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왜 집이 필요한가 — 작은 집 짓기(feat. LCP) 1

우리 팀(BM)은 Local Company Project(줄여서 LCP.)를 진행했다. LCP란? 동그라미 재단의 지원사업으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작은 회사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는 이곳에 웹서비스(홈페이지 제작?온라인홍보?)를 지원하는 역할로서 참여했다. 소개만으로도 소셜 충만해 보이는 사업이지만, 우리에겐 그 외에도 의미가 있었다.

우리팀(BM)은 통합된 모듈형 홈페이지 솔루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가지고 있다. 통합된 모듈형 홈페이지…예를 들면, 아파트에 질려 나만의 집을 지으려는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모듈형 주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작지만 독자적 정체성을 갖는 집"

또 이것이 현실화되도록 하기 위해 합리적인 비용, 접근가능성(비 복잡성)을 함께 고려했다. 그것을 위한 모듈화는 필수이다. LCP를 진행하기 전엔 어디까지의 모듈화가 위에 조건들을 충족할 수 있는 범위인지 확실하지 않았다. 11개의 단체 홈페이지를 동시다발적으로 만드는 LCP는 그 범위를 확인하는 과정이 되었다.

과정을 진행하며 알게된 것은 많은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이 어떤 건지, 어떤 것을 원할 수 있는 지 어려워 한다는 것이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을 효율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모듈을 고민을 하는데, 그 전에 클라이언트는 원하는 것을 분명히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건 의외로 큰 이슈가 된다.

위는 스탠다드한 홈페이지 제작과정이다. 다양한 클라이언트의 상황이 있고 그것에 따라 일부가 생략되거나, 순서가 변경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위와 같은 과정을 밟게된다. 특히 클라이언트가 웹에 이해가 적을 경우, 전체 과정에서 기획과정은 더 범위가(기간이) 커지게 된다. 엄청나게..

9개 단체의 홈페이지 제작을 병행하다 보니 가능한 기획, 디자인 과정에서 소통의 효율성을 높이려 애썼다. 그리고 과정과정에서 공통된 요소를 정리하여 시스템화하는데 노력했다.

LCP를 진행하며 기획과정에서 다양한 이슈가 있었다. 각 단체마다 홈페이지를 만드는 목적(스토리 전달, 포트폴리오, 커뮤니티, 이벤트 연결, 쇼핑몰 등등)이 다르고, 주제가 되는 사업 일정이 다르고, 컨텐츠의 양상도 달랐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만들었다. 모듈을 모아 직접 페이지를 구성해볼 수 있는 설명서이자, 플래닝북.

사전 조사 및 제작방향 협의

홈페이지를 제작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과정이다.

‘왜 홈페이지를 만드는가'

그리고 이 질문의 답을 통해서 홈페이지의 정체성은 결정된다. 어떤 이에게는 쉬운(혹은 즐거운) 고민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막연한 공포가 될 수도 있는 질문이다. 위에 그림에서 과정을 1)제작방향 협의 2)테마확정 3)이미지,자료취합 이렇게 순서를 정해놨지만 현실적으로 이것은 한번에 고민해야 되거나, 순환된다. 고민을 막 시작한 단체는, 이 과정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획자의 핸들링이 필요하지만 사실 기획자에게도 고민이 깊어지는 부분이다. LCP의 경우, 한번에 펼쳐놓고 논의하기 보다 1)2)3)을 순환하며 기획을 정리해나갔다.

https://goo.gl/1VuDjj << 웹사이트 제작을 위해 준비한 설문이다. 진행과정에서 소통과 함께, 웹 제작과정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진행했다. 몇 가지의 버전이 있으며 그중 맛보기를 위해 첨부한다.>>

사전 정보 소통을 위해 만든 설문을 첨부한다. 초기 버전의 설문으로 제작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함으로 제작과정에서 고민하게 될 사항들을 체감하도록 하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현재는 LCP 경험을 바탕으로 버전up을 고민하고 있는데 사이트의 목적 등 정성적인 부분을 묻는 항목을 더 구체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LCP의 기획과정은 앞으로 조금 더 소개할 예정이다. LCP는 더 잘 소통하는 것이 목표라기 보다 더 필요한 것을 찾는 것이 목표였다. 그렇기 때문에 단지 효율성을 높이는 것보다 아이덴티티를 찾는 것을 고민한 과정이었고, 앞으로도 그런 이야기가 될 것이다.

One clap, two clap, three clap, forty?

By clapping more or less, you can signal to us which stories really stand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