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다 (Merida): 아름다운 Cuzuma 쎄노테 경험, 메리다 맛집 – 멕시코

쓩리
여행하는 TravelLee
9 min readAug 11, 2017

Cuzuma 세노테 (Cenote)

쎄노테는 유카탄 반도에 많은데 석회암이 무너져서 동굴이 되고 그 동굴안에 자연스럽게 바닥에서 물이 차올라 호수처럼 만들어진 천연 수영장 같은 곳이다. 유카탄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최소한 한번은 쎄노테를 경험하게 된다.

유카탄 여러 지역에서 Cenote 투어를 할 수 있지만 이곳 메리다에서 쉽게 갈 수 있는 Cuzuma 시노테 투어는 만족도 최고였다 — 총 3군데의 시노테를 방문하고 각각의 시노테마다 약 30분정도 시간을 보낸다.

메리다에서 출발하는 데이투어로 “Cuzuma Tour” 로 검색하면 여러 옵션이 있다. 그중 하나.

메리다 호텔에서 픽업하여 1.5시간정도 가면 아래처럼 트럭을 탈 수 있는 곳에 도착

4명이 한 트럭을 타고 첫번째 시노테로.

각 시노테 별 30분 간만 있어라 라는 간판

동굴이 길지 않아 폐소공포증이 있는 나도 큰 문제없이 갈 수 있었다.

내려가면 이런 모습

물 안쪽에는 볼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굳이 스노클링 장비를 가져갈 필요는 없고 방수 카메라나 폰카메라용 방수케이스를 준비해서 가면 된다.

30분정도 휴식하다 다시 트럭타고 두번째 시노테로. 제일 멋있었던 2번째 시노테 입구

사진을 잘 찍지 못해 카메라에 잘 담지 못한 풍경이 아쉽다

마지막 시노테는 햇빛이 들지 않는 컴컴한 동굴 속이었는데 그래서 금방 답답해 져서 바로 나왔음

툴룸 쪽에서도 시노테를 가보았지만 이곳 Cuzuma 시노테 만큼 아름답지 않았었다.

메리다 시내 구경

메리다는 유카탄 반도의 수도 중심으로 인구도 가장 많다고 한다. 그런데 중심가 (Zocalo 주변)은 대부분 관광객들.

저녁에는 이상할 정도로 한적한데 중심부는 밤에 혼자 걸어다녀도 전혀 무섭지가 않다.

메리다 중앙 광장 Zocalo 주변

중앙 광장 Zocalo 에는 Tourist Office 가 있는데 여기에서 매일 오전 9:30에 하는 free walking tour 에 참여할 수 있다.

광장옆에 Palacio Municipal 건물 1층 투어리스트 오피스 가서 물어보면 됨

공무원(?) 이 하는 것 치고 상당히 괜찮았던 워킹 투어였음, 광장 주변을 돌며 메리다에 대한 설명과 역사, 건물 소개 등 한두시간 introduction 으로 괜찮음.

Palacio Municipal 2층도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서 올라가면 메리다의 거리를 한눈에 볼 수 있음

Zocalo 광장 다른 한편에는 유카탄 ‘정부청사’ Palace of Government 가 있는데 2층까지 아무나 들어가서 구경가능함

2층에는 전시관이 있는데 여기에 메리다와 마야 문명에 대한 벽화나 역사에 대한 이야기 전시

시청 맞은 편에 있는 메리다 성당. 성당안에는 실내에 있는 예수상 중 남미에서 가장 크다는 예수상이 있음

성당은 낮시간 (씨에스타) 동안은 문을 닫으니 유념하고 성당 옆에 있는 통로에는 무료 갤러리가 개방되어 있다 (우)

일요일 댄스 구경

메리다에 일요일 저녁을 머문다면 꼭 경험해 보아야 할 것이 메인광장 주변에서 열리는 댄스 공연.

8시부터 약 1시간 정도 공연하는데 색다른 경험이다.

저녁의 메리다. 중앙 광장에서는 좀 멀지만 메리다의 ‘샹젤리제’라 불리는 Paseo de Montejo 도 가보면 좋다 (우) 이곳에 낮에 다니면서 여러 뮤지엄, 건물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나는 시간이 없어 밤에 잠깐 들렀더니 뮤지엄들은 모두 문을 닫아서 그냥 길거리 사진만 찍고 말았음

먹을 곳 — 맛집

유카탄 주의 수도인 만큼 유카탄의 주요 음식들은 여기서 맛보면 좋다.

El Trapachie

Cochinita pibil

돼지고기를 양념한후 오랫동안 구워 쉽게 찢어질 정도로 익히고 바나나 잎에 싸서 먹는 음식. 신맛이 강해서 내게는 좀 별로였음

Chaya Maya

차야마야는 관광객이 좋아할 만한 식당인데 메리다에 몇군데 있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가는 곳 말고 ‘chaya maya cafe’로 구글지도 검색하면 나오는 이곳은 손님이 적어서 갈만함

차야 (Chaya) 라는 유카탄에서 나는 시금치 같은 식물을 갈아서 라임과 함께 마시는 차야쥬스. 초록색의 음료가 익숙치는 않지만 상당히 개운하고 맛있다

Cochinita pibil 에서 바나나잎만 뺀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또띠야 버전 Cochinita pibil

유카탄의 또 다른 대표 음식, sopa de lima. 라임수프. 닭고기 수프인데 여기에 라임과 또띠아로 색다른 맛을 냄

Mercado 60

사실은 마켓을 가고 싶어서 찾았었는데 이곳은 마켓이 아니라 여러 음식점을 한곳에 모아놓은 푸드코트 같은 곳.

음식이 나쁘진 않앗으나 별다른 감흥은 없었던 곳. 옆에서 요가를 하고 있었는데 왜 이곳에서 요가를 하는지 잘 이해는 안가고 ;;

Cafe Montejo

저녁에 더워서 음료한잔 하러 들어갔던 카페인데 중앙에 정원 자리가 예쁨. 여기 빵종류가 맛있다고 함

기타 나머지 추천 레스토랑/카페는 아래 지도 참조

가는 법

치첸잇자에서 ADO 버스로 1.5시간도 안걸리고 올 수 있다. 치첸잇자 들어가기 전 information 에 물어보면 어디서 티켓사는지, 어디서 타는지 등 알려준다.

칸쿤 공항에서 ADO 버스를 타고 와도 된다, 약 4시간. (ADO 버스는 시설도 좋고 믿을 만한 1등급 버스이니 걱정말고 이용하시라) ADO버스 스케줄과 비용은 아래 웹사이트에서 검색

멕시코시티에서 비행기로 2시간이라 유카탄 여행시 사람많은 칸쿤공항으로 올게 아니라 메리다로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메리다 관련 정보

메리다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는 곳

Yocatan Today 는 온라인 매거진인데 메리다 주변 가는 법, 매일매일의 이벤트 등을 모두 모아둔 곳이다.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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