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하네…’
신입사원이 되어가지고 아무 말도 못하고 윗사람들 비위나 맞춰야되고 싫어하는 술도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하는 형 걱정을 했다. 형은 그렇게 어떻게 버티나. 출근 걱정, 일 걱정, 회식 걱정 등 온갖 걱정에 잠이라도 제대로 잘까나.
참 불쌍하다 생각하고는 김밥을 하나 더 들었는데, 김이 젖어서인지 다 뜯어져 마요네즈나 참치나 속이 바지에 다 떨어졌다. 욕지거리를 하고 바지를 탈탈 털고는 다시 젓가락질을 했다.
형이 아무래도 그렇게 불쌍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