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서페2019] ‘나다운’ 어린이들을 지켜주기 위해 우리가 하려는 것

YOUNiiCON
Unusual Suspects Festival Seoul
13 min readDec 27, 2019

“젠더 교육? 저는 처음 들어요.”
한국에 성인지 감수성이 대두되고 있고 필수적으로 지녀야 하는 감수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어)지다’라는 것은 앞말이 뜻하는 상태로 되어가는 중이라는 뜻이지요. 다시 말해 ‘많다’ 와는 다르다는 겁니다.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논의가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이 필요성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많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만나고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양육자 대상으로 ‘젠더 감수성’ ‘젠더 교육’에 대해 들어보셨나 물으면 열에 일곱은 처음 듣는다, 열에 둘 정도 들어봤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남은 하나 정도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에겐 익숙할 개념일지언정 실제로 젠더 교육을 필요로 하기는커녕 젠더 감수성이란 개념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매우 적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성교육 놀이개발소 유니콘입니다
YOUNiiCON; YOU & i, Be the iCON ! 너와 나 모두가 각자의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유니콘은 내가 나로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소셜벤처입니다. 우리는 성교육으로 성별에 상관 없이 모-두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인권 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세계시민교육… 많고 많은 교육 중 왜 하필 성교육이냐면요,성별이 달라서 일어나는 차별과 갈등이 다른 겉모습(특히 성기)으로 인한 문제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머리카락 길이와 가슴 크기 정도만 다르지 않나요…?

사실 지정 성별만 두고 보면 여성과 남성의 신체, 성질 중 다른 부분은 정말 작은데, 그 국소를 이 — 만큼 확대해서 각 개인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두곤 합니다. 우리는 그래서 여성과 남성 모두 자신과 상대방의 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성기의 다름이 아닌 개인의 다름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하는 성교육을 첫 번째 길로 삼았습니다.

최신 성교육 키워드는 ‘포괄’입니다 여러분!
이라고 이 연사 힘차게 외친 지 어언 1년이 됐습니다. 성교육이라고 해서 옛날처럼(물론 아직도 옛날 방식으로 하는 곳도 있습니다만) “여학생은 3반 교실로 가고 남학생은 남아 있어”로 시작해 여학생에게만 비밀스러운 생리대 교육을 하고 남학생에게는 윽박지르며 자위하면 키 안 큰다는 교육을 하지는 않습니다. UNESCO에서 2018년 발표한 ‘국제 성교육 가이드라인(International technical guidance on sexuality education)’에서는 ‘포괄적 성교육(Comprehensive Sexuality Education)’을 골자로 합니다. 즉 임신과 피임, 성 건강부터 젠더, 다양성, 관계, 소통을 아우르는 성교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유니콘도 포괄적 성교육이 중요하다고 외치며 신체 인지력과 함께 ‘성인지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좀처럼 동의를 얻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유니콘이 ‘젠더 교육이 필요합니다!’할 때 많은 양육자 분들이 보여주신 표정을 대변하는 사진

성폭력 예방이나 피임 등 양육자 분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 주제가 많은데 말도 생소하고 없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은 성인지 감수성 교육까지 해야 하나 싶으신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유주얼 서스펙트 페스티벌 서울 2019 콜라보레이터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젠더 교육을 필요로 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어떻게 하면 이 필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하고 싶었습니다. 유니콘의 <모두를 위한 젠더 교육: 어른들이 가둬버린 아이들의 미래> 세션(이하 유니콘 세션)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유니콘 세션에서 나눴던 이야기들을 나눠드리도록 할게요 :)

아이들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볼까요?
세상에 처음 눈을 뜬 아이들은 어른들이 웃는 것에 반응하며 하나씩 배워나갑니다. “ㅇ..ㅡㅁㅁㅁ..ㅏ!”했을 뿐인데 어른들이 물개 박수를 치며 활짝 웃습니다. “엄마래!!! 엄마라고 했어!!!!!!!”라며 좋아하지요. 아이는 이제 “ㅇ..ㅁㅁ..ㅏ!”를 더 많이 하게 됩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음순을 갖고 태어난 아이들은 리본과 레이스를 달린 옷을 선택했을 때, 어른들의 요구에 따라 ‘이쁜 짓-!’을 더 많이 했을 때 웃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음경을 갖고 태어난 아이들은 포근한 인형이 좋아도 하루 빨리 내려놔야 합니다. 대신 바깥으로 나가 많이 뛰어다니고 무릎팍도 좀 깨지고 미크로파키케팔로사우루스와 같이 긴 공룡 이름을 잘 외울 때 어른들의 웃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 뽀로로를 갓뗀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뿐 아니라 텔레비전도 봅니다. 텔레비전에서 남자 친구들은 호기심이 많아 모험을 즐겨 하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여자 친구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남자 친구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해요. 실제로 <뽀롱뽀롱 뽀로로>의 루피는 집 의자 하나만 고장나도 바로 포비한테 쪼르르 가버린다네요. 물론 남자 친구들은 그러다 사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친구들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해요. 그럼 여자 친구들이 상냥하게도 뒤처리를 다 도와줍니다. 매 회 이런 스토리들이 반복되지요. 아이들은 자신의 성별에 따라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좋아해야 할 것, 가져야 할 스탠스를 매우 빠르게 배우게 됩니다.

유니콘 세션에서 우리는 아이들이 많이 보는 만화 50개 정도를 추려 각각의 캐릭터를 살펴봤습니다. <뽀롱뽀롱 뽀로로>부터 시작해 <코코몽>, <로보카 폴리>, <띠띠뽀 띠띠뽀> 등의 만화를 살펴봤어요. 다 모아 놓고 보니 이상한 점들이 많았습니다.

캐릭터만 보고 직접 인물 소개를 써봤어요! 실제 캐릭터 설명보다 훨씬 다양한 인물들이 나왔답니다.

1. 여자 캐릭터는 ‘여자’를 붙이고 있어요. 남자 캐릭터에는 굳이 ‘남자 공룡’ ‘남자 버스’라는 말을 안 붙이지만 여자 캐릭터에는 ‘숙녀 버스’ ‘여자 고양이’ ‘꼬마 숙녀’를 붙이곤 했습니다.
2. 여자 캐릭터는 분홍색을 유독 많이 사용해요. 비교적 남자 캐릭터에는 파란색부터 갈색, 빨간색, 노란색 다채로운 색깔을 쓰지만 여자 캐릭터는 분홍색, 보라색만 주요 색깔로 묘사하고 있었어요.
3. 캐릭터 성별에 따라 붙는 형용사가 한정돼 있어요. 여자 캐릭터에는 ‘예쁜’ ‘다정한’ ‘상냥한’과 같은 형용사가 대다수인 반면 남자 캐릭터에는 ‘엉뚱한’ ‘호기심 많은’과 같은 형용사나 ‘장난꾸러기’ ‘사고뭉치’ 등 관형사가 주로 붙었습니다. 뻔하다고 생각되리 만큼 일관된 캐릭터들이었어요.

아이들이 정말 그런다니까요?
유니콘 세션에는 초등학교 교사, 양육자 등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성별로 서로를 나누고 있는 것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똑똑하잖아요” “여자는 예쁘고 귀여운 것만 입어야죠” “파란색, 검정색은 남자색이니까 남자만 쓸 수 있어요” 와 같은 말들을 초등학생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학생이 되면 “느금마 순두부찌개 장인” “한남충이 저보고 생리충이래요” “소음순 펄럭이면서 말한다”와 같은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실제로 보고 들은 이야기입니다. 뽀로로를 비롯한 유아용 만화를 보고 자란 아이들, 학교에서 ‘남자 한 줄, 여자 한 줄’ 나눠 서며 남아 완구, 여아 완구를 따로 사야 하는 아이들, 방에 있는 벽지부터 이불, 책가방, 쓰는 학용품, 받는 선물이 모두 한 가지 색인 아이들은 사람을 성별로 구분짓고, 성별에 맞게(?) 행동하려 했고, 다른 성별보다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했습니다.

성별이 특권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진행된 ‘특권 걷기(The Privilege Walk)’ 실험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주어진 특권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진 실험이지요. 유니콘 세션에서는 한국 어린이 버전 특권 걷기를 진행해봤습니다.

참여자 분들이 쪼매난 연두색 어린이들에게 빙의되어 특권 걷기 실험을 진행했어요.

각 참여자 분들은 카드 하나씩을 받았고, 그 카드에는 한 어린이에 대한 설명이 써져 있었습니다. 성별, 연령, 형제 관계, 가족 형태, 좋아하는 것, 지지받을 수 있는 상황 등이 다 달랐습니다. 우리는 각 어린이에게 빙의되어 질문에 따라 한 칸 앞으로 혹은 뒤로 가는 실험을 해봤습니다.

실험 후, 가장 앞에 있는 어린이부터 저마다 다른 위치에 서 있는 어린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실험은 유니콘이 해보고 싶었지만 못한 활동 중 하나였습니다. 유니콘은 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합니다. 혹여나 이 실험이 어린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우려되어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활동이었어요. 언서페2019에서 해보자! 하기는 했지만 ‘실험이 잘 될 수 있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근데 웬걸, 예상치도 못하게 정말 큰 폭으로 달리 서 있는 모형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앞에 서 있는 어린이는 ‘외동 아들’이었고, 가장 뒤에 있는 어린이는 ‘다문화 가정의 장녀’였습니다. 물론 그밖의 특성들도 있었습니다만 가장 큰 특징은 이렇습니다.

성별에 따라 갖는 특권이 달랐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팀 스포츠를 하며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다리를 벌리고 편히 앉을 수 있으며 급식에서 맛있는 걸 더 달라고 해도 괜찮았습니다. 반면 여자 아이들은 소꿉놀이나 주방놀이를 마음껏 할 수 있고, 울고 싶을 때 울어도 괜찮았습니다. 성별에 따라 아이들이 갖는 선택의 폭이 달랐습니다. 그리고 참아야 하는 정도도 조금 많이 달랐습니다. 원치 않는 스킨십을 참는 것, 뛰어 놀고 싶은 것을 참는 것, 외모에 대한 지적을 참는 것, 사고뭉치 친구를 돌봐주며 참는 것, 호기심을 참는 것, 화를 참는 것 등 성별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지는 것을 실험을 통해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유니콘 세션 참여자 분 중 한 초등학교 선생님은 직접 교실에서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이 실험을 해보셨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아! 왜 저는 앞으로 못가요?” “저도 앞으로 가고 싶어요!”라고 답답함을 토로하거나 자신만 앞으로 간 데에 미안함을 느끼는 친구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실험을 통해 다른 친구들이 어떤 어려움을 느끼는지, 차별받는 사람은 어떤 마음인지를 느낄 수 있게 한 활동이었다고 하셨어요. 아이들도 차별을 이해하고 문제에 대해 공감할 수 있단 것을 알게 됐습니다.

여러분이 한 가지 음식만 먹는다면?
어른들은 상대적으로 어린이보다 선택권이 많습니다. 유니콘 세션에서는 어른이 가진 특권을 내려 놓고 어린이들이 처한 상황을 함께 상상해보는 활동을 했습니다.

첫 번째, 한 가지 색깔만 사용할 수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당신이 쓰는 핸드폰, 노트북 케이스, 옷, 침대 커버, 책상, 펜.
당신이 물건을 사러 가도 다 그 색깔 뿐입니다.
당신이 받는 선물도 모두 그 색깔입니다.

두 번째, 한 가지 음식만 먹을 수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빨간 채소만, 초록 채소만, 삼겹살만, 채끝살만, 혹은 고등어만.
물론 그 음식 외에 다른 걸 먹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걸 먹으면 주변의 눈총과 뒷담화를 얻게 될 겁니다.

첫 번째 상상에서 우리는 ‘으…’ 정도의 반응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상상에서는 ‘어우! 끔찍해!’의 반응을 볼 수 있었지요. 끔찍한 것 외에도 한 가지만 먹게 된다면 건강상에 커다란 문제도 생기리란 걸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먹어야 몸이 튼튼해질 텐데 말이죠.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폭신한 인형과 무엇이든 만들어볼 수 있는 레고를 함께 쥐어줘야 하는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가진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자신이 가져야 할 감수성을 골고루 키워나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와줘야 합니다. 인간의 수많은 특성 중 딱 하나, 성별만 가지고 아이들에게 어느 한 가지 선택지만 주게 된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없습니다. 유니콘 세션에서 우리는 각 어린이들이 갖고 있는 수많은 잠재력을 보존하고 또 다양한 감수성을 가진, 진짜 ‘리더’로 자랄 수 있도록 그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 바로 어른들이 할 일이란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이토록 특별한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크리스티아 스피어스 브라운 교수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젠더를 나누는 게 편하기 때문에 이제껏 나눠왔지만 사실 젠더 간 차이보다 같은 젠더 안에서 개개인의 차이가 더 크다고 말이죠. 다시 말해 여아와 남아 간 차이보다 여아끼리 차이가 더 크다는 것입니다. 유니콘 세션 참여자 분은 “사회적으로 규정한 남성성과 여성성에 맞지 않는 아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 아이들이 이상한 게 아니라 그래도 된다고 지켜주기 위해서 젠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라고 말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사회가 규정하는 것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갖고 있고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형용사들, 관형사들을 다 써도 모자를 만큼의 고유명사들이 있는 것이지요. 어른들이 얄궂게 만들어낸 만화 속 캐릭터들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아이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리고 저마다 특별한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함께 해야 합니다. 가정 교육이 잘 돼야, 학교에서 잘 해야, 가 아니라 놀이터, 마트, 교회, 축구 교실 등 아이들이 있는 공간이라면 어디든.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사실을 알고 아이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신을 성별로 규정 짓지 않도록 더 많은 칭찬을 해주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반대로 다른 친구들도 성별로 판단하지 않도록 도와줘야겠지요. 아이들의 권리를 지켜주는 것이자 모-두가 나로서 살아도 문제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약속입니다.

유니콘도 더 힘내보겠습니다.
이번 언유주얼 서스펙트 페스티벌에 처음 참여하게 됐습니다. 조금 더 재미있는 활동들을 해봤다면, 조금 더 많은 분들을 모셨다면, 조금 더 심도 있는 이야기들을 나눴다면, 조금 더 많이 기록했다면 등등. 첫 진행인 만큼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내어 주신 시간 일분일초, 의견 하나하나가 유니콘이 하려는 젠더 교육이 충분히 의미있다는 것을, 계속 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2시간 동안 서로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시는 모습 자체가 ‘젠더 포용적인 사회’를 위한 각자의 노력을 응원한다는 모종의 표식같았습니다.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버린 2시간이 더욱 아쉬운 이유였고 또 벅차올랐던 이유였습니다.

집에서, 학교에서, 복지관에서, 여러분이 계신 곳에서 아이들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만큼, 아니 그것보다 조금 더, 유니콘도 소셜 섹터에서 젠더 교육을 해나가겠습니다. 그 필요성을 어필할 수 있는 단어를 찾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더 많이 이야기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습니다. 지금은 성교육이지만 다음은 아이들의 생활 속 선택지입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아이들의 선택지가 많아지고 자신있게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유니콘 세션에서 이야기했던 것들을 이번 글에 꾹꾹 담아두고 앞으로 재차 꺼내 읽어 보며 더 힘을 내고 또 다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모두가 ‘나다운’ 사회를 꿈꾸며 여러분을, 그리고 유니콘을 스스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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