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거래를 활용한 암호화폐 롱/숏 헷징 전략

Ryan Hansen
EMX (EverMarkets Exchange)
6 min readJul 26, 2018

이전 포스트에서 선물 거래를 활용해 암호화폐 포지션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이번에는 ‘헷징’이라는 컨셉트 자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케이스들을 통해 더 견고한 투자 전략을 위해 선물 거래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헷징이란 원치 않는 방향의 가격 변동성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행위를 말합니다. 수백년간 투자자들은 선물 거래를 활용하여 현물의 가치/가격 변화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해왔습니다. 헷징이란 물리적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헷징을 하기에 아주 적절한데요. 근 9개월 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은 엄청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지난 주만해도, BTC의 가격이 반시간만에 600달러 치솟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요동치는 시세가 달갑지 않은 투자자들은 헷징을 통해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좀 더 안정적으로 끌고 나갈 수 있습니다.

숏 헤징을 통한 자산 보호

헤지 전략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이는 시장의 방향성에 따라 구분되는데, 갑작스런 가격 하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숏’ 전략과, 뒤에서 설명할 ‘롱’ 전략이 있습니다.

숏 전략을 구사하려면, 본인의 암호화폐 포지션과 동일한 가치를 지닌 미래 일시의 미래 가격에 대한 선물 계약을 (선물 계약에서는 실물 자산을 사고 파는 게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주세요) 판매합니다

예를 들어:

7000달러에 산 10BTC를 갖고 있다고 쳤을 때, 3개월 후 BTC를 팔아 알트코인을 사고 싶지만 앞으로 몇달 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1BTC를 $7500에 평가하는 선물 계약 10건을 팝니다.

3개월 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6000달러로 하락했을 때, 헷징 없이는 1만 달러를 손해 봤겠지요 ($1000* 10).

선물 시장에서 여러분은 10BTC를 다른 투자자에게 코인 당 $7500의 가치에 판매함으로써 여러분은 현재 시장가와 투자 원금 간의 손실을 메우는 것 이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헤지는 ‘현금결제’되는데 이는 한쪽이 다른 쪽에게 거래에 명시된 가격과 현 시장 시세의 차액을 지불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위 예제에서는 계약 이면의 투자자가 1만 5천달러의 차액을 지불하겠지요. (만약 이 계약이 현물을 양도할 것을 명시했다면, 상대방에게 10비트코인을 판매하고 7만 5천 달러를 받았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비트코인을 판 것이 아니라 헷징하였을 뿐입니다. 원하는만큼 계속 코인을 보유할 수 도 있고, 팔고 싶다면 팔고 선물 계약에서 받은 1만5천불로 손해를 메꿀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더 — 선물 계약은 만기일이 지정되어 있지만, 만기일 전이라면 언제든지 계약을 조기 종료하고 수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그저 현재 포지션과 정반대의 계약을 매수/매도하면 됩니다. 위 예시로 계속 이야기를 하자면 1BTC 당 7500달러의 계약을 10건 매수하면 됩니다. 한 투자자가 동일한 매수/매도 포지션을 취하면 청산소는 계약을 모두 청산하고 손익을 계산하여 줍니다.

롱 헷징을 활용한 매도

반대로, 미래에 암호화폐를 구매해야한다면, 미래에 가치가 치솟을 것에 대비해야겠지요. 이 경우는 ‘롱’ 전략을 취하게 됩니다.

롱 전략에서는 정해진 미래 일시에 지정된 자산을 지정가에 살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구매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조만간 있을 예정인 ICO에 투자하기 위해 BTC를 각 6천 달러에 판매하고 그 돈으로 알트코인을 샀다가, 추후에 알트코인을 팔고 다시 BTC를 구매할 예정이다. 그런데 미래에 BTC의 가격이 9천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알트코인을 팔았을 때 (특히 알트코인의 가치가 생각만큼 오르지 않으면) 이전만큼의 BTC를 획득할 수 없어진다.

만약에 BTC의 가격이 정말 9천 달러까지 오르면 헷징없이는 큰 손해를 보게됩니다.

롱 헷징 전략을 취하면, 시세와 상관 없이 5BTC를 6천달러에 사기로 계약을 맺을 수 있습니다. 이 계약 또한 ‘현금결제’되어 거래 계약상의 가치와 시세간의 차액을 지급받게 됩니다. 이런 롱 헷징 전략을 사용하면, BTC의 가격 상승에도 구매능력을 동일한 선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든, 선물 거래는 만기일 전에 계약을 종료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5BTC 분의) 동일한 선물을 판매하여 기존 거래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

확신은 금물입니다.

코인의 가치는 언제든지 오르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선물을 사거나 팔 때 항상 맞은 편에 다른 투자자가 앉아있고, 그 투자자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상황과 정 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위 숏 전략의 예시를 계속 들자면, 상대방은 계약 만기일 또는 그 전에 — 계약 만기 전 수초, 며칠, 몇 달 전에든 — BTC의 가격이 더 올라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따금 시장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숏 헷징을 한 경우, 만기일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7천 5백 달러까지 올라갔다면, 10BTC을 시세보다 낮게 팔게 되어 이 계약은 사실상 손해가 됩니다.

그 어떤 헤지도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본인의 투자전략에 알맞는 헤지를 찾는 데에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많은 연구와 이해, 그리고 타이밍이 필수적입니다. 물론, 이 또한 연습을 하다보면 늘기 마련이기에 저희는 거래소의 본격 런칭 이전에 거래 대회를 주최할 예정입니다.

하나의 플랫폼, 헤지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고 신규 코인들이 계속해서 시장에 진입하면서, 헷징을 할 기회 또한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EMX는 암호화폐를 거래를 위한 원스톱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EMX는 그 어떤 다른 거래소보다도 많은 암호화폐 선물 계약을 제공할 것입니다.

가격 변동성이 유난했던 근 6개월간 헷징은 자신의 BTC의 가치를 보호하고자 하는 얼리어답터들로부터 벌써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얼리어답터들의 헷징 성공 사례가 커뮤니티에 퍼지고,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선물의 사용법과 가치를 인지함에 따라 헷징은 점점 더 흔한 투자 전략이 될 것입니다.

선물과 옵션은 리스크가 상당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알맞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투자자들은 투자/거래의 연관 리스크를 상세히 파악하고 이가 본인의 금전적 상황에 알맞는 지 숙고해보아야합니다. 과거의 실적은 미래의 실적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많은 교류 기대하겠습니다:EMX.com | Telegram | Twitter | LinkedIn| Me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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