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시절 그땐 왜 그랬지?

eunyeong
UFOfactory org
Published in
2 min readFeb 29, 2016

안녕하세요. 저는 경력이 이제 막 2년이 넘은 개발자입니다.
무엇에 대해 글을 쓸까 하다가 처음 개발했던 때를 떠올려보고 그때 했던 실수들, 왜 그랬지 싶은 것들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가볍게 읽어봐주세요.

1. 인덴트 따위

처음 개발을 시작했을 때는 인덴트 맞추는 부분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개발 한 줄 한 줄이 너무 어려웠거든요. ㅎㅎㅎ
그래서 개발을 하고 나서 보면 코드가 날아다니고는 했는데,
경력 있는 분들과 페어로 하면서 지적을 받으면서 고쳐나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haml을 쓰다 보니 인덴트가 필수!
그러다 보니 이제는 인덴트가 안 맞는 코드를 보면 견딜 수가 없어요 ㅎㅎㅎㅎ

기본 중에 기본! 인덴트를 지킵시다.

2. 복붙.. 오늘은 너로 정했다.

처음 개발을 할 때 가장 힘이 되었던 건 이전프로젝트들의 코드들이었습니다.
그걸 참고하면서 복붙을 해왔는데
처음엔 정말 뭣도 모르고 복붙하다보니 에러가 나도 모르고
id를 바꾸면 안 되는 건지 class 를 바꾸면 안 되는 건지 몰라서 헤맨 적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고는 가져다 써야 내 것이 되는 것 같아요.

우리 알고 베낍시다.

3. 이거 금방 될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관리자에서 회원리스트를 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면 “아 이거는 금방 하겠는데”라고 생각합니다. 별거 없어 보이거든요.

하지만 작업을 하다 보면 회원 검색, 회원 정보 수정, 회원 상세 페이지, 때로는 회원 등급변경 등의 기능까지
작업해야 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예측했던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하루면 끝날 것 같은 일들이 3–4일을 잡아먹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일정이 밀리고..

아직도 시간측정을 할 때는 조심스럽습니다.
특히 요구사항이 정확하지 않을 때나 해보지 않았던 작업을 할 때 시간측정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나 팀원들의 작업효율이나 역량을 판단하기도 어렵습니다.
좀 더 경험이 쌓이면 나아지겠죠?

시간측정을 할 때는 신중하게 합시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본인 것들인데 그땐 왜 보이지 않았었을까요. 5년 뒤, 10년 뒤에는 지금 놓치고 있는 것들에 쓰면 재밌을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