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마음 “스포츠 중계”

Yoosy
tving.team
Published in
7 min readDec 27, 2022

안녕하세요, 티빙에서 전략콘텐츠를 기획&개발하고 있는 전략콘텐츠개발팀 유승열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전략콘텐츠란, 단순히 높은 UV수치만을 위해 기획하는 콘텐츠가 아닌,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높은 UV뿐 아니라 전략적 목표(라인업 퀄리티 증대, 팬덤 타깃 확장 등등)를 지닌 콘텐츠를 의미하는 말인데요, 대표적으로 스포츠와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스포츠 콘텐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ㅣ 왜 많은 장르 중에서도 ‘스포츠’인가?

22년 한 해. 티빙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이미 드라마/예능 모든 분야에서 OTT 대전의 승기를 잡았습니다. 타이틀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다수의 콘텐츠가 포진해있기에, “역시 티빙이 티빙했다” 라는 평가가 많았지요.

그러면 티빙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이대로만 가면 될까요?

잘 아시다시피 국내 OTT 시장은 이미 한정된 국내 뷰어(viewer) 수 대비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특히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OTT들의 공세가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티빙은 기존에 잘하는 것 외에, ‘새롭게 잘 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 ‘스포츠와 다큐’ 콘텐츠였습니다.

기존 예능과 드라마 시청타깃의 대부분이 2039여성에 집중되어있었기에,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낮은 남녀4059, 특히 남성층을 잡기 위해서는 언젠가는 꼭 가져가야 할 장르였지요.

다시 말해, 여러 장르 중 스포츠와 다큐를 픽한 이유는 “스포츠와 다큐콘텐츠의 체계적인 론칭으로 라인업 퀄리티를 더욱 높이고,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남성 타깃과 팬덤 타깃 확장을 꾀하기 위함”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ㅣ 소통할 줄 아는 꼼꼼한 스포츠맨

“티빙에서 스포츠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합니다.”

스포츠업무는 크게 기획과 운영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전세계에서 개최하는 수많은 스포츠 종목&대회들 중 어떤 스포츠를 어느 정도의 가격 선에서 수급하고, 그렇게 가져온 콘텐츠를 어떠한 플랫폼에 독점/비독점 노출할지를 정해야 합니다. 또한, 이렇게 정한 콘텐츠를 실시간 중계하고, 원활한 VOD노출을 하기 위해 각 경기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직접 작성하고, 라이브에 문제가 없을지 QA테스트도 진행합니다. 각종 스포츠 소재(스페셜페이지, 배너SET) 등을 제작, 적재적소에 노출시켜야 하는 업무도 물론이구요.

이 모든 과정에서 내외적으로 매우 여러 조직과 긴밀한 협업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스포츠 경기가 밀집되어 있는 주말, 새벽 시간 대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업무를 진행해주고 계시답니다.

(뷰어 편의성을 위한 ‘스페셜페이지 & 배너set’)

또한, “작은 것 하나에도 의심하고 체크할 줄 아는 꼼꼼함이 필요합니다.”

스포츠콘텐츠 특성상, 천재지변 등 각종 이슈로 인해 유동성이 매우 높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대회 전날에도 라인업이 수차례 바뀌고, 경기 자체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지요. 따라서, 스포츠 콘텐츠는 당일 경기가 끝나야 비로소 끝이 나는 개념이기에, 항상 꼼꼼히 일정을 체크해야 합니다. (물론, 내일은 내일의 스포츠가 시작되긴 한다는…..^^;)

“마지막으로 스포츠콘텐츠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포츠를 사랑해야 하겠지요.”

저 역시 모든 스포츠를 다 알지는 못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 농구, 야구 외에는 사실 잘 모르는 스포츠가 훨씬 많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스포츠를 좋아하고 틈틈이 즐겨 보는 편이기에, 매번 티빙 스포츠와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ㅣ 콘텐츠부잣집 막내 콘텐츠

지난해 <롤랑가로스 호주오픈>과 <유로 2020>을 성공적으로 독점 중계한 이후로,

이미 티빙은 <월드컵최종예선>, <U23아시안컵>, <AFC챔피언스리그>, <유럽축구프리시즌>, <CJ CUP>, <롤랑가로스>, <호주오픈> <레이버컵>, <ATP코리아오픈>, <FINA수영> <남자농구국가대표평가전> 등 약 20여개 이상의 스포츠 콘텐츠를 론칭했고, 현재에도 <UFC>, <분데스리가>, <월드복싱슈퍼리그>, <한국프로배구> 등을 중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프로야구> 등 핵심 종목이 추가 될 예정이구요!

드라마나 예능에 비해 그 시작은 얼마 되지 않았고, 콘텐츠의 절대 수도 아직은 부족한 ‘티빙의 막내’ 이지만, 이미 유의미한 성과는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에 걸맞게, 기존 젊은 여성 타깃 위주의 콘텐츠에 ‘남성향’ 스포츠를 수혈했고, 그 결과 22년 스포츠 중계 콘텐츠의 남성 유료가입 비율 80%로 유의미한 성장세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tvN SPORTS와 안정적인 협업관계 구축을 통해, 효율적인 공동마케팅을 진행하였고, 현재는 종목별 최고 권위 대회인 UFC, 롤랑가로스/호주오픈, 분데스리가 등 호화 라인업을 구축하였습니다.

특히, 단기 이벤트성 대회를 통해 화제성/가입기여를 가져감과 동시에 연중 대회/리그를 통해 잔존율 높은 충성고객 유치에 특히 힘을 쏟고 있는대요, 앞으로도 더욱 성공적인 티빙의 스포츠 수혈을 위해 고민하고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ㅣ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많은 분들이 늦은 시간에도 이번 카타르월드컵에 열광하고 많은 응원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평소에 스포츠 콘텐츠를 전혀 보지 않는 분들도, 주변에서 호응이 큰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는 이상하게 챙겨 보시게 되실 텐데요!

4년에 한번 열리는 월드컵 외에도, 재미있는 스포츠 콘텐츠는 굉장히 많습니다. 스토리가 훌륭한 드라마 못지 않게, 스포츠 역시 매 경기, 매 순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토리가 굉장히 매력적인 콘텐츠입니다. 때로는 드라마보다 더욱 큰 반전이 있고, 아주 훈훈한 외모(?)의 주인공들도 넘쳐나는 콘텐츠가 바로 ‘스포츠’ 콘텐츠거든요^^+

(티빙 스포츠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 훈훈한 스포츠 스타들)

월드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외에도, 많은 분들이 다양한 스포츠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겨우 두 살 먹은 티빙 스포츠이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재미있는 스포츠를 마련해 놓고 기다릴게요 :)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ㅣ “스포츠 중계도 역시 티빙”

“EPL 중계권 티빙이 가져와라!” “스포츠 전문 채널보다 훨씬 좋다” “역시 대기업의 화질이다”

티빙의 스포츠 실시간 중계에서 티빙톡에 심심치 않게 쏟아지는 호평입니다.

(여윽시 대기업!!!!!!!)

이런 반응을 볼 때 마다, 함께 고생해주시는 여러 유관 부서분들과 스포츠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너무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도 전략콘텐츠/운영/기획/디자인/개발/QA 등 관련 담당자들이 키워나갈 ‘티빙 스포츠’를 많이 아껴주고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내일은 조금 더 가까워져요” .. 이석훈님의 멘트를 조심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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