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를 설계하다

TVING Recruit
tving.team
Published in
8 min readAug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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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의 흥미진진한 컨텐츠를 시청하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 있죠. 바로 회원 가입과 이용권 결제입니다.

서비스 이용의 시작부터 오류가 나거나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전체 만족도가 확 떨어지기 마련이기에, 안정적인 설계와 운영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측면에서 티빙의 Backend Development1 팀은 티빙의 첫 단추를 설계하는 일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저의 눈에 보이진 않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위해 항상 고민하며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티빙에서 회원 및 빌링 업무를 담당하시는 이상훈 님을 만나 Backend Development1 팀의 문화와 역할, 향후 목표와 원동력 등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자기소개와 현재 담당하는 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티빙 Backend Development1 팀 소속 이상훈입니다.

17년에 풀스텍 개발자로 시작해 22년 5월에 티빙에 합류하게 되었고, 현재는 빌링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눈에 직접적으로 보여지는 영역을 다루는 프론트엔드 개발과 다르게, 백엔드개발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서버에서 작용하는 기술을 다루고 사용자가 티빙을 이용함에 있어 도출되는 데이터를 다루게 됩니다.

저는 백엔드와 프론트엔드를 둘 다 수행하는 풀스텍 개발자로 시작했지만,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속도를 개선하는 등 데이터를 다루는 것에 흥미를 느껴 Backend Development 부서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알고리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모델링을 깔끔하게 해서 좋은 데이터를 만드는 일에 만족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티빙에 입사하시기 전에는 어떤 커리어를 가지고 계실까요?

티빙에 입사하기 전에는 ERP, 백오피스를 개발하는 솔루션 회사와 검진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에서 인프라/서버 개발을 담당하였습니다.

이 경험을 살려 21년도에는 지인들과 함께 창업에 도전하였고, 아쉽게도 여러 사정으로 실패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티빙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제가 좋아하는 서비스의 개발을 해보고 싶었고, 대용량 트래픽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이전 회사들, 창업 시에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부분이 크게 작용했는데요.

평소 Mnet의 예능을 즐겨보는 골수팬인데, 어느 날 “쇼미 더 머니 10” 결승을 라이브 채팅과 함께 보다 보니, 수많은 사람들과 같이 보고 있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때 “티빙은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었길래 이 많은 트래픽을 견뎌내지?” 라는 생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좋은 기회가 되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티빙이 매력적이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저의 도전적인 성향이 티빙의 상황과 맞닿아 있다는 점인데요. 티빙은 OTT 시장에서 계속해서 도전하는 상황이고, 백엔드 개발 측면에서도 도전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유저들의 더 좋은 경험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저의 성향과 잘 맞는다고 느낍니다.

소속팀의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요?

Backend Development1 팀은 회원과 빌링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원가입부터 이용권 구매까지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한 필수적인 라이프 사이클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데요.

회원/빌링 업무 특성상 유저 눈에 띄지는 않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중한 개인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고, 결제와 관련해 유저분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 Backend Development1 팀의 주요 업무입니다.

저희 팀은 회원 가입이나 이용권 구매와 관련한 개발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다른 부서와의 교류가 꽤 있는데요. Marketing, Product Management 등 티빙 내 유관 부서와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고, 서버 안정성과 관련하여 Platform Engineering 팀과 회의를 자주 합니다. 특히 빌링 업무와 관련해서 PG사, 카드사, 은행 등 회사 외부와 협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현재 Backend Development1 팀에서 다수 프로젝트가 병렬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중 몇 개를 말씀드리자면, 얼마 전 티빙의 안전성을 한층 더 높게 끌어올린 “신규 인증”이 오픈 되었고, 신규 백오피스에 대응하는 “뉴티빙 콘텐츠”가 개발 완료되어 QA 완료 및 오픈 예정입니다. 현재는 “매출 정산 자동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티빙에 입사 후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만족스러운 부분이 너무 많지만 세 가지만 꼽아서 보자면 동료, 복지, 선택근무제에 대한 만족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개발자 최고의 복지는 동료” 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많은 부분들을 배우고 공유하며 성장하고 있는 것이 눈으로 보여 높은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팀원들이 저와 비슷한 또래이고, 팀장님도 유쾌하신 분이셔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화기애애합니다.

업무에 대한 의견을 말하는 것에 있어서 거부감이 없고, 반대되는 의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개발자로서 상대적으로 낮은 연차임에도 불구하고 의견 제시의 기회가 많고, 제시된 의견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티빙에 입사 후에 올리브영, 투썸플레이스, CGV, 국내/해외여행 등 많은 생활밀착형 복지를 누리고 있는데, 특히 부모님과 와이프가 너무 좋아하셔서 저 또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티빙에서 시행 중인 선택근무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개발 업무 특성상 상대적으로 바쁜 기간이 있기 마련인데, 선택근무제를 통해 매우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어 컨디션 기복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티빙 콘텐츠 중 최근에 즐겨보는 콘텐츠나 추천해주실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최근 뿅뿅 지구오락실을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4명의 출연진과 나영석 PD님과의 케미, 특유의 연출과 편집 때문에 매주 빼놓지 않고 챙겨보고 있습니다 . 이 프로그램은 안 보시는 분들이 거의 없으실 것 같은데, 혹시 아직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티빙에서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나요?

앞서 “개발자 최고의 복지는 동료” 라는 말을 했는데, 누군가 나를 보며 그 생각을 갖을 수 있도록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고, 국내 NO.1 OTT에서 글로벌 NO.1 OTT가 될 티빙의 여정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좋은 개발자, 좋은 개발 문화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좋은 개발자는 자신의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문제해결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많은 학습과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팀원들과 잘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인의 경험과 지식이 잘 공유되면 팀원들이 추후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전체적인 능률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저희 팀도 개인의 지식을 공유하고 팀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백엔드 개발과 관련된 책을 일주일에 한 챕터씩 공부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특히 실무에서 특정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해당 부분을 공부해서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좋은 개발자를 품을 수 있는 좋은 개발 문화는 어떤 구성원이든 쉽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의견 공유가 활발한 분위기여야 정답이 없는 문제라도 가장 나은 선택지를 고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동료가 함께한다면 어떤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티빙의 백엔드 개발자로서 필요한 기술 역량을 말씀드리자면, 대용량 트래픽 처리에 있어 문제해결을 많이 해본 분이 필요합니다. 현재 티빙 서비스를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기존 서비스에 대한 리딩 능력과 분석력 또한 요구된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티빙 개발 조직의 강점 중 하나인 공유 문화를 즐기시는 분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도 관점에 따라 무수히 많은 해결 방법이 존재하는데, 문제를 심도있게 파고들고 이를 팀원들과 공유해가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즐기시는 분이면 좋을 거 같아요.

일을 함에 있어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티빙 앱스토어 리뷰를 가끔 보는데, 긍정적인 댓글을 확인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안 좋은 리뷰를 다시는 분들은 불편함을 느끼는 이유가 명확해요. 해당 부분을 시스템적으로 개선했을 때, 다시 별점을 올리고 빠른 피드백 반영에 고맙다는 의견을 남기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티빙의 입사를 고민하는 지원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업계 최고 수준의 동료들과 마주하는 최고 수준의 트래픽, 좋은 개발 문화를 가진 티빙은 개발자로써 성장하기 매우 좋은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고민은 입사를 늦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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