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Code공식 블로그 번역 #17]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 Sabrina Vega, DEI를 말하다

Sunwoo Park
wwcode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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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in readSep 5, 2022

본 글은 Women Who Code 공식 블로그에 게재된 글을 Women Who Code Seoul 운영진이 커뮤니티를 위해 한글로 번역 및 발행하였습니다. 원본 글은 여기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Women Who Code 파이썬 트랙 리더인 Stephanie Rideout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Software Engineer 2이자 HOLA SOMOS의 공동 창립자인 Sabrina Vega를 인터뷰하며 회사 문화, 다양성, 그리고 전문 분야에서 커뮤니티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당신의 커리어 여정을 공유해주세요.

저는 어렸을 때 스파이들이 사용하는 장비와 하는 일에 푹 빠져서 CIA에서 일하고 싶단 생각을 했었어요. 고등학생 때, 컴퓨터 공학 AP 수업을 들으며 이게 바로 내가 하고 싶은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술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찾고 싶었어요. 저는 고등학교에서 NCWIT(National Center for Women & Information Technology)라는 커뮤니티 소속이었습니다. NCWIT는 아주 훌륭한 커뮤니티였고, 제가 가야할 길을 찾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는 거기서 훌륭한 여성 멘토들을 만났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인턴십 기회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정규직으로 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한다는 것,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일하는 것이 어떤지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는 Word 조직의 Word Online 팀에 속해있습니다. 우리는 Word의 성능과 관련된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로드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애플리케이션들이 상호작용을 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기능들이 어떻게 로드되는지를 관리하죠. 저는 이곳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클라이언트 쪽뿐만 아니라 서버 관련 일도 했습니다. 직무 부트캠프 경험 덕분에 이 모든 것들을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데이터를 다루는 일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하는 실험에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에게 실제로 제품이 전달되기까지 통과해야 할 많은 관문이 있었습니다.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관점은 저에게는 매우 새로웠어요.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재밌는 기술이었습니다. 사용자 경험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살펴보고 숫자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SQL서버 측면의 관점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몇 가지 재밌는 UX 관련 업무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팀은 저에게 많은 기회를 주었어요.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와 팀 문화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대학교 1학년이 끝난 후 저는 처음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리크루터를 통해 신입생과 2학년을 위한 특정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프로그래밍 기초 수업도 듣지 않은 상태였는데, 기쁘게도 그 수업을 듣지 않은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학문을 탐구하는 활동이었습니다. 인턴십 후 잡 오퍼를 받게 될 경우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결정해야 했으니까요. 회사는 인턴들에게 아낌없이 잘해주었습니다. 우리를 위한 선물과 즐거운 콘서트들이 있었어요. 정규직으로 일할 곳을 정할 때가 되었을 때, 저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가 계속해서 전문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많은 기회가 있다는 것은 물론, 진심으로 일하는 것이 좋았어요. 저는 제 일과 동료들을 사랑합니다.
저희 팀은 굉장합니다. Word는 아주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풍부한 역사를 가진 제품입니다. 팀에는 팀이 생긴 초창기부터 함께 해 온 팀원들이 있고 그분들은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팀원들도 많은데 그들은 참신한 의견들을 많이 제시해줍니다. 이 두 그룹 모두 팀에서 소중합니다. 깊은 역사를 가진 제품의 일부가 된다는 건 아주 재미있고 매력적인 일이며, 언제든 성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양성, 포용성, 소속감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이고 SOMOS를 창립하는데 있어 어떻게 영감을 주었습니까?

저는 항상 직장에서의 다양성과 포용성에 관해 관심이 있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저는 히스패닉 라틴계 커뮤니티에 들어갈 수 있었고 많은 D&I(Diversity&Inclusion)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제가 Word 팀에 합류했을 때, 그들은 자체 D&I팀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은 그것을 D&I가 아닌 DIB 팀이라고 불렀습니다. 저는 D&I에 대해서는 들어봤지만, DI와 B(Belonging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B는 소속감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소속감이라는 개념이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양한 사람을 고용하고 그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SOMOS는 히스패닉과 라틴계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커리어 초창기에 있는 직원들을 위한 커뮤니티입니다. SOMOS는 모든 히스패닉 라틴계 직원들을 위한 더 큰 규모의 조직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지만, 커리어의 초창기에 있는 사람들과 간극을 좁혀 줄 조직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커뮤니티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그리고 SOMOS는 연차가 낮은 히스패닉 라틴계 직원들의 커뮤니티를 어떻게 육성하고 있나요?

커뮤니티, 특히 히스패닉 라틴계 문화의 맥락 안에서 커뮤니티는 매우 중요합니다. 히스패닉 라틴계 문화는 상당히 공동체주의적입니다. 콜럼비아인으로서 공동체 의식은 언제나 제 삶의 일부를 차지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정규직으로 살고 싶었기 때문에 제가 속할 커뮤니티를 찾아야 했습니다. 지금은 멤버 수가 500명이 넘었는데, 정말 신납니다. 우리는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기획할 당시, 사람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었습니다. 이 네 가지 영역은 각각 SOMOS 멤버들이 커뮤니티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는 기둥입니다. 이 기둥은 경영 참여 기둥, 커뮤니티 서비스 기둥, 인턴십 기둥, 사회적 기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OMOS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커리어 초반에 있는 히스패닉 라틴계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마이크로소프트에 아직 남아있는 유일한 이유가 커뮤니티를 발견했기 때문이라는 피드백을 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같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도 동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것들이 직장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공동체로서의 관점이 필요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기술 인턴십 및 견습 기회를 가질 대학생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만약 풀타임 포지션으로 인턴십이나 견습생으로 지원하려고 한다면, 너무 세부적인 것에 집착하지 않도록 해보세요. 여러분의 스킬 셋이 직장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지, 문제에 가로막혔을 때 어떻게 그것을 다룰 것인지, 얼마나 수완이 좋은지와 같은 것들이 인터뷰에서 강조해야 하는 내용들입니다.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는 계속해서 변화합니다. 여러분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은 항상 생길 거예요. 리소스를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 성공적인 인턴십을 끝내고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일과 삶의 균형, 그리고 커리어 초창기에 번아웃을 피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해주실 수 있을까요?

대학생 때의 저는 마감 기한에 닥쳐서야 과제를 마무리하고 제출하는 데 익숙했습니다. 이런 습관은 풀타임으로 일하는 데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습관이 아니에요. 전 이걸 굉장히 일찍 깨우쳤어요. 저는 사람들이 매니저와 자기 팀에 잘 보이기 위해 추가 업무를 하는 것을 봤습니다. 여러분은 경계를 설정하는 데 익숙해져야 해요. 어떤 업무를 새로 맡게 된다면 다른 작업의 우선순위를 다시 지정하는 데 도움을 요청하세요.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는 일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세요. 여행을 위한 시간을 내고 유급휴가를 활용하세요.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항상 있을 거예요. 그리고 더 많은 일들이 있을 거고요. 이것이 당신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청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팁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의 커넥션을 활용하세요. 당신의 전문 분야와 관련된 연결고리가 아니어도 됩니다. 여러분의 인맥이 여러분을 어디로 이끌지 몰라요. 사람들과 진정한 관계를 맺으시길 바랍니다.

더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제가 여성이라서, 그중에서도 특히 유색 인종인 히스패닉 여성이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말을 해도 무슨 일을 하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이 제가 뭐라고 하는 건지 들어나 보자 하는 시도들이었을까요? 저는 실질적으로 제 자리를 얻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다양성을 위해서 고용된 것일까요? 이런 일들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에게 테크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 그리고 히스패닉 여성들과 함께하는 강력한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인턴십을 하면서, 그리고 사람들과 만나면서, 심지어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통해 커뮤니티를 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커뮤니티를 통해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언제든 되돌아갈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는지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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