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근속 휴가를 보내며

Junhee Kang
tving.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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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in readSep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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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2일에 투니버스 시스템 엔지니어로 경력 입사해서
벌써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호기심이 많고 다양한 것들에 관심이 많은 저는,
엠넷닷컴과 신사업개발팀을 거쳐,
국내 최초 MCN사업인 DIATV를 런칭한 경험을 갖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영업, 광고기획, 디지털광고 분석 등의 경험을 거쳐,
현재 있는 TVING에 클라우드 엔지니어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 호기심으로 모르는 일 배워보겠다고 정말 좋은 동료들을 만나 다양한 직무를 경험해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엔지니어가 사업개발 한다고 밤새 보고서도 써보고,
광고한다고 기획서도 써보는 경험 등을 해보게 됐죠.

2022년 1월 2일이 만 10년이 된 날이라,
원칙대로면 작년에 휴가를 써야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창의 휴가를 쓰지 못했고, 2년간의 유예기간으로 올해 초부터 계획했습니다.

CJENM 엔터테인먼트 계열(TVING, Studio Dragon 등)은 근속 연수에 따라 창의 휴가(Creative Week)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근속 3년/5년/7년
최대 4주(연차 2주 사용) 휴가 및 휴가비 300만원 지원

근속 10년부터 매 5년마다
최대 4주(연차 2주 사용) 휴가 및 휴가비 500만원 지원

라떼는 5년부터 있었는데, 확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저 혼자 리프레시를 하려고 했으나,
그간 함께 응원해준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온 가족이 여행을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큰 아이는 이미 코로나19 발병 이전에 유럽 3개국을 다녀온 경험이 있었으나, 작은 아이는 비행기 조차 타본 경험이 없는데, 장거리 비행을 해야되서 걱정이 되긴 했었는데 그냥 가기로 했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비행시간이 더 길어진 것도…..)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거쳐, 잘츠부르크, 장크트길겐, 고사우호수, 할슈타트,
체코의 체스키크롬로프, 프라하까지 다소 빠듯한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도 늘 관심이 있었던 음악가들, 여러 성당들, 알프스를 비롯한 자연들을 보며 잠시 회사와 업무를 잊고 가족에 충실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유럽, 특히 오스트리아는 합스부르크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랜 기간 동안 집권했었는데,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유럽 왕실과 연결이 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유적들을 보며 세계사를 다시 한번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가족들 모두 만족할 만한 여행이었습니다. (이상 기온으로 더웠던 것은 빼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합니다.
바쁜 기간에 2주간의 휴가를 배려해준 동료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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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hee Kang
tving.team

Cloud Engineer, DevRel @TVING | Writer | FinOps Meetup Organi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