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 to Berachain #1. Proof of Liquidity를 향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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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in readJul 18, 2024

Key takeaways

  • PoS는 대중적으로 선택받은 방식이지만 유동성과 네트워크 보안 사이에서 불균형을 초래한다.
  • Berachain은 PoL 모델을 통해 유동성과 보안을 동시에 강화하며 유저와 밸리데이터, 그리고 네트워크 간의 상생관계를 유도한다.

도입

PoS (Proof-of-Stake)는 완벽한 합의 알고리즘일까. 네트워크에서 발행하는 토큰을 많이 가지고 있을 수록 영향력이 커지는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PoS는 네트워크 보안을 유지하고 블록을 생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조금씩의 변형은 있었지만 근본적인 틀은 바뀌지 않은 채 많은 프로젝트에서 채용되었다.

“더 많은 토큰을 가질수록 더 많은 토큰을 가지게된다.”

간단한 원리로 시작된 PoS는 2020년 디파이 썸머에서 절정으로 수 많은 유동성 채굴 프로젝트들을 만들어냈다. 단순히 블록 검증 과정에서의 PoS가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빈익빈 부익부라는 자본의 성질에 대한 탐구가 깊게 이루어졌다.
그 중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Curve Finance가 있다. Curve는 유동성 풀에서의 자산 거래에 있어서 비영구적 손실을 줄여 유저들에게는 경제적 이득과 유동성 제공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었다. 또한 Curve 생태계 내에서는 veCRV 수량에 따라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를 통해 여러 DeFi 서비스들이 CRV 토큰을 많이 보유하도록 경쟁을 유도하는 Curve War을 통해 획기적인 토큰 인센티브 모델을 구축하였다.

Curve는 크게 시스템의 거버넌스와 인센티브 두 가지에서 수요를 만들어냈는데, 이는 DeFi 프로젝트의 경쟁과 Curve의 수요가 줄어들며 전혀 다른 국면에 이르게 되었다. 수요 하락은 가격의 하락을 일으키고, 가격의 하락은 수요의 하락을 일으키는 악순환 (Death Spiral) 만들게 된다.실제 지난 6월 Curve 창업자의 포지션이 1억달러 이상 포지션이 청산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PoS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하게 되었다. PoS에 대한 새로운 지평으로 등장한 Berachain이 시장에 주목 받게 된것도 앞서 말한 문제들에서 이어지고 있다.

What is PoL?

베라 체인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여럿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컨셉은 단연 PoL (Proof-of-Liquidity)라 할 수 있다. PoS의 가장 큰 문제는 네트워크 활성화와 안정성을 담당하는 토큰이 곧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보상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이는 유동성과 네트워크 보안 사이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큰 문제가있다.

  • User & Validator: 토큰을 유동화 시켜 수익을 창출함 (유동성)
  • Network Protocol: 스테이킹 방식을 통하여 유동성을 제한하여 보안을 유지함 (보안)

이는 PoS 네트워크가 전성기에서는 토큰 가격이 선순환으로 인한 우상향하고 하락기에는 악순환으로 우하향을 하는 그래프를 그리는 이유이다. PoL이란 네트워크의 가스 토큰을 스테이킹 자산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거버넌스 토큰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스테이킹 참여자에게 잠재적인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이다. 실제 PoL은 아래와 같은 형태로 동작하게 된다.

  1. 초기 밸리데이터와 스테이킹 참여자는 블록을 생성할 자격을 얻기 위해 $BERA 토큰을 제공하게 된다.
  2. 선정된 밸리데이터가 블록을 제안하게 될 경우 $BGT 토큰이 제공되고 이는 보상 금고 (reward vault)에 저장되게 된다.
  3. $BGT는 네트워크 상에서 유동성을 제공한 사용자를 추적하여 해당 사용자의 기여도를 계산하여 보상을 분배한다.
  4. 밸리데이터들은 유저들이 본인들에게 더 많이 $BGT를 위임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보상 금고의 가중치를 증가시켜 실제 유저에게 돌아가는 보상을 높이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밸리데이터가 블록을 생성할 때 생성되는 보상을 분배하는 방식에 대해 결정해야하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며, 이를 통해 밸리데이터와 프로토콜이 더욱 강력한 공생 관계를 구축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가지게 된다.

BGT Token

앞서 설명한 PoL은 Curve의 방식과 유사한 부분이 있지만 PoS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아래와 같은 중요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양도가 불가능한 BGT (Berachain Governance Token)”

여러 리서치 글과 공식 문서를 보면 Berachain의 Tri-Token 모델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 BGT이다. Berachain은 구매나 교환이 불가능한 비양도성 토큰인 BGT를 만들고 이를 오로지 시스템 안정성을 위해서만 활용 가능하게 하였다. BGT는 네트워크에 유동성을 제공할 때만 얻을 수 있고 BGT를 밸리데이터에게 위임하여 보상을 얻을 수 있게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참여에 대한 수익을 얻기 위해 BGT를 팔어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것을 사전에 불가능 하도록 만들었다.
BGT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바로 BGT는 BERA로 1:1의 비율로 소각되어 전환되는 것이 가능하지만, BERA는 BGT로 전환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유저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PoL에 기여하고 거버넌스 권리를 얻도록 유도하기 위한 장치이다.

결론

Berachain의 PoL 모델은 기존 PoS의 문제점을 해결하며, 유동성과 보안을 동시에 제공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BGT 토큰의 비양도성 설계는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자 참여를 장려한다. Berachain은 네트워크 참여자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후 아티클에서는 Berachain의 기술적 특징과 독창적인 생태계에 대해 더욱 깊이 탐구할 예정이다. Berachain의 Tri-Token 모델, EVM 호환성, Comet Consensus와 같은 기술적 요소와 다양한 dApp 및 협력 프로토콜들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여 생태계를 발전시키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Author : Harvey
Reviewer : Lu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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