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비허가형 시장이 필요한 이유

Vega Protocol Korea
Vega Protocol Korea
6 min readApr 4, 2022

주의사항: 이 글은 재정적인 조언을 드리고자 작성된 글이 아니며, 따라서 이 글을 조언으로서 받아들여지면 안 됨을 밝힙니다. 마진 파생상품 거래는 큰 리스크를 수반하기에 거대한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금융의 역사가 시작할 때부터,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은 중간 역할을 하는 ‘문지기’들로 어지럽혀 있었습니다. 시장 경제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초국가적인 금융 조직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임의로 지정된 수수료를 지불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허가형 시장(permissioned markets)에는 누가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고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통제하는 주체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문지기의 존재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성장을 위한, 그리고 현재 수준까지 세계 경제가 성장하는 데에 필수적인 안전망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시장 경제는, 이러한 문지기의 존재가 성장을 방해하고 시장 참여자가 특정 조직, 국가, 상품에 접근하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한때 문지기는 시장 조작, 폰지 사기 등과 같은 금융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필요악이었으나, 금융 시장에 대한 감독과 감시를 행하는 관습은 결국 정부가 개별 투자 능력을 규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과잉 규제의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미국이 투자자법을 승인한 경우처럼 말이죠.) 이제 비허가형(permissionless) 금융의 출현으로 문지기 존재와 같은 제약의 필요성을 없애는 새로운 금융 형태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문지기는 누가 출입할 만하고 누가 출입 불가한지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때때로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종종 속도를 늦추기도 합니다.

‘허가’라는 개념에 대한 고찰은 항상 블록체인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의 핵심 원리였습니다. 오픈소스 블록체인 기술의 등장이 아니라면, 비허가형 시장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블록체인이라는 혁신적인 기술의 등장은 이전에는 존재할 수 없었던 새로운 비허가형 시장의 시작을 알려줍니다. 비허가형 시장이 가진 힘에 대해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비허가형 시장이 있기 전부터 존재해 온 허가형 시장의 단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허가형 시장이 성공을 위해 타협한 것

허가형 시장은 경제성장에 있어 필수적인 존재였습니다.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악덕 행위자를 최소화하며, 거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시장의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시장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허가형 시장을 통해 이뤄낸 것으로, 허가형 시장이 경제의 역사에서 왜 그렇게 성공적일 수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과거의 성공이 미래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시장 창출을 위해 어떤 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은, 조립 라인이 등장하기 전까지 포드가 자동차를 한 번에 한 대만 생산해낼 수 있던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과거에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지만, 수요가 증가하고 그에 따라 더 다양하고 더 많은 수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흐름에 맞춰 프로세스를 혁신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비허가형 시장의 가치

비허가형 시장은 본질적으로 자유 시장입니다. 자유 시장에서는, 여러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가장 적합한 시장의 형태가 결정됩니다. 자유 시장에 대한 접근과 참여를 민주화하는 것은 사용자가 더 투명한 데이터를 생성하고, 그렇게 생성된 데이터에 기반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그리하여 전 세계에 더 효율적인 시장을 만들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게는 더 다양한 금융 기회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과 더 넓은 디파이의 세계에서 자신의 기업적 가치와 비전을 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의 문을 열어줍니다.

예를 들어, 대만에 컴퓨터 칩을 제조하는 틈새 업체가 있다고 해봅시다. 이 기업은 미국에 컴퓨터 칩을 수출하는 업체로, 컴퓨터 칩과 같은 작은 틈새 자산을 위한 선물(future) 시장을 조성하려고 합니다. 운송 중에 미국 공급망의 문제로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하락 리스크를 헤지(hedge)합니다. 즉, 현재 가격에 대한 대응으로 숏 포지션(short position)을 취하는 것입니다. 이때, 그 반대편의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시장조성자(market maker)가 있는 한(베가(Vega Protocol)에서는 거래에 있어 시장조성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을 조성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 업체는 칩 시장에서 숏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가격 변동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운송 과정 중에 컴퓨터 칩 가격이 하락하게 되어도, 수출업체의 손실 가능성은 숏 포지션 파생상품으로 인해 상쇄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컴퓨터 칩 수출업체는 결과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기회를 극대화하면서 가격 변동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검열의 영향 아래에 있지 않지만 경제 관련 범죄에 있어 보안이 강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새로운 금융 기회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해주는 것, 즉 비허가형 시장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금융 시장을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치 제안입니다.

정리하며

비허가형 시장은 나카모토 컨센서스(Nakamoto Consensus, 나카모토 합의 알고리즘)와 같은 오픈소스 기술 혁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었을 것입니다. 비허가형 시장은 잠재적으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더 나은, 더 효율적인 시장을 창출할 수 있게 해줍니다.

베가 프로토콜은 탈중앙화, 비허가형 네트워크에서의 마진(margin)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프로토콜입니다. 그렇기에, 베가는 그 디폴트가 투명한 시스템에 기반하고 있으며 어떠한 조작이나 검열에서도 자유롭습니다. 베가 프로토콜은 완전히 자동화된 엔드 투 엔드(end-to-end) 마진 거래와 복잡하고 복합적인 파생상품 거래 수행을 활성화합니다. 개방된 프로토콜은 누구나 탈중앙화 시장과 혁신적인 금융 요소들을 만들어내고 이로부터 혜택을 누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베가의 세계를 탐험하며 금융의 미래를 들여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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