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의 첫 번째 부국제 ‘술꾼도시의 밤’

Soyeon Hong
tving.team
Published in
6 min readDec 29, 2022

안녕하세요. 티빙 브랜드디자인 홍소연입니다.

올해 10월 7일, 부산국제영화제 <욘더>,<몸값>의 공식 일정 후 관계자와의 네트워킹을 위한 뒷풀이 ‘티빙 술꾼도시의 밤’이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행사에서 모든 관계자분들이 티빙의 밤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행사 비주얼 브랜딩을 담당하였는데요, 티빙 술꾼 도시의 밤 만의 비주얼을 도출하고 실물로 제작하기까지의 과정을 이번 포스팅에 담아보고자 합니다.

티빙을 몸소 느끼며 즐겁게 술 한잔 하고 갈 수 있는 곳

술꾼도시의 밤 행사는 타이틀처럼 오는 사람들이 편안히 술 한잔 하고 갈 수 있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행사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 티빙의 일관된 브랜딩 톤에서 어떻게 한번 더 재미를 자극할 수 있는 경쾌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 세가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티빙 콘텐츠의 톤
  • 한눈에 짐작할 수 있는 (두번 세번 확인하는 피곤함이 없는) 직관적인 컨셉의 그래픽
  • ‘티빙이 준비한 행사’ 임을 알수 있는 일관된 비주얼 브랜딩

술 하면 생각나는 티빙의 콘텐츠 ‘술꾼도시여자들’ 처럼, 타이틀과 부합되는 이미지를 적절하게 녹여내기 위해 ‘술도녀의 젊고 경쾌한 분위기의 티빙’이 담긴 비주얼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두세번 보고 ‘아..그래서 술꾼도시의 밤이야?’ 라는 흐름보다는 한 눈에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방향이 좀 더 선택에 대한 피로감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도 제 경험상 맘 편히 갈 수 있는 캐주얼한 행사는 직관적 비주얼이 더 편안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거든요.)
그러면서도 티빙 브랜드 이미지를 트렌디하게 전달하는 것은 필수적이었습니다. 행사의 결이 결정되는 부분에서 비주얼의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브랜드의 경험을 다이렉트로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술꾼도시의 밤을 하나의 비주얼로

다양한 루트의 레퍼런스 아카이빙

행사 목적에 부합하는 비주얼을 도출하기 앞서 부국제 뒷풀이의 무드가 직관적인이면서도 티빙스러움은 갖고있는 캐주얼한 톤으로 보여지기 위해 다양한 이미지를 아카이빙 했습니다..

행사에는 위에 언급한것 처럼, 편히 술 한잔 하고가세요- 와 같은 의미의 직관적인 ‘술’ 이라는 요소가 메인 키워드였습니다.
티빙 전용 컬러 베리에이션과 심플한 그래픽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녹이면서, 메인이되는 술잔과 술병의 그래픽 모티브를 활용하여 아이디에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세가지 컨셉안

처음 비주얼 완성 전엔 이렇게 세 갈래의 비주얼 톤이 있었습니다.
모두 캐주얼하고 직관적인 이미지는 가졌지만 카테고리 세부적인 키워드를 더해 디테일한 이미지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즐겁고 경쾌한 티빙의 밤 / 캐주얼한 파티의 밤 / 부산에서의 티빙의 밤 이렇게 세가지 세부적인 키워드를 뽑아 어떤 비주얼이 이번 행사의 결에 제일 알맞을지 유관부서와 고민하며 진행해 나갔습니다.

최종적으로 티빙의 밤 행사의 키비주얼은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키비주얼은 술잔, 술을 형상화한 쉐입으로 티빙 술꾼도시의 밤의 경쾌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담긴 이미지로 선택되었고, 같은 결의 3가지 이미지 베리에이션으로 행사가 더욱 풍성해 보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추가로 키비주얼의 솔리드한 컬러 베리에이션과 심플한 그래픽들은, 이후 만들어질 다양한 제작물의 이미지가 일관되지만 다채롭게 녹아들 수 있도록 의도하여 제작하였습니다. (하나의 결로 다양하게 만들어질 제작물을 통해 사용하는 분들이 더욱 재미를 느끼길 바라면서..)

초대장에서 부터 행사장 비주얼 제작물까지

만들어진 비주얼을 메인으로 초대장, 행사장 실내 백월과 현수막, POP 등 현장 디자인 요소들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일관된 톤의 디자인과 이를 통해 전개된 제작물들은 정돈된 브랜드 행사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현장 백월
입장팔찌

티빙의 브랜드 톤이 행사장내에 자연스럽게 물들 수 있도록 요소들은 대부분 티빙 레드로 제작하였습니다.
특히 입장팔찌는 입장인원 제한으로 모두가 꼭 차고 들어와야하기 때문에, 행사장내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녹아든 티빙의 빨간색을 염두해두고 제작하였습니다.

코스터

마지막으로 장내 로고를 비추는 조명도 빨간색으로 한 번 더 손보고, 메뉴 POP들과 칵테일 잔 코스터 등등 한번 더 확인하면서 현장 점검을 했습니다. (브디팀 전원의 작지만 큰 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티빙 술꾼도시의 밤 행사를 마치며

티빙으로 물든 부산

제한된 인원으로 개최된 행사였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해주셨습니다. 행사 당일 스태프로 1층에서 입장객 확인 담당을 한 저는..행사 장 앞 입장을 위한 기나긴 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날 참석 가능한 여러 뒷풀이 중 이곳을 선택하셨구나 싶어 다행(?)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성공적으로 행사가 끝난 후 행사 비주얼에 대한 좋은 피드백을 여러 곳에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티빙 브랜드가 이번 행사를 통해 관계사들에게 의도한 대로 경쾌하고 즐거운 이미지로 다간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디자인을 하면서 브랜드를 회사라기 보다는 사람으로서 누군가에게 소개한다 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하는데요. 이번 행사도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티빙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자라는 의미로 다가갔었다면 좋겠습니다.

기획하신 콘텐츠 마케팅팀과 행사 전문가 브랜드 디자인팀 그리고 고생하셨던 모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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