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대만 — 궁극의 먹방투어

쓩리
여행하는 TravelLee
12 min readFeb 11, 2018

2016년 5월

5월 첫주는 항상 최소 3–4일 정도 여유가 생기니 여행을 가게 된다. 친구와 순전히 ‘먹방' 을 목적으로 타이페이 여행

타이페이에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위해 숙소는 Zhongxiao Fuxing 역 근처에 잡음. 시내 여행하기에는 지하철 MRT 가 두개정도 교차하는 동네가 좋은 듯

첫번째 방문 식당은 타이페이에 왔으니 오리지날 딘타이펑

샤오롱바오의 예술(!)

비가 살짝 내리는 저녁에 Huashan 1914 Creative Park (華山1914文化創意產業園區)

이곳은 아트 갤러리와 다양한 창작자들의 가게가 모여있는 곳

재미있는 곳들이 많다

과거에 이곳은 와이너리였다고 한다

중간중간 작은 레스토랑들도 있어서 시간이 있다면 한번 들어가 보고 싶었음

끝쪽으로 가면 Upside Down house 가 있다. 위아래가 거꾸로 된 집

낮에는 들어가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아쉽게 닫혀있었음

먹방의 진정한 목적지, 스린 야시장 (Shilin Market) 으로

지하철역에서 걸어가면서 부터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이 보이고

첫번째 먹은 것은 허름한 구석 식당에서 Oyster Omelette (蚵仔煎) 기대보다는 별로

다음은 모두가 줄서서 먹는 Pepper Bun 胡椒餅

뭐가 그리 대단해 줄을 저리 서나 했으나, 한입 물면 바로 이해가 간다. 화덕에서 갓 구워낸 고기빵? 정말 맛있다

타이페이 2일째. 남들 다 가본다는 타이페이 101 은 앞에만 갔음

미리 신청한 푸드투어

http://taipeieats.com/xinyi/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음식먹으며 현지인의 이야기를 듣는 푸드투어. 보통 다른 도시의 푸드투어는 3개 정도의 식당을 가는데 타이페이 푸드투어는 5개 이상의 식당을 들린다

제일먼저 마켓구경으로 시작

전 모양의 팬케익 맛있었음

첫번째 식당에서

중간에 들린 신기한 곳인데 담배? 가게라 볼 수 있는 이곳에서 betel nut 이라 불리는 열매로, 담배보다 몇배 강한 자극을 주는 니코틴+카페인의 혼합체. 주로 택시 운전사 등이 사서 씹는다고 하는데 아주 신기했음. 나중에 찾아보니 꽤 문제가 있어 보인다

http://www.bbc.com/news/health-31921207

다음은 취두부-Stinky Tofu. 개인적으로는 한입도 못먹는 음식인데 친구는 그럭저럭 좋아하기도.

다음 가게에서는 땅콩 국수

딘타이펑과 더불어 또다른 딤섬 강자 레스토랑체인인 Kao Chi 高記

바로 옆에 줄서서 먹는 에그타르트 집이 있었음. 나중에 다시 들러서 하나 사먹기도 함

Songshan Cultural and Creative Park — 松山文創園區 주변

푸드투어 마지막 식당

마지막은 역시 디저트로 마무리

푸드투어를 마치고 주변구경하다 보니 다시 저녁시간. 오늘은 다른 Night Market 을 가보기로

라오허 야시장 (Raohe Night Market)

개인적으로는 전달의 스린 야시장보다 더 좋았던 라오허 시장

시장 들어가자마자 바로 눈에 보이는 어제의 그 화덕에 구운빵 — Pepper Pork bun

시장은 곧게 뻗어 있어서 구경하기 편함

곱창국수(?) 도 먹어봄

저녁에는 Ximen 의 The Red House — 문화공연도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여러 아기자기한 창작 가게들이 있다

먹방하러 타이페이를 왔는데 문화지역을 더 많이 다니는 듯한 느낌

타이페이 밤거리 지나다니며

문닫은 헬로키티 케잌샵 앞에서

타이페이 3일째.

하이킹 싫어하는 친구를 끌고 엘리펀트 마운틴 하이킹 트레일로 갔다. 얼마 안올라 가면 타이페이의 전체 뷰가 보인다. 저멀리 보이는 타이페이 101

하이킹 한 후 출출한 배를 채우러 우육탕면의 대명사 Yong Kang Beef Noodles 永康牛肉麺館

일부러 좀 일찍 갔지만 그래도 줄은 있다

친구는 타이페이에서 먹었던 것중 제일 맛있었다고 함. 나에게는 약간 짰고

먹고 나오니 줄은 훨씬 길어져 있다

근처에 망고 빙수로 유명한 Smoothie House 思慕昔 를 갔더니 엄청난 줄이다!

그냥 포기하자고 하고 다른 쪽으로 걷고 있는데 잉? 같은 가게의 지점이 바로 근처에 있다. 줄도 없고. 그래서 여기로 들어감

먹고 났으니 자연을 보자며 마오콩 (Maokong) 으로 가는 곤돌라를 타러 타이페이zoo 역으로 갔다. 한데 날씨가 흐리다 보니 곤돌라 운영을 안해서 버스를 타고 올라감

올라갔더니 비가 억수같이 쏟가지기 시작… 걷다가 그냥 옆에 있는 비닐하우스(?) 커피집에 들어가 쉬다가 비그쳐서 내려옴. 허탕치기

저녁에는 어제 푸드투어에서 잠깐 들렀던 Songshan 공원에 가서 쇼핑/구경

마지막 저녁은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는 Du Xiao Yue 度小月

입구에는 이집의 유명한 면을 직접 만드는 것을 보여준다

타이페이 4일째. 오늘은 떠나는 날

길가다 보인 에디 레드메인 광고가 뜬금없어서 찍어 보았다. 언제부터 에디 레드메인이 이런 광고를 찍는 셀렙이 된거지???

타이페이를 빠이빠이한 마지막 식당은 Kao Chi 高記

딘타이펑과 제대로 비교해 보자고 시킨 것들. 결론은? 둘다 맛있다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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