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 창업가의 이야기
Lazy Entrepreneur Journal #1 — 프롤로그
창업을 시작하면서 언제나 나중에 성공하면 그 이야기를 써서 공유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냈다. 그리고 굳이 ‘성공'이라는 모호한 기준을 둔 이유는 첫째, 성공하지 않은 창업가의 이야기가 과연 쓸모나 있을까 하는 점과 둘째, 가장 중요했던, 내가 성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큰 착각 때문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도, 이렇게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첫째, 성공하지 않은 창업가의 이야기도 쓸모가 있다고 생각을 하기 시작했으며 둘째, 역시 가장 중요한, 내가 성공하는데 걸릴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릴거라는 현실을 인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셜록홈즈가 아닌 나는 언제가 될지 모르는(또는 영원히 오지 않을수도 있는) 그 순간에 내가 그동안의 이야기를 기억할 수도 없을 것이며 행여나 그런다 하더라도 그 기억들은 분명 추억과 허세로 상당부분 왜곡되어 있을 것이다.
나는 찌질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하고 싶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점차 변화하는 과정을 기록하고자 한다. 분명 내가 써내려갈 글들은 창업의 노하우나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을 알려주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창업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창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환상이 아닌 현실을 알려줄 수 있는 몇 안되는 솔직한 글이 될 수는 있을 것 같다. 뭐 조중동 같은 메인신문이 있으면 썬데이서울 같은 신문도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조중동은 구독해서 보고 썬데이서울은 가끔 지하철 탈때 500원 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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