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Code Seoul Tech Lounge #2] 노윤선 CEO & 김영욱 PM

Kyunghee Lim
wwcodeseoul
Published in
10 min readJun 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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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Code Seoul Tech Lounge는 국내외 IT 기업에서 10~20년 이상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는 업계 선배와 멘토를 만나 IT 여성들이 기술, 경험, 노하우, 영감을 주고받고 서로 소통하며 성장하는 행사입니다. 주요 주제는 리더십, 커리어, 기술 영역이며, 엄선한 연사와의 테크 토크 및 IT 여성들 간의 네트워킹 장을 제공합니다

Imagine beyond boundaries

글로벌 커리어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덕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경계 너머의 가능성을 생각해 낼 수 있는 상상력을 꼽고 싶은데요. 여기서 경계는 국경을 뜻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전공과 비전공 혹은 직군 간 경계가 될 수도 있고, 나의 편견이 그은 보통인 것과 보통이 아닌 것 사이의 경계가 될 수도 있겠죠.

노윤선 CEO & 김영욱 PM

지난 6월 10일, 1회차에 이어 IT 여성의 글로벌 커리어를 주제로 2회차 Tech Lounge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개발자로 시작해 각각 CEO와 PM 직군으로 커리어를 확장한 2분의 연사님, 노윤선 님(다리소프트 CEO), 김영욱 님(SAP France PM)을 초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연사 두 분과 함께 행사를 진행하며, 경계 너머에 대한 상상력을 깨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행사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 일시 : 2023년 6월 10일(토) 오후 1~5시 KST
⛳️ 장소 : 서울여성플라자 3층 휴라운지 (대방역 3번 출구)
🎙️ 연사 : 노윤선 CEO, 김영욱 PM
💡 내용 : Main Session, Fireside Chat, Networking, Applaud Her
🎯 RSVP : https://event-us.kr/01ZLz6jvQxSC/event/63683
👥 참가 대상 : IT 생태계 종사자 70인
💎 참가비 : 무료

위민후코드 서울과 서울 우먼잇츠 소개 장면

🎤 Opening & Introduction

행사 오프닝은 위민후코드 서울 챕터 활동 소개로 열었습니다. 이어서 이번 행사의 파트너로 참여해 주신 서울 우먼잇츠(IT’s)의 소개가 이어졌는데요. 서울 우먼잇츠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운영하는 IT 분야 여성들의 지속 성장을 위한 테크 커뮤니티입니다. 서울 우먼잇츠에서는 IT 학습을 위한 ‘잇츠 세미나’ 운영, 프로젝트/스터디 활동 지원, 모임 공간 무상 지원, 우먼테크 교육 플랫폼 정보 우선 제공, 연말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니 관심 있다면 활동 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노윤선 CEO 님의 Speech와 Fireside Chat 장면

🎤 Main Session #01 — 여성 개발자에서 기업가로의 여정

첫 번째 메인 세션을 진행해 주신 분은 노윤선 CEO 님입니다. 조선공학을 전공했지만,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한 노윤선 님은 SI PM, 기술지원, 전문 경영인까지 비전공/전공 사이의 경계뿐만 아니라 직군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커리어를 확장해 오셨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57세의 나이에 국내 최초로 실시간 도로 위험정보 및 자율주행 기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다리소프트’를 창업해 CEO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90년대 남녀 차별을 당연시했던 시절에 스타트업에서 firmware 개발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세계적인 기업 Microsoft 본사에서의 근무를 거쳐 상장 기업 전문 경영인, 그리고 2020년에 다리소프트를 설립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30분간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 아래와 같은 7가지 교훈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1. 개발자에게는 새로운 기술의 학습과 수용이 중요하다.
  2.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 주기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회사에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프로토타입만 만드는 것보다 배포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서 리뉴얼하는 회사에 다니면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3.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면 적극적으로 하자. 그러다 보면 내 편이 생기고 기회도 생긴다.
  4. 비굴하지는 말자. 설사 을의 입장이라도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불합리한 일에 대해 당당하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5. 고객과 소통하라. 어떤 직군이든 영업을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6. 리더는 잘 위임하고 잘 책임지는 능력이 필요하다.
  7. 다시 회사를 만들게 되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이어서 창업한 회사 다리소프트에 대한 소개를 끝으로 Fireside Chat이 이어졌습니다. 50분간 질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편한 분위기에서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습니다.

김영욱 PM 님의 Speech와 Fireside Chat 장면

🎤 Main Session #02— How to deal with invisible disease and why it matters

이어서 김영욱 PM님께서 두 번째 메인 세션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김영욱 님은 한국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해, 프랑스에서 개발 매니저를 거쳐 현재는 SAP에서 아키텍트 개선부터 전체 디자인 시스템과 UX를 총괄하는 Senior PM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글과 강연을 통해 날카로운 관점으로 얻은 인사이트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눈에 보이는 증오와 혐오보다 더 위험한, 우리가 알아차리기 힘들 만큼 일상에 녹아있는, 보이지 않는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30분간 나눠주셨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 ‘master’는 사실 ‘slave-master(노예-주인)’와 같은 편향적인 단어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또한 보통에 해당되는 유저 군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들만을 고려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도 편향적인 생각이고, 보통이라는 건 없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며 다양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마주한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주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라는 울림 있는 말을 끝으로 50분간 fireside chat이 진행되었습니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시각을 갖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관심사를 다양하게 가져보는 것을 추천하기도 하셨습니다.

Fireside Chat이 끝난 후 쉬는 시간에 참여자분들이 연사님 주위로 둘러앉아 추가적인 질문과 답변을 나누는 모습에서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 네트워킹, 커피챗, 그리고 Applaud Her 👏🏼

연사님과 함께하는 세션이 모두 종료된 뒤에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위민후코드 서울이 중요시하는 다양성, 연대 관련 키워드로 3개의 퀴즈를 출제했고, 위민후코드 서울의 비전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답게 모두 쏜살같이 정답을 맞혀주셨습니다. 그 이후에는 4~6명씩 그룹으로 나누어 사전에 제공 드린 아이스브레이킹 질문을 중심으로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룹별로 네트워킹을 하는 동안, 한편에는 연사님과의 1:1 커피챗이 이뤄졌습니다. 사전에 미리 커피챗을 희망하는 분들께 사연을 받아 그중 연사님이 선택하신 사연의 주인공과 함께 좀 더 구체적인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1:1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활발하게 얘기가 오고 가서 너무 짧게 느껴졌다는 네트워킹 시간이 끝난 후에는 그룹당 한 명씩 연단으로 나와 스스로의 작은 성취와 성공을 자랑하는 Applaud Her이 진행되었습니다. 한 분씩 발표할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지는 것을 보며 저도 뭉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Applaud Her을 발표하러 나오신 분 중에 이 자리에 서있는 것 자체를 Applud Her 한다는 말씀을 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박수갈채가 모든 분들께 응원과 용기가 됐기를 바랍니다.

🎤 참여자분들의 후기

현장에 참여한 분들은 Post-event Survey를 통해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아래와 같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 연사도, 네트워킹도 좋았습니다. Applaud her 매우 매우 좋았어요.
  • 연사가 과거 커리어 기록을 이야기해 주시면서 이런 선택은 아쉬웠다고 공유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현재 같은 과정에 있는 저에게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는 시야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 김영욱 님의 세션이 생각지 못한 시야를 뚫어줘서 좋았다.
  • 다양한 직군 경험을 추천하는 부분이 새롭게 느꼈습니다. 개발 직군으로 일하다 보니 기술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 본 강연 후에 질문을 받아 답변 주신 점이 좋았습니다.
  • 단순히 배려 차원에서 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용자를 유입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익이라는 메세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 팀을 정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제일 기억에 남았습니다.

더 나아가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도 블로그에 후기를 남겨 주셨습니다.

🎤 Tech Lounge 현장을 다시 보고 싶다면?

🌺 Tech Lounge 현장 스케치 영상

두 번째 Tech Lounge 현장을 4분 20초가량의 스케치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멋지게 촬영하고 편집해 주신 WWCode Seoul 신규 운영진 이정연 님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Women Who Code(위민 후 코드)는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함께 성장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은 국제 비영리 단체입니다. 위민 후 코드는 더 많은 여성이 기술 분야에서 리더, 경영진, 투자자, 임원이 되는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3년 현재 기준으로 147개국에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343k 이상의 멤버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위민후코드 서울 챕터는 한국의 대표 여성 IT 커뮤니티로서 2.3k 팔로워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위민후코드 서울 챕터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시고, 구체적인 협력 제안 또는 도움을 주고 싶으시다면 wwcodeseoul@gmail.com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위민후코드 서울 링크 트리: https://linktr.ee/wwcodeseoul

🌺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 기획, 운영 및 아카이브에 도움을 준 감사한 분들입니다.

  • 행사 기획, 운영, 글 작성 및 발행 : 최가인, 임경희, 이정연
  • 행사 운영 지원 : 강보현, 정서우
  • 영상 촬영 및 편집 : 이정연
  • 파트너 : 서울 우먼잇츠
  • 사진 촬영 및 출처 : 서울시여성가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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