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genLayer 벨류에이션 해보기

Robin
Values-Crypto
Published in
56 min readApr 30, 2024

Co-author : Nonce Classic 강유빈 대표, DSRV 최형규 COO

1. 들어가며 Disclaimer

최근 메인넷 런칭을 한 EigenLayer는 단연코 이번 크립토 상승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젝트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모듈러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보안’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EigenLayer는 그동안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페이지를 열고자 합니다. ‘Restaking’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탄생시키고, 메인넷이 런칭하기도 전 수많은 유저들이 EigenLayer의 Airdrop과 리스테이킹 수익률에 반응해 글을 쓰고 있는 현 시점에 약 $12B에 해당하는 이더리움을 EigenLayer에 리스테이킹 하고 있습니다. (*글 쓴 시점이 4월 초였고, 4월 말인 지금은 TVL이 $15B에 해당합니다)

Restaking 개념도 (source : https://www.eigenlayer.xyz)
EigenLayer TVL (source : https://defillama.com/protocol/eigenlayer)

이같은 열기 속에서 a16z, Polychain, Blockchain Capital과 같은 크립토 VC로 가장 명성있는 곳들로부터 누적 $165M 가치에 해당하는 자본금을 투자받으며 EigenLayer는 단연코 업계 내 가장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명 메인넷, L2, 브릿지, 오라클과 같은 플레이어들이 EigenLayer 위에서 생태계 한 축을 담당하는 AVS로 런칭하겠다고 선언하며 방대한 생태계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주고 있습니다.

EigenLayer AVS (source : https://www.eigenlayer.xyz/ecosystem?category=AVS)

현재 크립토 생태계에 가장 뜨거운 감자로 여겨지는 EigenLayer는 무엇을 만들고자 하는 프로젝트일까요? 출시를 앞두고 있는 EigenLayer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만약 토큰이 발행된다면 그 적정 벨류는 어느 정도 일지 이번 벨류즈 모임에서 한 번 추정해 보고자 합니다. 다만,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아직 토큰런칭을 발표한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에 아래의 사항들을 가정하여 적정 벨류 범위를 산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Disclaimer

  1. EigenLayer에서 토큰을 런칭한다고 가정한다.
    - 아이겐레이어는 현재 토큰 런칭을 하지 않았지만, 다수의 토큰투자사들이 투자한 프로젝트로 향후 토큰런칭할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로 삼는다.
  2. 메인넷 런칭 후 거래소 상장하고 난 이후의 적정 토큰가치를 가늠해보기로 한다.
    - EigenLayer가 24년 4월 메인넷 런칭이 진행되는 시의성을 고려했을 때, 메인넷 런칭 이후 TGE 및 주요 CEX 거래소 상장 이벤트를 가정하고 토큰 벨류에이션을 진행해 보도록 한다.

2. 아이겐레이어 소개

EigenLayer는 이더리움의 주요 기능 중 ‘보안’을 확장하기 위해 나온 프로젝트입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이더리움의 보안은 어떻게 작동되는 지를 먼저 짚어보고 EigenLayer가 이 영역에서 풀고자 하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1 이더리움의 보안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선 이더리움의 보안이 무엇인지 인터넷에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블록체인 기술: 이더리움은 투명하고 변경 불가능한 공개 장부에 모든 거래 기록을 저장합니다. 이 장부는 네트워크의 모든 노드에 분산되어 있어 중앙집중식 공격 포인트를 제거합니다.
  2. 합의 알고리즘: 이더리움은 처음에는 작업증명(PoW)을 사용했으나, 더 환경친화적이고 보안성이 높은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했습니다. PoS에서는 참여자들이 이더를 담보로 걸어 놓고 거래를 검증하여 네트워크를 보호합니다.
  3. 스마트 계약: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은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코드입니다. 이러한 계약은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위에서 실행되며, 코드의 오류가 보안 취약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테스트와 검증이 필요합니다.
  4. 암호화 기술: 모든 거래는 공개 키와 비밀 키를 이용한 암호화를 통해 보호되어 사용자의 자산과 데이터를 안전하게 유지합니다.
  5. 커뮤니티와 개발자 참여: 이더리움은 강력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보안 개선 작업을 수행하며 새로운 위협에 대응합니다.

위의 내용을 토대로 다시 한 번 이더리움이 무엇인지 간단히 생각해 봤을 때, 이더리움은 계정들 간의 거래 상태 값 변화를 인지하여 전자계약을 실행시키고, 그렇게 실행된 거래 내역들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투명하고 변경불가능한 ‘분산 장부’에 저장하는 네트워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더리움의 보안이란, 악의적인 공격자로부터 분산 장부 상의 거래 기록을 변조하거나, 해킹 등으로부터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분산 장부의 거래 기록이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탈취하기 하기 누군가에 의해 악의적으로 수정될 수 있다면, 그 누구도 이더리움 상에서 가치를 저장하거나 거래 행위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분산 장부에 기록되는 거래내역들은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 검증이 이뤄지고 최종적으로 저장되게 될까요?

다들 아시다 시피, 이더리움은 네트워크 참여자들 상에서 블록에 기록되는 거래내역에 대해 공통의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합의 알고리즘을 22년 9월 Proof of Stake(지분증명)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즉, 각 네트워크 참여자가 중앙 관리자 없이 데이터의 변경을 승인하고 기록하는 방법을 POS라는 방식으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POS 방식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위에서 언급됐듯이,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이더리움 상 발행된 코인인 ETH를 담보로 스테이킹 하여 거래를 검증하며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부분입니다. POW에서는 더 큰 컴퓨팅 파워를 사용해 암호를 빠르게 맞춰 네트워크로부터 더 많은 채굴 보상을 얻을 수 있었던 반면에, POS에서는 ETH를 담보하는 스테이킹 양이 많으면 많아질 수록 거래를 검증할 기회를 더 많이 얻고 보상을 더 많이 받아갈 수 있는 체제입니다. POS 체제 하에서는 벨리데이터, 즉 검증인이라 불리는 주체들이 블록체인상에 기록되는 거래 내역을 확인하며, 모든 거래의 유효성과 정확도를 검증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기록되는 거래 내역이 문제가 없으면, 검증인은 블록 생성으로 나아가게 되고, 해당 블록이 생성됐음을 다른 노드들에 전파합니다. 하지만, 검증인이 네트워크의 특정 요구 조건을 만족하지 못한 상태에 다다르게 되면, 슬래싱을 당하게 되는데 네트워크에 스테이킹한 ETH의 일정 비율이 청산당하는 페널티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슬래싱이 발생하게 되는 주요 사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이중 서명 (Double Signing): 검증인이 같은 슬롯(slot) 또는 라운드(round)에서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블록에 서명하는 경우입니다. 이는 네트워크에 혼란을 초래하고, 잘못된 정보가 블록체인에 기록될 수 있으므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 슬롯이란 매 12초마다 비콘 체인 내에서 생성되는 블록을 의미하며, 32개의 슬롯이 모이면 하나의 에포크가 구성됩니다.(약 6.4분에 하나)
  2. 서라운드 투표 (Surround Voting): 검증인이 이미 결정된 정보에 반하는 투표를 하거나, 타임라인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투표하는 경우입니다. 이는 합의에 참여하는 다른 검증인들의 활동과 네트워크의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제시간에 응답하지 않기: 검증인이 지정된 시간 안에 블록을 제안하거나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 이는 네트워크의 효율성과 합의 도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슬래싱보다는 소규모의 벌금이나 패널티가 주로 적용됩니다.

현재 글을 쓰는 4월 19일 기준, 이더리움은 총 277,818 에포크로 연결돼 있으며, 986,669의 활성화된 검증인이 존재하고, 31,573,434 (3157만개)의 이더리움이 담보로 스테이킹돼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보안은 위와같은 합의 알고리즘 (POS), 분산화된 네트워크에서 참여하고 있는 검증인 수, 검증인 활동을 위해 예치돼 있는 ETH의 가치 등으로 보장되고 있으며, 그 어떤 단일주체도 이같은 거래 내역 기록 프로세스를 함부로 바꿔볼 시도를 해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통제권을 확보해 이중지불, 트랜젝션 임의 기록 및 변경, 수수료 조작 등 블록체인의 무결성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전체 스테이킹된 물량 중 34% 이상을 차지해야 이같은 통제력을 가질 수 있다 합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지분을 모두 배치할 수 없도록 프로토콜 규약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같은 지배력을 갖기 위해서는 약 8개월의 시간이 소요되고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매일 1,800명의 검증자만 체인에 참여하기 때문에 34% 임계값에 도달하려면 265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34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며, 악의적인 공격자가 1,000개 이상의 노드(기계)를 관리해야 합니다. (link) 그 어떠한 공격자도 34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투입하면서, 본인이 얻을 수 있는 ETH의 가치가 신뢰 하락으로 0으로 이어진다면 공격할 인센티브가 발생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공격이 시작된다면, 검증인들과 네트워크 참여자들은 이를 발견할 것이고, 이같은 공격을 막기 위해 추가적으로 그들이 지분을 높이는 행위를 한다면 악의적인 공격자는 공격비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기에 공격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단, 이더리움 상 dApp, Middleware 등 스마트컨트랙트 코드의 보안은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6년에 발생한 DAO 해킹사건은 스마트컨트랙트 코드의 취약점(재진입 버그를 이용한 무한인출)을 해커가 이용해 Treasury에 모여있던 $60M 가치의 ETH를 탈취한 사건이었습니다. 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특정 dApp의 스마트컨트랙트 코드에 허점이 있었던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분산장부 보안성은 안정된다 하여도, 이더리움 상에서 배포된 각각의 Middleware 혹은 dApp 등의 스마트컨트랙트 코드 자체는 Audit 등을 통해 버그 또는 오류가 있는지 별도의 검토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2.2 기존 이더리움 보안의 한계는? ; 보안의 파편화

이더리움은 검증인들로 구성된 블록 생성자들로 이뤄진 네트워크와 블록 생성에 통일적으로 적용되는 프로토콜인 합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탄탄한 보안이 구축되고 이를 통해 네트워크 상 신뢰가 구축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뢰는 다만, 이더리움의 합의 알고리즘과 연산 레이어인 EVM을 따르는 네트워크 위에서만 주어진다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즉, 1) 이더리움의 합의 알고리즘이나 2) 연산 레이어 (EVM)를 사용하지 않고자 하는 모듈형 블록체인에는 해당 이더리움의 보안을 확장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는 타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Sidechain (e.g., Tendermint 사용), Data availability 레이어, 새로운 가상머신 (e.g., SVM), Oracle network, Bridges 등이 해당됩니다. 이들은 오프체인 상에서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하거나 이더리움의 속도 문제 등으로 합의 알고리즘이나 연산 레이어를 수정한 모듈형 블록체인입니다. 결국, 기존에 이더리움 블록을 생성하는 검증인들이 따를 수 있는 프로토콜이 아니다 보니, 이들은 자체적으로 검증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며 이로인해 보안성은 분산되게 됩니다. 이처럼 본인들만의 분산 검증 프로토콜을 지닌 모듈형 블록체인들은 자체적으로 활발한 검증 서비스가 필요하기에 이들을 EigenLayer에서는 AVS (Actively validated services)라 지칭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게 되면, 체인링크는 자체적인 검증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AVS들은 보안성 제고를 위해, 자체적으로 토큰을 발행해 34% 또는 51% 공격을 방어하거나, 탈중앙화를 포기하고 중앙화된 방식으로 허가형 블록체인으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Chainlink Ecosystem (source : https://chain.link/ecosystem)

이로 인해, 위와 같은 Bridge, Oracle, Sidechains 등의 AVS에 의존하는 dApp들 또한, 이더리움 상의 보안 뿐만 아닌 AVS 각각의 보안도 고려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이더리움 만큼의 보안을 제공해 주지 못하는 AVS에 의해 그만큼 보안상 문제가 생길 확률이 더 커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과거 빈번하게 발생한 브릿지 해킹 사건 등을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Source : Eigenlayer

EigenLayer 백서에 따르면, EigenLayer가 없는 상황에서 모듈형 블록체인들(AVS)이 각각의 검증인을 구축하여 자체적인 보안을 확보해야 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크게 4가지가 존재합니다.

  1. 자체 검증인 네트워크 구축 필요 : AVS들은 새로운 검증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2. 가치의 파편화 : 유저들은 이더리움 상 검증인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각각의 AVS 상의 검증인 네트워크에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3. 자본 비용 부담 증대 : 검증인들 또한, 새로운 AVS들의 노드를 관리하기 위하여 새로운 토큰의 스테이킹이 필요하게 되고, 이는 검증인들에게 추가적인 자본 비용을 발생시키는 부분입니다. 또한 노드 관리에 필요한 운영비도 추가적인 네트워크 상 비용으로 반영되게 됩니다.
  4. dApp들의 보안 리스크 증대 : 이더리움의 보안을 공격하는 데 비하여 AVS의 보안을 공격하는 데는 훨씬 낮은 비용만이 필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dApp들은 이더리움의 보안과 AVS의 보안을 각각 따로 의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악의적인 공격자들은 모듈형 블록체인의 보안을 공격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대비 특정 dApp의 탈취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크다면,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더 쉽게 가질 수 있습니다. (e.g., Oracle 가격 데이터 변조 후 플래시론을 이용한 DEX 내 자산 탈취 등)
Source : Eigenlayer Whitepaper

위의 그림에서 이더리움과 각각의 AVS들은 서로 보안을 담보하기 위해 $1B, $1B, $1B씩 자산을 예치해 둔 상황입니다. 여기서 악의적인 공격자는 dApps을 탈취하기 위해 dApps이 의존하고 있는 $1B 가치의 AVS 하나에만 공격에 성공한다면, dApps의 보안은 깨고 자산탈취가 가능할 수 있게 됩니다. 즉, 공격에 필요한 자산의 규모가 이더리움에 예치된 $10B 자산보다 훨씬 적은 $1B 정도의 보안만 깰 수준이면 되는 것입니다.

Source : Cointelegraph

풀링된 보안 (Pooled Security)

EigenLayer의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의 핵심은 한 줄로 귀결됩니다. 이는 리스테이킹 기능으로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이더리움의 보안을 위해 스테이킹하는 ETH를 이더리움 뿐만 아니라 타 프로토콜에도 보안을 공유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즉, 이더리움 검증인들에게 본인들이 스테이킹한 ETH에 추가적인 ‘슬래싱’ 조건을 수락하게 만듦으로써, 다른 앱이나 서비스들까지도 함께 검증할 수 있게끔 스마트컨트랙트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이는 이더리움의 보안을 병렬적으로 확대해, EigenLayer 및 그 위에 모듈형 블록체인들이 검증인들로부터 이더리움의 보안과 동일한 수준의 자산을 예치해 검증에 참여하도록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EigenLayer는 이더리움의 보안을 ‘복사+붙여넣기’하여 집합된 공유 보안 풀을 형성하고, EigenLayer를 위한 여러 검증인들을 모아, 검증인들이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공유 풀을 바탕으로 다른 앱과 서비스들을 검증시킬 수 있게 하면서 보안을 확대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로써 dApp을 만드는 개발자들은 악의적인 공격자들로부터 공격을 방어하는 데 있어 모듈형 블록체인의 파편화 된 보안에 노출되지 않는 상황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dApps들은 EigenLayer 및 EigenLayer 상의 모듈형 블록체인 모두 이더리움과 동일한 수준의 자본을 담보로 한 보안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13B) 악의적인 공격자들로부터 공격받을 요인이 줄게 됩니다.

Source : Eigenlayer Whitepaper

EigenLayer는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이더리움을 Restake 하여, AVS들에 (e.g., Oracles, Data Availability) 똑같은 자산 가치의 보안을 제공해주고 수수료 (e.g., 가칭 $AVS) 를 지불받을 수 있습니다. AVS들은 Restaker들의 자산을 담보로 오프체인 연산을 실행하고, 스마트컨트랙트로는 온체인 슬래싱과 온체인 보상을 작동시킴으로서 EigenLayer는 풀링된 보안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EigenLayer 생태계 내 보안 확장을 위한 참여자 별 행위 도식 (source : EigenLayer whitepaper)

이로써 EigenLayer가 만들고자 하는 풀링된 보안을 바탕으로 한 공동 신뢰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 EigenLayer 리스테이킹을 바탕으로 여러 합의 프로토콜과 가상머신, 그리고 AVS 및 dApp들까지 제공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게 됩니다.

EigenLayer로 가능해지는 비허가형 혁신을 보여주는 블록체인 도식 (source : EigenLayer whitepaper)

EigenLayer에 Restaking 하는 유저 측면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은 기존에는 이더리움에 스테이킹 했을 때 얻는 스테이킹 이자율 하나였다면, 이제는 AVS에서 얻게 되는 Rewards ($AVS)도 추가될 수 있습니다.

Multiple Staking

EigenLayer가 제공하는 또다른 핵심 기능 중 하나는 Multiple Staking으로, 기존 이더리움에만 스테이킹 하여 스테이킹 이자율을 기대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AVS 수수료까지 얻을 수 있게 되면서 더욱 많은 이자율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EigenLayer에 ETH 토큰 뿐만 아니라, Liquid Staking Protocol에 ETH를 맡기고 받은 LST (e.g., stETH) 도 Restaking이 가능해 스테이킹 이자율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EigenLayer 백서에 따르면 DeFi LP 토큰 중 ETH이나 LST ETH (e.g., stETH) 와 Pair로 유동성공급을 해둔 LP 토큰들까지도 (e.g., stETH-USDC LP token) Restaking이 가능해질 계획이라 합니다.

EigenLayer 생태계 내 Multiple staking 관련 도식 (source : EigenLayer whitepaper)
EigenLayer 생태계 내 Multi staking 관련 도식 (source : EigenLayer whitepaper)

이로써 과거에는 ETH 또는 stETH가 DeFi LP 목적을 위해 잠기게 됐었다면, 이제는 DeFi LP 토큰 (ETH 또는 stETH pair)을 역으로 EigenLayer에 다시 잠기게 하여 유동성이 더 풍부해지고 보안을 확대할 수 있는 Superfluid Staking이 가능하게 됩니다.

EigenLayer에 예치가능한 LST 종류 (source : link)

2.3.1 Why Eigenlayer? (생태계 참가자 관점)

  1. 프로젝트 빌더 입장

EigenLayer가 제안되기 이전에는 프로젝트 빌더들이 LP를 이용하여 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자본, 시간, 노력 등을 투입하여야 하였습니다. 서비스 자체를 만들어가는 것 보다도 서비스의 안정적인 런칭 및 유지를 위하는데 많은 노력과 자본이 들어가다보니 서비스 자체의 품질을 고도화하는 것에 프로젝트 팀이나 빌더들이 상대적으로 집중하기 어려웠었습니다. 또한 앞에서도 언급된 LP 파편화에 따른 취약한 보안 문제로, 다양한 분야의 경쟁자들과 LP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있다보니 시장의 관심을 못 받거나, 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프로젝트나 아이디어 등은 실현시키는데 여러 어려움이 존재했습니다.

EigenLayer의 도입으로 프로젝트 빌더 입장에서는 LP 확보를 위한 노력에 투입하여야 하는 리소스를 서비스 자체에 투입하여 더욱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되었으며, 빠른 서비스 런칭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 통하여 프로젝트 런칭 후 평가를 받으면서 빠르게 피드백을 반영하며 서비스 빌딩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Staker 입장

스테이커 입장에서는 EigenLayer를 통하여 다음 2가지를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1) 더 높은 Staking APR 추구

하나의 Staking된 Asset을 통하여 여러 AVS의 추가 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기에, PoS 스테이킹 리워드에서 추가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2) 편리한 포트폴리오 관리

현재 EigenLayer에서는 Operator를 통해서 Restaker는 AVS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추후에는 하나의 Restaker가 여러 Operator에 Staking이 가능해질 것이므로, 지금보다도 더욱 유연한 포트폴리오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부분은 아직 문서로 확인된 부분은 없습니다.)

3. VC 입장

Private Round에서 EigenLayer에 초기투자를 함으로써 향후 10배 이상의 투자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보안을 확대한다는 청사진의 규모와, 현재 참여한 스마트머니들, 주요 플레이어들의 명성을 봤을 때 EigenLayer는 현재 $B 단위 이상의 벨류에이션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투자한 VC가 a16z인데, 해당 라운드에서 $100M의 단독투자를 집행했으므로 a16z가 10%에 해당하는 지분 혹은 토큰을 샀다고 가정했을 시 마지막 라운드 자체에서 이미 $1B 정도의 벨류에이션을 인정받고 있음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친분있는 VC들을 통해, a16z 이전의 라운드 (약 1년 전)에서의 EigenLayer Private Round 벨류에이션을 들었을 때는 약 $100M ~ $500M 사이로 들었기에 이들은 최소 2배 에서 10배 정도의 미실현 수익권에 존재함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2.4 펀드레이징

EigenLabs는 기존에 신뢰를 할 수 있는 네트워크에 상응하는 보안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스트럭쳐를 만들고자 2021년 시애틀에서 설립됐습니다. 2022년 9월 이더리움의 합의 방식이 PoW에서 PoS로 바뀌는 The Merge 업그레이드가 발생하자, 유저들은 이더리움 보상을 받기 위해 이더리움을 스테이킹 해 블록체인의 보안을 향상시키는 데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EigenLayer는 여기서 유저들이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을 리스테이킹 하여 묶여있었던 이더리움을 재사용해 다른 프로토콜들의 보안에도 기여할 수 있게끔 하는 아이디어를 고안하게 됩니다.

이같은 아이디어를 듣고, 22년 8월 Polychain Capital과 Ethereal Ventures의 공동 리드 하에 Figment, dao5, Robot Ventures, P2P와 같은 투자사들이 $14.5M을 시드라운드에 투자하게 됩니다. 22년 5월부터 테라루나 사태와 11월 FTX 몰락사태가 일어난 크립토 베어장 한가운데에서 투자를 유치하였기에, EigenLayer가 얼마나 주목을 끈 프로젝트일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EigenLabs가 본인들의 지분 또는 토큰을 시드라운드에서 10%만 매각한다고 가정했을 시, EigenLabs는 베어장 한가운데에서 약 $145M (약 1,960억원) 정도의 벨류를 인정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Source : icoanalytics.org

그리고, 1년도 안되어 23년 3월 EigenLabs는 글로벌 탑 유명 VC 중 한 곳인 Blockchain Capital이 리드한 시리즈 A 라운드에서 Electric Capital, Polychain Capital, HackVC, Coinbase Ventuers와 같은 유명 VC들에게 $50M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게 됩니다. 이때도 약 10%의 지분 또는 토큰을 매각했다고 가정했을 시, EigenLabs의 벨류는 약 $500M (약 6,756억원) 정도를 인정받았다 할 수 있습니다. 23년 3월은 크립토 베어마켓이 아직 이어지는 구간이었기에, $50M과 같은 투자금 규모는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기 충분한 규모였습니다.

Source : icoanalytics.org
Source : icoanalytics.org

a16z의 Partner 중 한 명인 Ali는 EigenLayer의 투자 이유에 대해 이더리움 상에서의 개발자들은 EVM과 호환되는 코드를 사용해야만 하고, 블록사이즈나 가스제한 등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반면, EigenLayer는 개발자들이 커스터마이즈 된 탈중앙화 서비스를 이더리움 보안 위에서 여전히 만들 수 있도록 해주기에 EigenLayer는 합의 메커니즘, 가상 머신, 탈중앙화 오라클/브릿지 등에 약 100배 더 빠른 기술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Ali의 트윗 포스트 (Source : https://twitter.com/alive_eth/status/1760666463185080750)

2.5 팀

EigenLayer의 팀은 워싱턴 대학교 블록체인 연구소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1년 EigenLabs를 창업한 Sreeram Kannan은 당시 워싱턴 대학교에서 부교수로 재직했었고, 워싱턴 대학교의 블록체인 연구소를 이끄는 사람이었습니다. EigenLabs의 첫번째 고용된 직원과 초기 멤버들 또한 워싱턴 대학교 블록체인 연구소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이었습니다. Linkedin 프로필에 따르면 EigenLabs의 팀원 규모는 11~50명 사이로 분류돼 있고, EigenLabs 웹사이트에서 팀원들의 사진을 세어보면 49명 정도의 팀원이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link) 그중 28명이 Engineering & Research에 종사하는 팀원으로, 팀의 절반 이상이 개발자 분들로 구성돼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igen은 독일어로, “your own” 너의 것이라는 의미가 존재합니다. Eigen Labs에서 이같은 이름을 사용한 이유는 크립토 경제 신뢰를 프로그래밍 할 수 있게 만들고 모든 이에게 접근 가능하게 하여, 수많은 개발자들이 더 쉽고 매끄럽게 그들 ‘스스로’의 프로토콜과 어플리케이션을 런칭할 수 있게 하자는 의미였습니다. 이같은 개방된 혁신을 지향하는 Eigen Labs 팀은 블록체인 인프라스트럭쳐에서의 혁신을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팀원들이 워싱턴 시애틀 출신이지만,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팀입니다. Eigen Labs 팀은 수학과 암호학에서 특히 배우고, 토론하고, 실험하며,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걸 좋아합니다.

Eigen Labs는 EigenLayer 프로토콜과 EigenDA 프로토콜 2개를 함께 개발하고 있는 개발 및 연구 업체입니다.

2.6 토큰 발행 계획

EigenLayer는 4월 9일 메인넷 런칭을 발표하며 일반적으로 함께 런칭하는 토큰상장의 기대감을 시장에서부터 고조시켰지만, 토큰런칭 이벤트는 아직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link)

특히, 메인넷 런칭 발표문을 읽어봤을 때 EigenLayer의 핵심적 기술에 해당하는 Slashing 기능은 생략된 채 런칭됐고, 약 $15B 이상의 가치의 ETH 또는 LST를 Restaking하고 Point를 받은 유저들에게 보상을 지급하지 않아 실망을 가져왔습니다. (link) 마치, 팥 없는 붕어빵과 마찬가지였습니다. 또한 AVS가 보안 제공에 기여하는 Operator에게 지불하는 부분 또한 생략돼 있습니다.

이는 EigenLayer 위에 공식적으로 등록돼 있는 AVS 중 하나인 EigenDA가 Data Availability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이용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여도 Slashing을 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더리움 보안의 확장성을 주장하였던 EigenLayer에서 Slashing의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보안이 유지될 수 없기에 이는 많은 비판을 사고 있는 부분입니다. 더불어, 보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Operator에게 AVS가 자체 토큰 ($AVS로 가정)으로 지불을 하지 않으니, EigenLayer가 주장한 보안 확장 Wheel의 모델이 작동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4월 메인넷 런칭 시 토큰상장 이벤트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Founder Shreeram의 인터뷰 내용을 참고해 보면, 프로토콜 내 AVS의 지불 기능 및 Slashing 기능을 올 해 말까지 도입할 것이라는 계획이 존재했습니다. 즉, 런칭하게 될 EigenLayer 토큰의 유틸리티로 고려해 볼 수 있는 후보들이 1) 인앱 지불, 2) 슬래싱 또는 보상, 3) 거버넌스 등이라 가정해 볼때, 늦어도 올 해 말 전까지는 메인기능들을 출시하며 토큰도 함께 런칭할 것이라고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link)

3. EigenLayer 생태계

EigenLayer 생태계는 Restaker, EigenLayer, Operator 그리고 AVS라는 참여자가 있습니다.

이러한 참여자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1) Restaker -> 2) EigenLayer -> 3) Operator -> 4) AVS의 순서의 밸류 체인으로 구성돼 있다. 즉, Restaker들이 ETH 혹은 LST를 EigenLayer에 Restaking하여, 해당 이더리움 자본이 다른 프로토콜에도 보안이 확대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이에, EigenLayer는 해당 ETH 또는 LST를 Operator (검증인)에게 위임(Delegation)이라는 방식으로 담보를 제공하게됩니다. 해당 Operator들은 AVS를 선택해서 해당 자산을 담보로 검증을 진행해 주고 리워드를 ($AVS) 받습니다. 해당 리워드는 Operator로부터 Restaker들에게도 분배돼, Restaker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APR을 뛰어넘는 추가 수익을거둘 수 있게 됩니다.

3.1 Restaker

리스테이커는 자신이 소유한 자산을 EigenLayer에 deposit 함으로써 생태계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렇게 Deposit된 자산을 이용하여 Operator를 선택하여 delegation함으로써 EigenLayer restaking이 진행되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는 Deposit하는 자산의 종류에 따라서 2가지 방법으로 참여하게됩니다.

3.1.1 ETH holder (Native Restaking)

우선 ETH 자산으로 참여하게 되는 경우에는조금 복잡한 방법으로 참여하게됩니다. ETH로 참여하려면 아래와 같이 EigenPod이라는 일종의 Vault를 Tx를 보내서 온체인에 생성해야 합니다.

EigenPod은 스마트컨트랙트로 생성되는 일종의 Vault이며 생성하게되면 다음과 같이 주소가 생성됩니다. 주된 용도는 Beacon chain에 스테이킹한 ETH로 동작하는 밸리데이터에서 나오는 리워드를 받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성된 주소를 ETH를 Beacon chain에 Deposit할 때 소위 Withdrawal Address에 입력함으로써 EigenLayer ETH Restaker가 될 수 있습니다. Beacon chain에 ETH를 Deposit하게되면 벨리데이터도 운영해야하는데, 벨리데이터는 직접 또는 대신 돌려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이렇게 밸리데이터를 셋업하고 해당 밸리데이터가 Active 되면 EigenLayer에 Deposit한 ETH가 보이게되고, Deposit된 ETH를 Restake하여 EigenLayer restaker가 되게 됩니다.

아래 이미지는 EigenPod을 이용해서 32ETH를 Deposit한 후 Restake까지 마친 모습입니다.

상대적으로 LST에 비해서 Native ETH를 이용하여 Restaker가 되는 것은 쉽지 않으며, 현실적으로는 32ETH 단위로 Deposit이 현재는 가능하기에 많은 자본이 필요합니다.

3.1.2 LST holder (Liquid Restaking)

LST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EigenLayer의 UI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Deposit 및 Restaking이 가능합니다. 아래의 경우는 Lido의 LST인 stETH를 이용하여 Deposit하는 화면입니다.

4/25일 현재 아래와 같이 12가지 LST를 이용하여 EigenLayer에 참여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현재 LST의 Deposit된 value는 Native ETH와 비교하여 약 절반의 TVL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체 Restake된 ETH에서는 약 34.6%의 비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ource: https://dune.com/queries/3423609/5748830

그리고 최근에 각광받는 ether.fi와 Renzo와 같은 LRT를 이용하는 유저의 경우는 LST와는 또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면 아래에서 설명하기로 합니다.

3.1.3 LRT holder

ether.fi나 Renzo와 같은 LRT holder의 경우에는 EigenLayer에 직접 참여할 필요 없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EigenLayer에 참여하게 됩니다.

LRT Provider의 경우는 LRT Provider에서 앞에서 소개한 ETH를 위한 EigenPod을 이용한 Deposit 및 Restaking을 유저들 대신 대행해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유저들은 LRT Provider에 자신의 자산 (예: ETH)를 Deposit하면 자동으로 EigenLayer에 Restaking되어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LRT를 통하여 추가적인 DeFi 운영도 가능하게됩니다. 아래에서 LRT Provider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기로 합니다.

3.2 LRT Provider

LRT Provider는 EigenLayer위에 올라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하시면 되며, 앞에서 설명드린 1) Restaker -> 2) EigenLayer 사이에 Liquid Restaking Provider들도 존재합니다.

바로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유저들이 자산을 Deposit하고 Restake하는 등 EigenLayer를 이용하여 Restaking을 진행하려면 여러 절차를 진행해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동시에, 이들은 Restaker 들이 ETH나 LST를 Restaking 함에 따라 유동성이 묶이게 되는 걸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입니다.. 즉, 마치 LSP처럼 Restaker들에게 Restaking을 했다는 영수증으로 Liquid Restaking Token을 1:1 비율로 발행해 줌으로써, Restaker들의 유동성이 묶이지 않고 LRT를 갖고 DeFi 운용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게끔 돕는 역할을 한다.

EigenLayer 생태계 내 보안 확장을 위한 참가자 별 인센티브 모델 (source : Superscrypt Tweet)

주요 LRT 플레이어로는 ether.fi, Renzo, KelfDAO, PufferDAO 등이 존재하며, 이들은 Restaker들 대신 Operator 위임을 대리해서 진행하여 결과적으로 어떤 AVS에게 ETH나 LST를 담보로 보안을 확대해줄 지도 결정하는 역할을 대리한다. 그리하여, Operator 및 AVS의 리스크 관리를 진행하고 이같은 리스크에 맞는 선별적인 AVS 보안 확대를 통해 Restaker에게 돌아가는 수익률을 결정짓게 된다. 잘하는 LRP는 이같은 리스크 관리를 잘해 문제를 예방하고, Restaker에게 만족할 수 있는 수익률을 제공해주는 곳 들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참고로 위 그림을 살펴보면, 유저 입장에서는 위와 같은 LRT 서비스를 통해서 EigenLayer를 간접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3.3 Operator

EigenLayer Operator는 위임을 받아서 자산을 담보로 AVS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실제로 Operator 자체는 EigenLayer의 Smart contract에 등록된 명부 로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Operator는 명부에 등록 후 AVS를 셋업하여 Operator가 위임 받은 자산을 담보로 AVS의 검증자로 AVS가 동작하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현재 Operator는 AVS를 소위 opt-in을 통하여 검증을 시작할 수 있으며, 추후 opt-out을 통해서 AVS 검증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검증자 역할로 리워드인 $AVS를 받아 위임자(Restaker)가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Source : https://app.eigenlayer.xyz/operator

4월 25일 현재 총 375개의 Operator가 Mainnet에 등록 되어 있으며 위 목록을 살펴보면, LRT provider들의 위임을 받아서 운영하는 Operator가 다수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3.4 AVS

Actively Validated Services (AVS)는 EigenLayer를 통하여 Restake된 자산을 담보로 분산된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EigenLayer의 핵심 구성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sidechains, data availability layers, new virtual machines, keeper networks, oracle networks, bridges, threshold cryptography schemes, and trusted execution environments를 제공할 수 있는 사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EigenLayer가 제안되면서 수많은 기존 L1/L2 프로토콜 팀 뿐만 아니라 수 많은 블록체인 개발 팀들에서 다양한 AVS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4월 25일 현재 Mainnet에서는 8개의 AVS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AVS는 자신들의 서비스를 제공할 Operator관련하여 몇가지 제한사항을 둘 수 있습니다. AVS는 최소 위임량을 설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하여 충분한 위임량을 가지고 있는 Operator가 본인들의 AVS를 운영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Whitelisting을 통해서 Operator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Mainnet에서는 EigenDA와 Brevis coChain를 제외한 나머지 6개의 AVS는 모두 Whitelisting 정책을 채택하여 permissioned로 Operator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현재 Mainnet에서 등록된 AVS는 블 록체인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에 모두 자세하게 설명하기에는 분량과 시간이 부족하며, 또한 현재 등록된 AVS들은 개발이 완료되었다기보다는 EigenLayer와 연동되는 부분 위주로 구현되어 있기에 몇가지 AVS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3.4.1 EigenDA

  1. EigenDA 소개 및 진행 상황

첫 reference AVS로 EigenLayer를 개발하는 Eigen Labs팀에서는 EigenDA를 소개하였습니다.

EigenDA는 Data availability store 서비스를 EigenLayer의 AVS통하여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Data availability를 제공하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제공하는 AVS입니다.

  • Rollup transaction의 state가 finalize되기 전까지 필요한 Rollup transaction을 저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기존 계획은 2024 Q2에 메인넷 런칭을 목표로 소개 되었으며 4월 9일에 런칭하면서 다음과 같이 웹사이트에서 소개 문구가 변경되었습니다.

  • 4월 10일 이전까지는 “currently launching to the Holesky testnet and launching on mainnet in early Q2 2024.”
  • 4월 10일에 “currently on mainnet since Q2 2024.” 로 변경

실제로는 EigenDA는 지난 2023년 11월 9일에 Georli에서 준비가 되었으며, 실제로 Operator들은 2024–11–24 22:24 (UTC)부터 Goerli에서 EigenDA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Mainnet에서는 2024년 4월 9일에 Mainnet에 smart contract가 배포된 후, 실제로 Operator들은 2024–04–09 00:35 (UTC)부터 참여하면서 EigenDA가 Ethereum Mainnet에서 시작되었으며, 4월 9일 18:20 (UTC) 에 공식 Mainnet 런칭을 발표했습니다.

Source: https://twitter.com/eigen_da/status/1777763654869672102

2. EigenDA 장점

EigenDA에서 주장하는 장점은 다음과 같이 세가지가 있습니다.

  • Scalable. EigenDA write throughput scales linearly with number of operators. At launch EigenDA will provide 10 MB/s of write throughput. This is 5x greater than the nearest competitor
    (글 작성 중인 4월 15일 기준으로는 사용자가 적어 위에서 이야기한 성능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 Secure. EigenDA is decentralized, and made up of hundreds of operators registered in EigenLayer whose delegated stake imposes an economic cost to misbehavior. EigenDA will have billions of dollars of economic security at launch.
    (4월 22일 기준으로는 87대의 operator가 EigenDA를 지원하고 있어서 주장하는 수백대의 operator 숫자보다는 적습니다.)
  • Decentralized. EigenDA’s design is inspired by Danksharding, which promises to scale Ethereum-native DA beyond EIP-4844. EigenDA blob writes are registered with contracts on Ethereum, which natively subject operators to certain slashing risks. Ethereum L2s using EigenDA avoid any trust assumption on another chain’s light client, which can be fooled by dishonest validator sets.
    (현재 Slashing기능이 구현되지 않아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대했던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3. EigenDA 동작

EigenDA는 현재 다음과 같은 3가지 구정 요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Operators: AVS node를 돌리는 주체이며, 실제 EigenDA node를 돌려서 Data를 저장하게 됩니다.
  • The Disperser (untrusted): 중앙화 되어서 현재 EigenDA팀에서 관리 및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 Retrievers (untrusted): 이는 사용자가 EigenLayer AVS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위한, 일종의 RPC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Source: https://docs.eigenlayer.xyz/eigenda/overview#how-rollups-integrate

EigenDA는 현재 위와 같은 모습으로 동작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EigenDA를 이용하더라도 (5) Rollup에서는 Ethereum에 Tx를 보내야 하며, (3) EigenDA Dispenser도 Tx를 보내서, 총 2개의 Transaction을 Ethereum 체인에 보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재 Mainnet에서 동작하는 EigenDA operator들은 위임량에 따라서 서로 다른 크기의 Data를 저장하고 있으며, 현재 EigenDA는 2주간의 data만 저장하는 것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메인넷이 시작된지 2주가 되지 않아서 쌓고 있는 Data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추후 2주가 지난 후에는 저장하고 있는 Data의 크기가 수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3.4.2 MACH by AltLayer

  1. Mach 소개 및 진행 상황

MACH는 Rollup의 Fast finality를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로 AltLayer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 Fast confirmation for rollup transactions,
  • Crypto-economic security to detect any malicious network participants,
  • Decentralized validation of rollup states.

위 세가지 중에서 2번째 3번째의 경우 EigenLayer를 통해서 얻게되는 이점이고, 첫번째 Fast confirmation이 MACH 서비스의 본질입니다.

MACH AVS를 이용하며, Dapp, CEX 또는 유저들은 MACH RPC를 통해서 Rollup block의 finality를 제보하거나 확인할 수 있게됩니다. 이를 통하여 예를 들어 CEX는 입출금을 조금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4월 12일 02:06AM KST에 Mainnet에 2개의 MACH AVS가 제공된다고 공지하였습니다.

Source: https://twitter.com/alt_layer/status/1778469804598268302

현재 4월 22일(월) 기준 MACH는 두가지 체인을 위해서 메인넷 AVS를 제공하고 있으며 Xterio MACH의 경우는 app-specific rollup을 위한 AVS라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 AltLayer MACH AVS for OP Mainnet
  • Xterio MACH AVS for Xterio Chain

2. Mach 동작

MACH AVS는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동작하며, Sequencer에게서 MACH AVS가 정보를 받아서 검증을 진행하도록 되어 있습니. 그리고 이렇게 검증된 결과는 MACH AVS를 위한 RPC를 통해서 유저들은 검증 결과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Source: https://docs.altlayer.io/altlayer-documentation/altlayer-facilitated-actively-validated-services/overview

현재 유저들은 AltLayer의 UI를 통하여 $ALT를 이용해서도 MACH 서비스에 Staking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드린 $ETH는 EigenLayer의 Operator를 통하여 AVS에 스테이킹하고, $ALT는 자체 Pool을 이용해서 스테이킹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ALT는 현재까지는 EigenLayer에 통합되어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 pool과 vault에서도 나와있듯이 추후 MACH 서비스에서는 $ALT 토큰으로 리워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3.4.3 Brevis coChain

  1. Brevis coChain 소개 및 진행 상황

Brevis coChain은 zero-knowledge coprocessor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trust-free한 computation을 제공하려고 하고 있으며,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zk-coprocessor를 모든 체인(“any chain”)에 대해서 제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Mainnet 런칭은 2024년 4월 12일에 공식 발표 되었습니다.

Source: https://twitter.com/brevis_zk/status/1778469248479998421

4월 22일 현재 총 1.14M ETH로 46 EigenLayer Operator들이 Brevis coChain AV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Source: Brevis coChain AVS (2024–04–22)

2. Brevis coChain 동작

Brevis coChain은 다음과 같이 기능을 제공합니다.

  • Data access: Dapp이나 유저는 Brevis API를 통해서 on-chain data를 얻어갈 수 있습니다. 예: Uniswap 거래 내역
  • Computation (off-chain): 얻어온 데이타를 이용해서 computation과 ZK-proof Brevis SDK를 이용하여 off-chain에서 생성합니다.
  • Result (on-chain): 위에서 생성한 computation result와 ZK-proof를 on-chain에 제출합니다.
  • 이렇게 제출된 Result(+ZK proof)는 on-chain에서 다른 smart contract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예: Uniswap에서 Brevis contract를 통해서 이용 가능

현재 Brevis Blog를 방문하면 테스트넷의 Uniswap V4에서 거래량에 따른 VIP 수수료 할인을 Brevis를 이용한 데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Source: https://www.youtube.com/watch?v=1cjC8D_-jso

3.5 생태계 전반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EigenLayer에서는 생태계 참여자 관점에서 EigenLayer의 백서에 명시적으로 나와있는 Restaker, Operator, AVS와 더불어 백서에서 유추 가능한 최근 주목받는 LRT provider가 있습니다. 그에 더불어 아래와 같은 다이어그램으로 생태계를 표현하기도 하며, 현재는 Ethereum에서만 진행되다보니 명시적으로 언급이 안되는 Base layers와 앞에서 LST로 소개되었던 LST provider와 현재 새로이 소개되고 있는 LRT Fi (예: ION Protocol)의 참여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4. 아이겐레이어 벨류에이션

Disclaimer

해당 벨류에이션은 아이겐레이어가 상장하기 전 충분한 통계적 수치 (e.g., 3개년 매출, 비용 데이터) 없기 때문에 단순히 어느 정도 가치가 적당할 지 다른 프로젝트와의 상대비교를 통해 ‘어림짐작’ 하는 용도입니다. 벨류에이션에 쓰인 가정 및 해당 벨류에이션 하에서의 Buy/Sell 구간은 모두 글쓴이의 주관적 판단하에 작성됐음을 인지해 주시고, 실제 아이겐레이어 토큰의 가치가 아래처럼 흘러가지 않을 수 있음을 명확히 밝힙니다. 이에,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또는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NFA, DYOA)

또한, 아이겐레이어의 토큰 런칭 이후의 시장 상황을 지금과 같이 크립토 상승장 사이에 일어날 일이라 가정하였기에, 만약 매크로 등의 이슈로 크립토 하락장이 연출된다면 이같은 벨류에이션은 크게 의미없을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1. Profit 관점 비교

1. EigenLayer가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은 Lido가 Liquid Staker들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익보다는 클 것이라 가정합니다. 현재 Lido는 토큰(LDO)이 상장된 지 약 3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고, Circulating Supply가 100%에 가깝게 풀렸기에 어느 정도 Hype에서 벗어나 펀더먼털에 해당하는 Profit에 상대적으로 FDV가 형성될 확률이 존재합니다. EigenLayer는 AVS들로부터 얻는 수수료 수익 ($AVS)이 존재합니다. 이같은 AVS들로부터 얻는 수수료 수익은 간단한 추정을 위해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수료만큼 벌어들일 수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2. EigenLayer에 현재 Restaking 돼 있는 이더리움 + LST 개수 : 486만개 <> Lido에 현재 Staking 돼 있는 이더리움 개수 : 931만개 로 약 2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TVL 또한 2배 차이)

3. EigenLayer의 메인넷이 출시된 지 약 2–3주 밖에 안된 시점임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Restaked ETH 또는 LST 성장추세가 Lido의 최근 2년 성장추세와 유사할 것이라 가정한다면 Lido가 3,240,000 ETH (22년) -> 9,300,000 ETH (24년)로 약 3배 정도 Staked ETH 개수가 늘어난 것을 고려할 때, 현재 대비 EigenLayer의 Restaked 된 ETH 양은 2년 뒤에는 약 3배 더 많아질 것으로 가정해 볼 수 있다. (486 -> 1,458만개)

4. Bullish한 시장 상황 하에서 2년 정도 뒤의 미래를 바탕으로 현재 EigenLayer 가치를 투자자들이 매긴다고 가정했을 때, 상장 직후 EigenLayer의 Valuation은 2년 뒤 Restaked 될 ETH 양 기준으로 계산해 본다면, Lido의 FDV ($2B) 대비, 1.5배 (1458/931) 정도인 $3B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 [A : ~ $3B]

Source : Token Terminal

2. VC 투자라운드 멀티플

1. EigenLayer는 24년 2월 가장 최근 라운드에서 a16zcrypto로부터 $100M를 성공적으로 유치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각각의 라운드 때마다 10분의 1 정도 비중의 주식 또는 토큰을 판매한다고 가정할 때, EigenLayer는 가장 최근의 Private Round에서 $100M x 10배인 $1B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a16zcrypto와 같은 VC들은 상장 직후 약 10배 이상의 리턴을 타겟한다고 가정해 봤을 때, $10B 이상의 FDV를 형성할 수 있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 [B : ~ $10B]

3. 상대 비교

  1. Conservative : 모듈러 블록체인의 대장주이자, 이더리움의 주요 기능 중 Data Availability를 확대하는 Celestia만큼 커진다고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C : ~$14B]
  2. Base : EigenLayer보다 먼저 토큰런칭을 한 EigenLayer 생태계 내 대표 LRT 프로젝트인 Ether.Fi는 약 30~40%의 Market Share를 LRP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습니다. EigenLayer가 전체 LRP 플레이어들의 가치의 합만큼 커질 수 있다고 가정해 볼 때, ETHFI ($6B)의 FDV의 Market Share를 역산하면, $18B까지 커질 수 있다고 가정해볼 수 있다. [D : ~$18B]
  3. Aggressive : 이더리움의 보안을 확장해서 다른 모듈형 블록체인의 보안을 확대시켜주는 것은 이더리움의 가치 집약적인 부분이기에, 이더리움 전체 시가총액의 10분의 1 정도는 커질 수 있다. [E : ~$40B]

5. 고려해야할 위험

5.1 LRT 부실화 가능성

이더리움 1개를 기반으로, 1개의 LST와, 그 LST를 기반으로 또 1개의 LRT를 확보할 수 있다. 이와같은 상황에서, 하나의 Operator가 여러 개의 AVS에 Restaked ETH를 공급하게 되면 Slashing 당했을 시 깎이게 되는 페널티는 AVS 개수의 배수만큼 레버리지로 Slahsing을 당하게 돼 있다. 비록, Operator 입장에서 노드 관리를 잘해 Slashing 당할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는 있어도, AVS에서 버그가 발생하게 되면 Slahsing은 기존보다도 몇 배 이상의 규모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ETH를 담보로 발행된 LST, 그리고 LST를 담보로 발행된 LRT 같은 경우 특정 이벤트로 ETH의 가격이 폭락하는 경우나, LST 또는 LRT의 1:1 가격 페깅이 깨지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과연 어떠한 유저들이 ETH를 찾아갈 권리가 가장 나중에 있을 수 있는 LRT를 계속 보존하려 할것인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이는 이번 주에 발생한 Renzo의 디페깅 사태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Link: Renzo Protocol’s EZETH Faces Price Depeg Following End of Airdrop Campaign

Link : https://x.com/hmalviya9/status/1782981216146178085

5.2 Operator가 여러 AVS를 지원하게되는 slashing 위험

Operator가 여러 AVS를 운영시, Staker는 여러 AVS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모두 추구 함과 동시에 slashing 위험에도 동시에 노출되게 됩니다. 현재는 Slashing이 구현되어 있지 않다보니 문제가 없지만, 추후 incentive model이 모두 구현되면 이 위험도 고려해야 할 듯합니다.

예: 하나의 Operator가 여러 AVS 중 하나의 AVS에서만 Slashing 발생하더라도, Staker는 피해를 보게됩니다. 예를 들어 0.1%의 위험이 있는 AVS를 10개 동작시, 안전할 확률은 99.9% ^ 10 = 99.0%가 되어 총 위험도가 1%가 됩니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현재 커뮤니티에서는 메인넷에서 모든 AVS를 지원하는 것에 대하여, 모두 구현이 완벽하게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두 지원하는 것은 Operator들이 책임감 없이 진행하는 것 아닌가라는 비판도 많습니다. 현재 일부 Operator중에서는 EigenDA AVS 1개만 지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제도권에 편입된 팀의 경우 Regulation 문제가 없는 AVS만 운영하기도 하며, 파트너쉽에 따라서 AVS를 선택하는 등 Operator가 AVS를 선택하는 방법은 다양한 요소에 따라서 결정되고 있습니다.

5.3 Operator 과점 이슈

4월 23일 9:47 KST에 살펴보면, TVL 상위 9 operator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소수 팀과 LST 프로젝들의 operator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ther.fi의 경우 8개의 operator에, Renzo의 경우 2개의 Operator에 TVL을 나누어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Source: https://app.eigenlayer.xyz/operator (4월 23일 9:45 AM KST)

EigenLayer가 이야기하던 중요한 장점인 decentralized security관련하여, 기존 Liquid staking의 Lido 시장점유율이 30%에 근접할 때 언급되었던 중앙화 이슈가 Restaking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5.4 단일 오퍼레이터 위임 제한으로 인한 운용의 불편함 존재

앞에서 유연한 포트폴리오 관리가 가능하다고 언급드렸지만, 현재 메인넷에서는 하나의 이더리움 계정에서는 하나의 Operator만 선택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벨리데이터, LST, LRT 프로젝트를 동시에 이용가능한 것과 다르게 EigenLayer는 하나의 계정으로 분산 투자가 현재는 불가능한 부분이 있어, 계정 운영에서 복잡성이 증가하게되며 유연성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6. 생각해 볼 이슈들

6.1 이더리움을 향한 뱀파이어 어택? vs. 이더리움의 시장이 더 커지는 것?

현재 EigenLayer는 Ethereum 생태계 내에서만 동작하고 있습니다. 최근 메인넷 런칭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이더리움 시장이 커지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EigenLayer AVS가 가능해지기 전까지는 이더리움 생태계 밖에서 진행될 수 있었던 서비스들이 EigenLayer AVS 형태로 들어오려는 움직임들이 많이 보이고 있으며, 실제로 현재 기준으로 메인넷에 올라온 프로젝트들을 살펴보면 독자 체인을 개발하거나 다른 프로토콜에서 진행하려던 서비스를 이더리움으로 가져오려는 경우도 보입니다. (e.g., Celo L2, Near SFFL)

추후 EigenLayer가 백서에서 소개된 것처럼, Ethereum 외의 생태계를 지원하게되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더리움 외의 생태계로 자본이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우에도 AVS 팀에서는 더 많은 TVL로 보안을 확보할 수 있는 생태계를 찾게될 것이기에 여전히 Ethereum이 초기에는 우위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생태계와의 (e.g., BNB Chain, Polygon 등) 경쟁도 존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6.2 Lido와는 경쟁일까? vs. 함께 시장을 키워나가는 새로운 시장일까?

현재의 구조를 이어간다면, Lido와는 ETH restaking에서는 경쟁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Airdrop에 대한 기대감 등 여러가지 이유로 유저들 입장에서는 LRT 및 EigenLayer가 Lido보다 선호도가 높아져서 경쟁이 있는 듯합니다

Lido의 경쟁력은 stETH에 대한 신뢰에서 오는 것이라고 보았을 때, 이 부분에서는 추후 Airdrop이 끝난 후에는 stETH를 restaking하는 경우에 Lido와 Restaking 수익을 유저가 모두 추구할 수 있어서 함께 시장을 키워나가는 형태가 유지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현재 EigenLayer를 이용한 Restaking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방법들과 각각 기대하는 수익이 다릅니다.

  • ETH -> LRT provider (예: ether.fi) -> Delegate to A operator
    = 기대수익: $ETH reward + $LRT reward + EigenLayer reward + $AVS reward
  • ETH -> Lido -> stETH -> $LRT Provider (예: puffer.fi -> Delegate to A operator
    = 기대수익: $ETH reward + $LRT reward + EigenLayer reward + $AVS reward
  • ETH -> EigenLayer (ETH staking) -> Delegate to A operator (ETH+EigenLayer+AVS)
    = 기대수익: $ETH reward + EigenLayer reward + $AVS reward
  • ETH -> Lido -> stETH -> EigenLayer (LST staking) -> Delegate to A operator
    = 기대수익: $ETH reward + EigenLayer reward + $AVS reward

반면 LRT Provider가 추가 리워드를 LRT거버넌스토큰으로 지급하게되는 경우에는, LRT provider와 Lido는 경쟁하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6.3 아이겐레이어는 그저 게임 마케팅 퍼블리싱 플랫폼의 용도로 쓰이는 걸까?

최근 4월 10일부터 시작된 AVS팀들의 런칭 경쟁을 살펴보았을 때에는, 현재까지는 AVS팀 입장에서는 EigenLayer를 마케팅 플랫폼으로써 활용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실제로 현재 메인넷의 8개의 AVS 중 실제로는 동작하지 않고, AVS 껍데기만 존재하거나,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는 Tokenomics 관점에서 $AVS 생태계 cycle이 구현된 사례가, 테스트넷을 포함해서 없다보니 이러한 부분관점에서도 일종의 아이디어 경연장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기존에 AVS 개발팀 입장에서는 빠르게 TVL걱정 없이 보안을 확보하여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기에 단순한 마케팅 플랫폼으로써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유의미한 서비스가 시장에서 검증이 되는 순간이 오면, 마치 이전에 애플의 앱스토어가 런칭 후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시장이 성장하였듯이 EigenLayer도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듯합니다. 실제로 EigenLayer는 세상에 소개된지 아직 2년이 안 되었는데 그 위에 이미 메인넷에서 8개, 그리고 테스트넷에서는 14개의 AVS가 동작하는 것을 보았을 때 기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Life cycle을 생각했을 때는 AVS를 이용한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의 탄생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7. 현재 할 수 있는 기회들

  1. LRT Airdrop 참여 (Renzo, Puffer, KelphDAO 등)
  2. AVS Airdrop 을 받기 위한 리스테이킹 유지

8. 마치며

크립토 씬에 많은 이들이 EigenLayer들의 메인넷 런칭과 이들의 Hype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런칭 직후 EigenLayer가 보여주는 움직임들은 다소 기대와는 달리 조용한 부분도 없잖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실제 동작하는 AVS인 EigenDA 조차도 실제 사용 사례가 알려진 바 없는 점, EigenLayer의 실질적 핵심 기능인 Slashing, Payment 기능이 없이 출시한 점 등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EigenLayer가 실제 이더리움 보안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이의 해결책을 구상하여 새로운 Restaking 생태계를 만든 부분은 맞으나, 아직 이는 청사진에 불과하고 실제 계획대로 돌아가는 지는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검증해야 할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EigenLayer 토큰의 투자를 고민하는 분들과 Airdrop 및 Restaking 수익을 기대하는 Restaker 분들은 위와 같은 사안들을 모두 고려하시고, DYOR을 통해 본인의 분석에 맞는 판단을 내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