소 e스포츠 대항전 — League of Legends 편

다시,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최예소라
PentaSecurity Labs
7 min readMar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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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PENSL사내문화증진위원장(…) 최예소라입니다.

지난 1월 15일부터 시작한 연구소 롤 챔피언스 리그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장장 1개월이 넘게 진행된 이번 대회는 진행 과정에서 게임 내 관전 모드 비활성화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고, 활성화되자마자 또다시 비활성화가 되는 등 선수진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대회를 같이 즐기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요.

이런 아쉬움은 뒤로하고, 짧은 글로나마 이번 대회를 다 같이 즐겁게 추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회 히스토리를 정리해 봅니다.

때는 작년(2023) 말…
당시 갓 롤에 입문해 소환사의 협곡에서 걸음마를 막 뗀 저는, 그해 초 있었던 스타리그 우승의 뽕에 취한 채 또 일을 벌이고 말았습니다.

사내문화증진위원회가 위원장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조직으로 보인다면 크나큰 오해입니다.

TMI : 연구소 e스포츠 대회는 2023년 1월 ‘스타크래프트'로 시작되었으며, 당시 우승팀은 iSign+였다. [📀 replay]

그렇게 제2회 연구소 e스포츠 대회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회차에서는 1,2등 팀에게 개인별로 상품권이 지급되었는데요.
이번 리그에서는 무려 우승팀에게 팀 모두가 청담동 오마카세 싹싹 털고 코노 가서 인당 5곡씩 조질 수 있는 정도의 회식비”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MSG 조금 첨가)

사실 이렇게까지 통 크게 준비해 주실 줄은 몰랐는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연구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소식을 접한 각 팀은 부리나케 선수진을 추려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D’Amo는 지원자가 많아 가차 없이 실력별로 짤라내는 등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때 도망갔어야 했다.

엔트리와 함께 각 선수들의 티어가 공개되자 ‘잘 해봤자 얼마나 하겠냐’생각했던 선수들은 꽤나 위협적인 상대 팀의 티어에 충격을 받았고, 연구소 내부에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최상위 티어였던 이모군(?)의 출사표(계급장 떼고 합니다.)에 연구소 형아들 마음 꽤나 졸였다는 소문이…-

출전 선수들의 당찬 각오

계정을 알면 선수의 모든 전적과 메인 챔피언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의 특성상 첫 라운드는 비공개로 진행되었습니다.

Round 1

그렇게 진행된 대망의 1라운드 결과는…

경기 전부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던 D’Amo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승점 2점을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이걸로 좌절할 수 없었던 나머지 두 팀은 이때부터 퇴근 후 매일같이 맹연습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복수할꼬야 얍얍

그렇게 한층 고조된 긴장감 속에서 2라운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두 팀은 D’Amo의 연승을 막을 수 있었을까요?

Round 2

[Best scene] 2라운드 WAPPLES(블루팀) vs D’Amo(레드팀)

[와플 vs디아모]경기에서는 시작 25분까지 팽팽한 흐름을 보였으나 이 한타를 기점으로 휘청이다 결국 디아모가 승기를 쥐었습니다.
바로 전 경기(와플 vs 아이사인)에서는 가볍게 승리한 와플이지만, 디아모의 장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Best scene] 2라운드 D’Amo(블루팀) vs iSign+(레드팀)

[디아모 vs 아이사인]경기에서는 아이사인의 허리인 바텀 라인을 초반부터 숨 막히게 조이는 전략(텔 미쳤다…)으로 디아모는 또다시 승리합니다.

이렇게 디아모의 무패행진으로

3라운드 시작 전 우승팀이 확정되었습니다.

패자의 푸념 비슷한게 보인다면 착각입니다.

하지만, 승리는 뺏겨도 자존심은 뺏길 수 없었던 걸까요?
우승팀은 이미 정해졌지만 선수진들의 강한 의지에 따라 3라운드는 이어서 진행하게 됩니다.

우승 못한 두 팀의 공통된 소망

Round 3

[Best scene] 3라운드 WAPPLES(블루팀) vs D’Amo(레드팀)

[와플 vs 디아모]경기에서 알리스타x사이온의 든든한 위치 선정에 용 한타를 깔끔하게 승리하고, 게임의 승리까지 이끌어낸 와플!
그 여세를 몰아 바로 다음 아이사인과의 경기에도 가볍게 승리하게 됩니다.

[Best scene] 3라운드 iSign+(블루팀) vs D’Amo(레드팀)

1라운드 와플과의 첫 경기 이후로 연패 중이던 아이사인이었지만, 대회의 마지막 경기이자 한 번을 못 이겼던 디아모를 상대로 통쾌하게 승리합니다.
헤카림을 미끼로 이어지는 럼블의 기가 막힌 궁, 그리고 물 만난 블라디의 활약까지, 대회의 마지막을 완벽하게 장식했습니다. 🥳
(그렇게 물 만난 블라디는 중계진 선정 POG까지 오르게됩니다.)

헤헤(물만난 블라디)

Event

이번 리그에서는 1라운드가 종료되고, 1라운드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남은 6경기의 승자를 예측하는 시청자 이벤트도 진행되었습니다.

꽤나 매력적인 포스터
승부조작을 염려하는 Mr.kim

스태프인 Mr.Kim의 치밀하고 정확한 계산에 따라 진행된 이벤트는 5경기 이상 예측에 성공한 분들께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한치도 예측할 수 없었던 경기 흐름 때문이었는지 5경기 이상 예측에 성공한 분들이 아무도 없었고🥲 기준을 4경기로 낮춰 시상을 진행했습니다.

예측에 성공한 분들과 더불어 깜짝 특별상까지 있었습니다.

수상자분들에게는 소장님의 마음처럼 푸짐하고 넉넉한 스타벅스 기프트카드가 증정되었답니다.👏🏻

마치며

연구소 가족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으로 이번 리그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문화증진위원장(…)으로서 다음 리그는 좀 더 많은 분들이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고심 중이니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1라운드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는 아래 링크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 Special thanks to 💛

이번 대회가 모두의 대회가 될 수 있었던 건, 소중한 시간을 들여 해설에 힘써주신 중계진(그저 빛) 덕분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아앗.. 눈부셔
마지막 경기 중계가 끝나고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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