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CAFEIN]

공간정보와 데이터베이스구축

Sanggubot
The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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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CAFEIN

대학교 생활을 하거나 회사를 다니며 저는 카페공간을 많이 이용하곤 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사람이 적고 쾌적하며 콘센트 플러그가 있는 좌석이 남아있는 카페를 찾는것은 매일 겪는 큰 문제중 하나였습니다. 카페에 들어갔다가 사람이 꽉 차있거나 콘센트 있는 좌석이 없어서 여러 카페들을 돌아다녔던 경험을 다들 한번씩 경험해보셨었을겁니다.
이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카페 혼잡도 및 콘센트 등 카페공간의 정보를 볼 수 있는 플랫폼서비스 CAFEIN을 만들고자 시도했었습니다. 카페의 혼잡도, 콘센트있는 좌석이 비율, 소음, 크기 등등 다양한 정보를 지도에 마커로 한눈에 시각화 하는것을 목표로 진행했던 이 프로젝트는 데모단계의 디자인과 동작하는 앱서비스의 개발후 유저테스트를 진행하여 가설검증을 하려던 찰나 코로나의 확산하는 시기와 겹치면서 이런저런 문제를 겪으면서 일시적으로 중단이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고민들은 좋은 공간, 공간정보, 공간 큐레이팅 등에 대한 생각들로 확장되었었고 이 생각들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Project CAFEIN]

공간정보에 대한 수요와 문제

좋은 카페를 찾으려고 했던 노력들은 많이 있어왔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개발자(웹개발, 프로그래머 등등) 들에겐 더욱 그런 수요가 있어왔습니다. 노트북을 들고 콘센트 플러그가 있는 어디든지 자신의 작업공간이 되기 때문에 개발자 모임들에서는 좋은 카페를 공유해달라는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카페를 찾고자 할때는 주변 지인들로부터 추천을 받거나 자신이 알고있는 카페들을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카페 외에도 좋은 공간을 찾고자 하는 수요는 항상 있어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좋은 음식점, 데이트코스, 카페, 스터디룸, 헬스장 등등 다양한 공간들을 가보지 않고도 미리 알고싶어했고 추천받고 싶어했습니다. 어쩌면 SNS에서 공유되는 공간들이 이런 니즈에 대해 어느정도의 해결점이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사람과 사람, 페이지와 글들을 통해서 하나하나 전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CAFEIN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런 카페공간에 관한 환경, 혼잡도 정보들이 통합되어 플렛폼화 되어있지 않다는것이 가장 큰 문제점중 하나였습니다. 카페 혼잡도의 경우 구글맵에서 유저 안드로이드 gps를 기반으로 통계를 낸 혼잡도 데이터베이스가 있었지만 소음과 좌석수, 콘센트 수 등등의 정보는 데이터베이스화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직접 공간정보에 관한 데이터를 쌓을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google map popular times data]

이런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부동산 현황, 가격분석 이나 공간추천, 혼잡도 분석 등등 다양한 공간에 관한 정보들이 이제 막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빅데이터화 되어지고 있는 상황속에 있는거같습니다.

공간정보 구축

공간정보를 구축하는 방식에 개개인이 수집한 정보들이 자연스럽게 모여지는 방식과 자본을 들여 직접 모으는 방식, 기술을 통해 한번에 모으는 방식이 있는거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간정보들이 플랫폼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모아지고 부족한 부분들은 기술을 통해 보완하는 방식으로 공간정보들이 구축되어지면 좋겠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플랫폼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공간과 관련된 정보가 모아지는 사례중 하나로는 “진짜서울” 프로젝트가 인상깊었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이 추천하는 공간들을 하나하나 올리고 공유하며 각자가 공간 큐레이터의 역할을하고 이것들이 빅데이터화 되어가는게 인상깊었습니다.

[https://jinjja-seoul.com/]

이렇게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모여지는 플랫폼의 경우 유저가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받을수있는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모여지게 됩니다.
공간과 관련된 데이터가 데이터 제공자들에게 이득을 주며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모여지는 플랫폼이 어떤 방식으로 탄생할수 있을지 생각해보는것도 재미있을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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