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철X나우 브런치콘서트] “여러분이 생각하는 완벽한 노래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나우의 노래와 이야기, 만나보시겠어요?

미미
Unusual Suspects Festival Seoul
13 min readNov 27, 2019

“완벽한 꽃을 보고 싶다면 조화를 보면 되지만, 누구도 조화를 보고 완벽하다고 말하진 않는다. 살아 숨 쉬는 건 언제나 서툴고 부족한 것투성이지만 그래서 아름답다. 그러니 괜찮다. 서툴러도 괜찮다.”

-이한철. 나라경제 칼럼 ‘서툴러도 괜찮아’ 中

나우는 싱어송라이터 이한철 총감독을 중심으로 지난 2015년부터 8곡의 노래를 장애인, 뇌전증 어린이 가족, 시니어, 암경험자,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과 함께 만들고 불렀습니다.
함께 만든 노래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공감과 이해,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이 있습니다. 2019 언서페 서울의 세션, <이한철X나우 브런치콘서트>에서는 이한철 총감독을 중심으로 공동음악창작 과정을 함께 한 나우가족들의 노래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번 글을 통해, <이한철X나우 브런치콘서트>에 오실 여러분께 나우와 노래 소개를 먼저 드리고자 해요.

나우 NOW (나를 있게 하는 우리)

나우는 튜브앰프-이한철 총감독과 한국에자이를 중심으로 지자체, 기업, 복지기관, 음악기관 등 지역사회의 약 20개 파트너와 함께 질병이 있어도, 장애가 있어도, 나이가 들어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자본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나우는 장애인, 중증질환자, 암 경험자, 어르신 등 나를 있게 하는 우리가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며 나답게 살 때, 모두가 더 행복해진다고 믿습니다.

이한철X나우 공동음악창작, 한눈에 보기

[MV] 모든 노래는 각 음원플랫폼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2015 : ‘가까이’ https://youtu.be/iWc-rrDPEjQ
-2016 : 바야흐로 ‘이 나이쯤에’ https://youtu.be/vpvgqqB0_N0
-2016 : 실버그래스 ‘첫 번째 가출’ https://youtu.be/uCRPefSDTsw
-2017 : 민들레트리오 ‘외출하는 날’ https://youtu.be/8lJjoiy_q5A
-2017 : 쉼표,합창단 ‘Have A Good Time’ https://youtu.be/V4EQFJqsKGg
-2018 : 룰루랄라합창단 1기 ‘암 파인 땡큐’ https://youtu.be/slq-5prjFRw
-2019 : 룰루랄라합창단 2기 ‘안녕, 나의 하루’ https://youtu.be/47XtWieEnUM
-2019 : 알로하하하 ‘장미’ https://youtu.be/hSqscpGcEw4

나우와 나우 총감독 가수 이한철(대표곡: 슈퍼스타)이 만든 아티스트명 ‘이한철X나우’는 2015년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곡 ‘가까이’를 시작으로, 2016년 고령화 사회에서 미래의 시니어 모델상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한 <노년반격>을 통해 실버그래스팀의 ‘첫 번째 가출’과 바야흐로팀의 ‘이 나이쯤에’를 발표했습니다.
2017년에는 뇌전증 인식개선을 위해 뇌전증 어린이 및 가족과 쉼표합창단을 구성하여 ‘Have A Good Time’을 발표하였으며 2016년에 이은 노년반격 시즌2를 통해 민들레트리오의 ‘외출하는 날’을 발표했답니다. 2018년에는 룰루랄라합창단 1기와 함께 암경험자의 사회복귀를 응원하고자 ‘암 파인 땡큐’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시즌5에서는 룰루랄라합창단 2기와 공동창작한 노래 ‘안녕, 나의 하루’와,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사월과 오월’의 ‘장미’를 경도인지장애 합창단, 알로하하하 어르신들과 함께 노래하여 발표했습니다. 또한 매년 나우사회공헌네트워크의 모든 가족과 관객이 모이는 공연을 1회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한철X나우 공동음악창작, 자세히 보기

2019 —틀려도 재미있는 알로하하하 ‘장미’

<알로하하하>는 ‘노원구 치매안심센터’의 평균 77세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상의 소박한 반전을 꿈꾸며, 노래하고 훌라 추는 합창단 <알로하하하>의 멤버로 모이셨죠. 하와이어 인사말 ‘알로하’는 단순한 인사말을 넘어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환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말처럼 <알로하하하>는 실수하거나 틀려도 함께 ‘하하하’ 웃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된 나우의 프로젝트입니다.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세련된 멜로디와 아름다운 노랫말을 간직한 ‘장미(백순진&이정선 작곡, 김미선 작사)’는 1979년 사월과 오월의 노래로 발표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 40년 전 그 시절 아름다운 청춘이셨던 어르신들의 40년 세월이 묻어난 고운 목소리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장미’의 가사를 몸으로 전하는 하와이 전통춤 ‘훌라’를 지난 9월 무대에서 공연하셨답니다. 지금도 어르신들의 훌라 워크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노원구치매안심센터 이성희 작업치료사
“어르신들께서 처음에는 부끄러워하시고 자신감 없어 하셨는데, 점점 적극적으로 나서서 배우시고 곳곳에 자랑도 하시며 즐겁게 참여하시는 것을 보며, 참 행복하고 뿌듯했습니다. 저희도 함께 연습하고 녹음하며 무척 설레고 즐거웠어요. ‘틀려도 재미있는’ 마음이 어르신 뿐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닿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우총감독 이한철
“함께 하며,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공감하고 위로를 나누는 것, 나아가 노래와 춤으로 함께 즐기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이번 <알로하하하>로 어르신들께 특별한 시간들을 선물 드린 것 같아서 정말 기쁩니다. 노래의 음과 박자가 조금은 틀리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큰 감동이 있고 더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노래에 있어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즐기면서 노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우기획자 제시(서정주)
음악과 춤이 함께라면 삶이 풍요로워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옆집 할머니 노래. 우리들 노래. 유쾌하고 즐거운 노래.’ 이번 노래 ‘장미’를 통해 ‘조금 다르거나 틀려도 괜찮은, 더 여유로운 사회’를 함께 그려볼 수 있길 바라요. 나이가 들어도, 조금 깜빡깜빡해도 괜찮다고, 이렇게 즐겁게 노래할 수 있다고!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로 나아가는 데에 <알로하하하>가 마중물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녹음실에서 어르신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때의 감동과 여운이 오래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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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 룰루랄라합창단 1&2기 ‘암 파인 땡큐’ ‘안녕, 나의 하루’

<룰루랄라합창단>은 암에 대한 사회적인식을 개선하고 암경험자의 사회/일상 복귀를 응원하고자 2018년 시작되었습니다. 15인의 암경험자와 1인의 가족으로 구성된 1기는 2018년 4월 이한철 총감독과의 공동음악창작과정으로 ‘암(癌) 파인 땡큐’를 발매하였으며 공연과 자조모임 등을 통항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1기 단원들의 열정적이고 지속적인 활동모습을 통해 2기를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2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룰루랄라합창단 2기’는 두 달간의 이한철 총감독과의 워크숍을 통해 직접 작사하고 부른 노래 ‘안녕, 나의 하루’를 2019년 6월 발매하였습니다. “혼자가 아닌 우리라서 매일매일 고마워요” “더 기쁘게, 더 행복하게, 더 나답게” 등 2기 단원분들의 경험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노래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의 하루가 더 나답게, 더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우총감독 이한철
삶의 작은 부분들에 감사하고, 주어진 일상 그 자체로 행복해 하는 긍정적인 참여자들의 모습에서 밝고 경쾌한 멜로디와 리듬의 노래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암을 경험한 분들로부터 ‘나와 나에게 주어진 일상’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됐다는 말씀을 많이 듣습니다. 나우의 노래 만들기가 주는 행복도 물론 있겠지만, 오히려 나우가 행복을 제대로 느끼고 표현할 줄 아는 분들을 만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룰루랄라합창단
“여긴 제 아픔을 다 노출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보니, 제가 편하게 나가서 같이 나의 속에 있는 말 못 할 그런 걸 얘기하면서 지내볼 수 있겠다 싶었어요. 1기 합창단 선배님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저도 저렇게 내 인생을, 제2의 인생을 살아봐야겠다, 싶었답니다.”
“저는 우연히 룰루랄라합창단 1기와 이한철 감독님이 공연하는 걸 보게 됐어요. 그때 1년 동안 너무 힘들었던 것들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막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제가 암이라고 선고를 받았을 때도 울지 않았고 그 이후에 항암 치료할 때도 울지 않았는데, 그 1년 쌓였던 것들이 그날 한꺼번에 무너졌어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감동 받은 것처럼 다른 환우들을 위해서 룰루랄라 합창단 자리에 서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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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 노년반격! 바야흐로/실버그래스/민들레트리오

<노년반격> 프로젝트는 고령화 사회에서의 노년문제를 들여다보고 새로운 노년 생활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2016년과 2017년 두 시즌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총 세 팀의 시니어뮤지션 팀과 함께 음원발매, 콘서트, 뮤비 제작 등을 진행했고, 현재도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나우’ 활동으로 지역 곳곳에 행복을 배달하는 ‘작은음악회’활동을 이어가고 계시답니다.
음악이 있어 신나는 시니어.

실버그래스 — 첫 번째 가출 [작사: 김원섭(목장주인), 작곡: 이한철, 편곡: 장현호] "블루그래스와 함께 흘러온 세월"1970~80년대 국내에서 제법 많은 뮤지션과 팬들을 열광시켰던 블루그래스 음악. 세월이 흐르고, 유행이 바뀌면서 컨트리의 한 장르인 블루그래스는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었습니다. 우리의 블루그래스가 아마추어 뮤지션들에 의해서 캡슐 속에 보관되어 오다가 2016년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30년을 기다려온 봉인해제의 주인공 ‘실버그래스’는 대학 시절부터 블루그래스 활동을 해오던 아마추어 블루그래스 뮤지션 김구(만돌린, 보컬), 김원섭(콘트라베이스, 보컬), 이웅일(어쿠스틱기타, 보컬), 임영란(밴조, 보컬), 장광천(어쿠스틱기타, 보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창작곡 ‘첫 번째 가출’은 이한철 총감독이 작곡한 블루그래스 곡으로, 공동 창작 워크숍을 통해서 시니어 멤버들이 직접 가사를 붙였습니다.

바야흐로 — 이 나이쯤에 [작사, 곡: 김철모, 편곡: 고형석] "이 나이에도 설렘이 있다."예순 즈음, 은퇴 후 생활이라면 어떤 모습이 떠오를까요? ‘앞산에나 오르고, 화분이나 가꾸며’ 무료한 일상을 보낼 줄 알았는데 여전히 봄꽃을 보고 설렘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런 마음에 음표에 담아 풀어낸 노래가 ‘이 나이쯤에’입니다. 바야흐로는 시니어 김철모(보컬, 어쿠스틱기타), 진효근(색소폰)으로 구성된 팀입니다. ‘이 나이쯤에’는 보컬 김철모가 만든 자작곡으로 은퇴 즈음에 느끼는 인생과 사랑에 대한 감정을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솔직한 가사를 담담하게 불러낸 노래입니다.

민들레트리오 — 외출하는날[작사 : 민들레트리오, 이한철, 작곡 : 이한철]
이유진(보컬, 리드기타), 이수정(보컬, 키보드), 반보영(보컬, 기타, 젬베, 멜로디언)으로 구성된 여성 3인조 포크밴드 ‘민들레트리오’는 2017년 ‘노년반격2’ 프로젝트의 주인공입니다. 발매한 노래 ‘외출하는 날’을 통해 행복과 기쁨은 과거형만이 아니라는 것, 지금 시니어로서의 삶에는 새로운 행복이 있다는 걸 노래 했습니다. 민들레 트리오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로 완성된 노래 ‘외출하는 날’ 은 그저 평범한 일상에 녹아 들어, 꿈꾸던 일을 고이 접어둬야 했던 순간들로부터의 외출을 내용으로 합니다. 로맨틱하고 유려한 멜로디와 공감 가는 생활 밀착형 가사로 완성된 포크팝 ‘외출하는 날’을 노래하는 민들레트리오의 활발한 음악 외출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2016 — Have A Good Time, 뇌전증인식개선, 쉼표합창단

누구에게나 일상에서 잠시 멈추어야 하는 쉼표의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 쉼표의 시간이 특별한 순간이 되도록 응원하기 위해 쉼표합창단이 모였습니다. 뇌전증 어린이 멤버를 둔 다섯 가족, 총 23명이 쉼표합창단의 멤버입니다. 워크숍을 통해서 ‘Have Good A Time’의 노래와 안무를 익히고, 녹음, 발매, 공연까지의 여정을 함께 했던 쉼표합창단!

쉼표합창단 — Have A Good Time
쉼표의 시간, 그 시간을 함께 해 줄 가족과 친구, 누군가가 있어서 좋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Have A Good Time은 에너지 넘치는 쉼표합창단의 분위기에 맞는 디스코 리듬의 댄스곡입니다. 놀이처럼 쉽게 따라 부르면서 즐길 수 있는 노래로, 중독성 강한 후렴 “Purple Purple Play Purple”은 캐나다에서 캐시디 메건이라는 소녀가 만든 퍼플데이에서 그 의미를 따왔습니다. 캐시디는 쉼표합창단과 영상으로 응원 메시지를 주고 받고, 뮤직비디오에 춤과 노래로 함께하기도 했답니다.

-노래:이학준, 이학서, 이하영, 이소연, 이학교, 최민준, 조윤서, 최재순, 손정인, 손혜인, 이선희, 손상규, 김민아, 김민우, 박분매, 김명호, 박혜송, 박은찬, 박은율, 박혜선, 박혜은, 유경희, 박관영

2015— 가까이,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지금(NOW) 마주하겠다는 의미로 시작된 ‘가까이’는 함께 하는 공동음악창작과정을 통해 경험과 생각을 나누고 표현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소속 장애인 활동가들과 나우의 에자이 직원들이 함께 했었답니다.

3개월 간 직접 작사하고, 노래녹음과 악기 연주도 함께 했던 노래. 신명나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서 오늘도 푸른나무와 바람처럼 ‘가까이’ 함께 해요.

-작사: 권순철, 김광영, 김동수, 김민영, 김형식, 박진규, 서정주, 이재수, 염세진, 정다연, 정재영, 정진경, 조유미, 지민, 최연주
-노래: 강래완, 고원재, 김광영, 김영식, 김원석, 방정운, 서정주, 이기원(꽹과리), 이동현(일렉기타), 정경애, 조유미, 최연주

12월 14일(토) 오후 1시, 서울 영등포 ‘서울하우징랩’에서 ‘이한철X나우 브런치 콘서트’가 진행됩니다. 이한철 총감독과 각 시즌별 나우멤버분들이 각 노래에 숨겨져있는 이야기와 마음들을 나눠주실 예정이랍니다.

지역사회 곳곳에 음악과 예술이 흐르길 바라는 분, 한 손가락이 아프면 온몸이 아프다는 것을 사회에서도 느끼시는 분들. 우리 함께 신나게 노래하고 이야기 나눠요! 맛있는 브런치 다과와 함께 :)

👉참여신청 : bit.ly/언서페나우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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