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카막 네트워크, 스테이블 코인 ‘다이’ 공식 지원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장…처리속도 75배↑
블록체인기업 온더(대표 정순형)가 스테이블 코인(기존 통화와 1대1로 연동되는 암호화폐) 다이(DAI)를 개발한 메이커다오와 손 잡고 자사 블록체인 확장 솔루션 ‘토카막 네트워크’ 실용화에 속도를 낸다.
1일 온더는 토카막 네트워크의 첫 공식 지원 토큰으로 다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토카막 네트워크 사용자와 탈중앙화앱들은 다이를 거래 통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토카막 네트워크에서 다이 거래시 사용자는 프라이버시를 보장 받을 수 있으며 처리속도도 기존 대비 약 70배 빨라진다.
다이는 기존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거버넌스가 분산됐다는 장점이 있다. 2017년 선보인 이후 약 2년 간 미화 1달러를 1다이코인으로 성공적으로 연동시켰다는 평가다.
토카막 네트워크는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속도를 개선한 플라즈마 네트워크의 한 종류다. 온더는 2018년 초부터 토카막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재 메인넷을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탈중앙화앱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설계됐으나 거래내용이 모두 공개돼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 이더리움의 초당 동시 처리 거래(TPS)가 10~15 개 수준에 불과해 실제 적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2017년 말 이더리움 기반 고양이 뽑기 게임 크립토키티가 인기를 끌어 사용자들이 몰리자 이더리움 전체 네트워크가 다운돼 버리기도 했다.
반면 온더가 개발 중인 토카막 네트워크는 무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각 플라즈마 체인 당 초당 1000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누구나 토카막 네트워크 상에서 자신의 플라즈마 체인을 열 수 있어 거래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토카막 네트워크 프로젝트는 이더리움 재단이 블록체인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는 그랜츠 프로그램에 선정돼 투자금을 유치했다.
정순형 온더 대표는 “토카막 플라즈마를 통해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빠른 거래처리 속도로 기존 발행된 ERC-20 기반 토큰을 활용할 수 있다”며 “첫 사례로 가장 탈중앙화 된 스테이블 코인 다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2019.08.01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