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새해 비트코인 폭락 그 이후

Ashley Park
XRayTrade
Published in
6 min readApr 9, 2018

전반적인 가상화폐 시장이 요동쳤던 2017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최고치에 올랐고 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몇 차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연말까지 상승 곡선을 이어나갔다.

사람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만큼 매일 최고가격을 갱신하던 비트코인의 아성은 2018년 새해를 앞두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상승세가 꺾이며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투자자들은 2018년 새해 벽두부터 빠른 시장변화에 정신이 번쩍드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작년 12월 중순, 비트코인이 2만달러 고지를 확인하며 시장은 정점을 찍었고, 가상화폐시장의 전체가치는 8천억 달러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는 1년 전인 2016년 12월, 비트코인의 가격이 겨우 1천 달러에 맴돌며 전체 가상화폐시장의 규모 또한 150억달러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여 1년사이 가상화폐 시장에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났는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이점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투자자가 있다면, 이 수치가 딱 1년 전 대비 20배나 치솟은 가격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Bitfinex 주간 프레임차트 $1000에서 $19,891로 1,889%오른 것으로 나타난다.

2017년 12월중순까지도 무섭게 상승세를 그리던 비트코인의 세계시세가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새해를 맞이하고 다시 상승하는 듯하였으나 현재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과 달리 한국시장은 올해 1월 초까지도 최고가를 기록하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있었다.

2017년 연말부터 1월 중순까지 세계시장과 비교하여 한국시장의 비트코인 가격은 고공행진이 계속되었고, 김치프리미엄(*한국시장의 비트코인가격이 세계 시장 가격보다 높아 프리미엄이 있다는 것을 칭하는 단어)이 50%를 돌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예로 1개의 비트코인 구매를 위해 약 3200만원을 지불 해야했던 경우도 있었다. -즉 달러로 환산하면 비트코인 1개의 구매를 위해 약 3000달러를 지불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열풍은 곧 종말을 고했다. 시세차익의 기회를 노리고 모험적인 기회주의자들이 몰려들어 이를 이용하면서 세계 전반적으로 투자수단으로서의 가상화폐의 인기가 시들기 시작했다.

한국시장에서 가상화폐 투자열풍이 고조되고 김치프리미엄을 이용한 불법 환치기가 횡행하자 정부차원에서 이를 규제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몇몇 한국 장관들의 발언이 오역되고 과장되면서, 중국과 같이 ‘비트코인 거래금지’가 한국에서도 진행될 것이라는 확인되지않은 소문을 시작으로 한국시장의 가상화폐열풍이 역풍을 맞게 되었다.

“암호화 화페 거래소 폐쇄는 현재 고려사항이 아니다. 다만 많은 가능성 중의 하나일 뿐이다”-한국의 이낙연 국무총리

이밖에도 ‘테더(Tether coin)가 가상화폐 가격을 왜곡하고 Bitfinex의 거래량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투자/거래자들이 비트코인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려를 나타내는 글을 올린 건수가 수십만건을 넘어서기도 했었다.

1월초부터 조금씩 떨어지던 비트코인 가격은 15일에 이르러 1만달러선이 붕괴되었다.

이후 2주동안 1만1천달러 선에서 안정을 이루는 듯 보였으나, 2월이 시작되자 폭락은 재개되었다.

엄청난 폭락세 속에서 지지선은 재차 무너졌고, 6천달러선에서 확고한 저점이 형성되며 최악의 상황은 마무리되었다.

아마도 이 시기 하락은 비트코인 역사상 최악의 하락 중 하나로 기록되리라 판단된다. 독자 여러분들이 어떤 거래소를 통해 투자했느냐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이번 하락은 거의 70%에 가까운 폭락이었기 때문이다.

$19,891에서 $6,000로 가격이 떨어진 것을 보여주는 Bitfinex 주간 프레임차트, 70%의 급격한 하락을 보여주고있다.

현재, 많은 장기투자자(일명 ‘존버’) 및 몇몇 타입의 전문 투자자들은 우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결국 이 폭락이 결코 퍼센티지 측면에서 (장기적으로는 수익률 측면에서) 기록적 하락은 아니라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2017년은 가상화폐 시장에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었던 한 해였다. 특히 2017년 4분기동안에는 정말 많은 신규 투자자가 몰려들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하락은 거래량과 시가총액면에서, 그리고 시장에 끼치는 영향 면에서 가장 큰 하락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알트코인 거래를 통해 몇몇 투자자는 정말 큰 수익을 내기도 또는 손해를 보기도 하였다.

(이 시기에 큰 손실을 경험한) 신규 투자자들에게는 심심한 조의를 표하고 싶다. — 하지만, 사실 그 어떤 전문 투자자라도 그들의 긴 투자경력에서 최소 한번 이상 큰 손실을 감내한다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

하지만, 너무 오래 상심하지 말 길 바란다. 현재 비트코인이 하락세에 있을지라도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옛날 미국 서부 같은, (정부에 의해) 규제 받지 않는 디지털 세상에서는 이런 정도의 일들은 예상하고 감내할 줄 알아야한다.

2018년 새해 초 비트코인의 폭락이후 2월 경에는 8~9천 달러 선에서 기술적 지지가 이루어지는 듯이 보였지만, 이는 또다시 붕괴되어 4월 현재까지 하락세로 6~7천 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즉, 현재 생성된 6~7천달러 선의 돌파를 다시 한번 시도하기 위해 (시간을 갖고) 상당한 모멘텀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작년 12월 정점에서 4달이 지난 시점에서 여전히 약간의 의구심이 존재한다. 비트코인이 다음 몇 달 동안 상승과 하락 중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 판단하는데 있어서 4월은 아주 중요한 달이 될 것이다.

재상승에 무게를 두는 투자자들은 ‘XRayTrade’의 ‘XBTM18’ 선물 계약을 통해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반대로, 하락을 예상하는 분들이라면 ‘XBTUSD’ 또는 ‘XBTH18’을 통해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좋은 소식이라면, 시장은 항상 요동친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플랫폼 프로토콜 상에 근본적인 개선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술적인 돌파구가 아직 다 열리지는 않았지만, 비트코인 메인네트워크 상에 라이트닝 네트워크 도입도 시도되었고, 대중들이 손쉽고 빠르게 비트코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다른 여러가지 본질적인 연구 성과들로 한 단계 더 발전할 가상화폐 시장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요약하자면, ‘미래는 여전히 밝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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