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 오키나와, 일본 — 차없이 여행하는 나하 오키나와

쓩리
여행하는 TravelLee
12 min readMar 24, 2018

2015년 12월

오키나와 여행은 차를 렌트하지 않으면 힘들다고들 하는데 차 없이 다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한 건 아니고 귀찮아서 그냥 버스와 택시, 투어로 해결하는 여행을 했다

숙소는 Naha Tokyu REI 호텔. 교통도 좋고 시설도 좋았던 호텔

나하 도큐 REI 호텔

짐 풀고는 바로 시내로 나간다.

스타워즈 인형들이 가득한 국제거리의 기념품 가게

점심은 Zooton’s 라는 햄버거집. 아보카도 버거의 비쥬얼!

오키나와 공설시장쪽으로. 중간에 돈키호테도 들려서 구경하고

공설시장 1층에는 다향한 해산물들을 파는데 이곳에서 음식을 사서 2층에 가서 먹는다

오키나와 아쿠아리움을 가기 위해 오키나와버스에서 운영하는 일일 투어에 참여

http://okinawabus.com/ko/bt/bt_regulartourism_b/

일본어로만 운영되기는 하지만 설명을 들어야 하는게 아니라서 일본어를 못하는 나도 문제는 없었음.

중간에 만자모(万座毛) 에 들러서 잠시 사진 찰칵

모양이 꼭 프랑스 노르망디의 Étretat 와 비슷해서 신기했음. 아래 에트르타 사진

추출해 질 즈음에 중간에 호텔에 들러서 점심식사도 제공해 주는 오키나와버스투어!

그리고 목적지 추라우미 아쿠아리움

돌고래쇼

돌아올 때는 나키진 성터(今帰仁城跡) 구경

마지막에 파인애플 가게를 들리는데 대부분의 투어가 하나쯤은 상술로 가게에 들릴 것이라 예상했었던 터라 괜찮았음.

자동차 렌트없이 떠나는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 여행 — 오키나와버스 투어로 해결!

저녁에는 유우난기이 (Yuunangii ゆうなんぎい) 식당. 점심때도 가려고 했으나 줄이 길어 포기했었는데 저녁에 운좋에 카운터 자리에 착석

오키나와에서 꼭 가보아야 할 식당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 홍샤로우 비슷한 돼지고기 — 라후테 Rafute (왼쪽). 돼지 귀를 볶았다고 하는 음식. 오키나와 전통 음식들인데 모두 맛있다!

오키나와 두째날 아침.

전날 지나가다 본 빵집 겸 카페가 바로 앞에 있어서 아침 식사하러 감

oHacorte Bakery

빵 파는 곳인데 아침도 좋다!

아침 후 지하철 타고 슈리조 (Shurijo, Shuri castle)

슈리조를 구경한 후에 나와 가까운 곳에 있는 유명한 소바집으로.

슈리소바

아침 11시 30분 경에 열었던 것 같은데 조금 일찍 도착했으나 이미 줄 서있다. 국수 말고 볶음밥을 시켜 먹었음

오키나와 시내 버스를 타고 Gyoku Sendo — 오키나와 월드

사실 어둡고 좁은 곳을 싫어해서 동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생각보다 넓었다

오키나와 월드보다 더 재미있던 곳은 길 건터편에 있던 강갈라. 그 안에 카페

오키나와 월드에서 평화기념관으로 가려니 버스를 한참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안되는 일본어 써서 택시를 탔다

오키나와 평화 기념박물관 Okinawa Prefectural Peace Memorial Museum — 沖縄県平和祈念資料館

풍경도 멋지고 기념관도 잘 해놓았으나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을 받아보았던 사람들에게는 떫더름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

오후 늦게 다시 버스를 타고 나하 시내로 돌아간다. 평화기념관에서 직접 가는 버스는 없어서 중간에 한번 갈아탔다. 한시간에 하나 정도 있는 버스로 갈아타고 나하 시내로.

나하로 돌아와서 저녁을 무엇을 먹을가 하다가 사천식 중국식당을 보고 바로 들어감

Yang Kyou Fang

마파두부!

저녁에 있는 축구 경기 보러 축구 pub 을 찾았다. 이름이 Camp Nou 여서 주인 분이 바르셀로나 팬인줄 알았더니 그렇지는 않다고 함 :-)

옆자리의 영국 아저씨가 맨유 팬이었는데 퍼거슨이 있었을 때는 못느꼈던 패배감을 느낀다고 투덜투덜 — 최고의 감독을 가졌을때의 팀과 같을 수가 있겠나.

주인 아저씨와 축구 이야기 하다가 다음에 오키나와에 오면 주변 작은 섬들에 꼭 가보라고 권하신다. 다음에는 이들 섬에 가봐야 겠다

오키나와 마지막날,

오전에 도자기길로 유명한 Tsuboya Pottery 거리 — 츠보야 야치문에 갔다. 너무 일찍 간건지, 휴일이라서 그런지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았고 거리도 한적

내가 좋아하는 옥색 바다색 도자기들

공설시장쪽으로 와서 유명하다는 오니기리집 오니기리 혼텐에 들림

Onigiri Honten

오키나와에는 미군기지가 있어서 인지 음식과 분위기가 하와이와 매우 비슷하다. 스팸 오니기리만 보아도 :-)

저녁 비행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근처 박물관 Okinawa Prefectural Museum & Art Museum 에 갔다

솔직히 내부는 볼것도 없고 규모도 작다. 그냥 겉에서 구경만해도 충분

오키나와 마지막 음식은 박물관 근처의

켄파노 수바야 けんぱーのすばやー

고기 국수 같은 느낌인데 면과 고기가 따로 나오면 섞어서 먺는다. 무엇보다 내부 인테리어가 재미있었는데 곳곳에 비틀즈 사진과 앨범이 있는 것이 주인분이 옛날 감각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음. 일본에 비틀즈를 아직도 잊지 못하는 중년분들이 많다

하와이까지 갈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오키나와와 주변 섬들 여행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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