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코딩 인터뷰] 이시우님

Myeongwon
Myeongwon
Jun 18 · 6 min read

바닐라코딩 수료생은 아니지만 바닐라코딩의 멤버라고도 볼 수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이시우님의 인터뷰입니다.

바닐라코딩 수강생, 수료생도 아닌 사람의 인터뷰라 다소 의아하실 텐데요.
바닐라코딩은 수료생뿐만 아니라 저희와 마음이 맞거나 교류가 잦은 분들은 바닐라코딩 커뮤니티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모두 친구니까요 :-) 바닐라코딩은 개발자들간의 교류에 항상 열려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시우님을 잠깐 소개하자면 조곤조곤 말씀하시지만 굉장히 예리하고 집요한 면이 있으신 분입니다. 제가 시우님께 이렇게 말하면 본인은 자상하고 따뜻한 사람이라며 부정하시지만…

시우님은 궁금한게 있으면 A-Z까지 찾아보는 스타일이십니다. 간혹 궁금한게 있어서 시우님한테 물어보면 정말 그 질문에 대한 대답부터 본인이 관심이 있으면 더 찾아보고 TMI 부분까지 다 알려주십니다. 저런건 도대체 어디서 보고 안 거야??! 할 때가 정말 많았어요.

현재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캐나다로 떠나셨지만, 이시우라는 사람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떠나기 직전 인터뷰하였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얼마 전까지 룩핀이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레벨 13 이라는 회사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1년 10개월간 일했고 현재는 캐나다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백수입니다. 하하하

Q. 바닐라코딩 수료생은 아니신데. 켄님과의 인연은 어떻게 되시나요?
현재는 없어졌지만, 한국에서 최초로 도입된 부트캠프였던 ‘실리콘밸리 코딩’을 수강할 때 만났어요. 그때 당시 켄님이 미국에서 잠깐 한국으로 들어오셨을 때였는데 ‘실리콘 밸리코딩’ 에 멘토로써 도움을 주기로 하셔서 그때 인연이 되어 알게 되었습니다.

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수강 도중 갑자기 운영을 못 하게 됐다며 문을 닫아버렸죠. 켄님도 이 사실을 문자로 통보받으셨고 서로 굉장히 당황스러웠어요.
그때 켄님이 갈 곳 잃은 학생들 중에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같이 4주 동안 밤을 새워가며 코딩하면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 켄님이 도와주셔서 일찍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에겐 정말 은인 같은 분이시죠.

Q. 비전공자였는데 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미국에서 인턴 생활(벤처 캐피탈 분야)을 했을 때였어요. 기분 전환 삼아 Social Language Meetup에 참석했는데 그곳에서 개발자들을 많이 만났고 구글, 페이스북에서 일하는 개발자들을 알게 되었죠. 어쩌다 보니 조금 친해져서 구글도 놀러 갔었어요. 거기서 구글 개발자 친구가 뜬금없이 묻기를

“너는 구글에서 일하고 싶지 않아?”

“내가 왜?”

그땐 마케팅을 배우러 갔을 때라 개발에 관심도 없었고, 아니 개발이 뭔지도 몰랐고, 애초에 문과생인 제가 그때 당시 생각하기론 천재 프로그래머들만 가는 곳으로 알고 있는 구글과의 접점이 1도 없었기에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질문인가 싶었죠.
나중에 알고 보니 구글도 그만두고 나가는 사람이 꽤 많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만의 아이디어가 생기면 그 아이디어로 창업을 하기 위해 나가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결론은 그 친구가 하려던 얘기는 생각보다 구글에서 일할 기회가 더 있을 수도 있다. 물론 질문 대상이 한참 잘 못 되긴 했지만 지금은 그 친구와 전혀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하하…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아쉽네요

미국 생활 이후, 정말 해외 취업이 하고 싶었는데 운 좋게도 뉴질랜드에 있는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일을 하게 되었어요. 문제는 반 년 정도 일하고 나니 개인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좀 있었고 그러다 보니 먼 미래를 보았을 때 제 모습이 그려지지 않았어요. 그러던 와중에 문득 미국에서 만났던 개발자들이 생각이 났고, 마침 뉴질랜드에서 meetup으로 알게 된 개발자를 통해 취미로라도 개발을 한 번 배워 보는게 어떻겠냐는 얘기를 듣게 되었죠. 이러한 우연들이 겹치면서 왜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하는지에 관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꽂혀서 여러 번 돌려봤어요. 완전 이거다! 싶었죠.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Why Programming Is Important?” (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의 동영상)

Q. 바닐라코딩 커뮤니티에 합류하면서 그동안 기억에 남았던 것들이 있나요?
우선 같이 개발이야기를 할 사람들이 많아져서 좋았어요. 다들 개발을 좋아하고 즐기면서 하다 보니 분위기도 좋았던 것 같아요. 이런 사람들 속에서 개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또 다들 자발적으로 집중하고 몰입하는 모습을 보다 보니 저도 자극을 받게 되면서 더 열심히 하게 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Q. 시우님만의 개발 공부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실 수 있나요?
요플레 드실 때 어떻게 드세요? 요플레 뚜껑 깨끗이 핥아 드시죠? 그렇게 공부해야 나중에 까먹고 다시 보더라도 더 잘 생각나고 머리에도 더 오래 남더라고요.

하나를 보더라도 진득하게 꼼꼼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간이 오래 걸려도 나중에 복리처럼 돌아오는 부분도 분명히 있거든요. 제 생각엔 당장 급하게 개발할 때 찾아보는 게 아니라면, 공부를 할 때 슬쩍 본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인 것 같아요. 특히 믿을만한 소스, 공식 문서 외에도 개발자들(TC39 멤버라던가…)이 쓴 글은 꼼꼼히 읽는 편입니다.

Q. 캐나다로 해외 취업을 위해 떠나시는데 준비는 잘 되어 가시나요?
영어 공부에 시간을 많이 들였는데… 알고리즘이나 면접 준비를 더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영어는 캐나다 가서 준비할 걸 약간 후회 중입니다. 지금은 회사에 이력서를 넣고 있고 리쿠르터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캐나다 취업을 위한 정보들을 정리해서 공유하고 싶네요. 당장 급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세요.

Q.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으세요?
약간 면접 질문 스타일로 답변하자면, 5년 뒤에는 어디에서 일하던 인정받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제 실력을 인정받아 당당하게 제가 받고 싶은 대우를 요구할 수 있는 값어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커뮤니케이션도 잘하고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Good Bye Siwoo

이외의 시우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은

“지금까지 제가 선택한 것에 대해선 후회가 없어요. 설사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망설이다 아무 것도 못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것 보다, 자기 자신을 믿고 한번 결정한 것을 밀어붙이는 게 더 아쉬움이 덜 남지 않을까요?”

라는 말이 기억에 남네요. 여태껏 해왔던 자신의 선택에 대한 시우 님의 생각, 마인드를 느낄 수 있는 말이어서 더 와닿았던 것 같네요. 앞으로의 캐나다 생활도 후회 없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캐나다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계신 바닐라코딩 1기 범희님께서 시우님의 캐나다 생활을 돕고 계십니다. 취업하실 동안 자신의 집에서 같이 지내자며 제안하시고, 회사들도 알아봐 주시고 바닐라코딩분들이 이렇게 따뜻합니다.

캐나다에서 일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이시우로 다시 인터뷰할 날만을 기다리겠습니다!

코딩 부트캠프 “바닐라코딩”

바닐라코딩은 미국 실리콘밸리 출신 시니어급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자바스크립트 코딩 부트캠프입니다. https://www.vanillacodi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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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부트캠프 “바닐라코딩”

바닐라코딩은 미국 실리콘밸리 출신 시니어급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자바스크립트 코딩 부트캠프입니다. https://www.vanillacodi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