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lswap #1 — 리플의 블록체인, XRPL
※ xrplswap은 XRP Ledger 최초의 AMM DEX입니다. xrplswap 시리즈 #1 ~ 4는 리플 사용자들에게 xrplswap을 소개하기 위한 xrplswap팀의 공식 커뮤니티 문서입니다.
[xrplswap 시리즈]
▶ 리플의 블록체인, XRPL
2. XRPL의 DEX
3. 발전된 탈중앙 토큰 교환 메커니즘, AMM
4. XRPL 최초의 AMM DEX, xrplswap을 소개합니다
리플의 블록체인, XRPL
[목차]
1. XRP, 시가총액 5위의 암호화폐
2. XRP의 블록체인, XRPL
3. XRPL의 새로운 고민, 생태계 확장
XRP, 시가총액 5위의 암호화폐
XRP(리플)는 시가총액 5위의 암호화폐입니다(2023년 9월 기준). 스테이블 코인인 USDT를 제외하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 코인 다음으로 큰 규모입니다. 대한민국만 놓고 본다면 XRP의 규모는 더욱 커집니다. 2023년 7월 기준 XRP는 국내 주요 원화거래소 4곳(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합산 거래량 1위 암호화폐에 올랐으며, 이는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의 XRP 거래량과 대등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XRP의 블록체인에는 다른 블록체인들과는 달리 이렇다 할 DApp(Decentralized Application,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 없고 합의 알고리즘 또한 새롭습니다. 혹자는 그렇기에 이것이 블록체인이 아니라고까지도 말합니다. XRP 홀더들은 XRP의 어떤 가치에 주목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상황을 이해하려면 XRP의 존재 목적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XRP는 외화 송금을 처리하기 위한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시스템의 높은 수수료와 비효율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 상품을 판매하는 유럽의 소매업자가 미국 달러가 아닌 유로화를 받고 싶어 할 수 있습니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선 SWIFT 시스템을 통해 비싼 수수료를 지불하며 느린 거래를 했어야만 했습니다. XRP는 이와 같은 국가 간 외화 송금 거래에 다리로 쓰여 빠르고 저렴한 지불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이것이 XRP가 처음 고안된 목적이며 XRP는 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XRP의 블록체인, XRPL
XRP를 네이티브 자산으로 사용하는 블록체인은 XRP Ledger, 줄여서 XRPL입니다. XRP의 존재 목적은 국가 간 거래의 효율화로, 그 역할은 비교적 간결합니다. XRPL은 XRP의 제한적인 역할에 최적화되어 마찬가지로 간결하고 견고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가 없으며 정해진 모양의 트랜잭션만(transaction, 거래)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간결한 XRPL의 디자인은 이더리움과 같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는 블록체인들보다 보안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제한된 기능만을 안전하게 실행하기 때문에 스마트 컨트랙트처럼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는 못한다는 한계를 지적받습니다. XRPL에 DApp이 거의 없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주목할 점은 XRPL이 XRP를 만든 ‘Ripple 사’나 Ripple 사의 송금 시스템 ‘RippleNet’과 이제는 별개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Ripple 사는 과거 법정화폐의 국가 간 송금을 가속화하는 xCurrent, XRP를 활용하는 ODL을 통해 더욱 빠르게 국가 간 송금을 제공하는 xRapid, 그리고 누구나 쉽게 송금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API인 xVia로 구성된 국제 송금 시스템을 주요 제품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이제 RippleNet이라는 이름으로 통합 재구성되어 제공되고 있습니다. RippleNet과 XRPL 등의 용어를 구분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은 별개의 것이라는 점입니다. XRPL은 RippleNet뿐 아니라 XRP를 활용하는 그 어떤 서비스들의 모든 거래가 기록되는 분산 원장입니다.
따라서 XRPL은 Ripple 사와 연계되어 있어 중앙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이는 더 이상 사실이 아닙니다. XRPL의 출시 초기에 있던 지적인데, 노드의 큰 부분을 Ripple 사가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요지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XRP의 거래 규모의 성장과 더불어 100개 이상의 신뢰할 만한 노드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였고 Ripple 사는 점차 노드 운영을 축소하여 이제는 2022년 10월 기준 5.8% 미만의 노드만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XRPL 측은 Ripple 사와의 거리를 넓혀가며 더 높은 탈중앙 수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XRPL의 새로운 고민, 생태계 확장
제한된 기능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XRP의 가치에 공감하여 XRP의 유통량은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XRPL 팀은 이제 생태계의 확장을 생각합니다. XRP는 홀더가 많으므로 저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XRPL은 제한적이지만 이미 탈중앙 블록체인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XRPL은 이를 활용하려 합니다. XRPL의 기능을 확장하여 생태계의 활발한 순환을 이끌고 XRP의 가치를 더 높이고자 합니다.
XRPL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여전히 보안적인 측면에선 기존처럼 보수적인 접근을 하며 보안 수준을 높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블록체인처럼 스마트 컨트랙트로 누구나 그럴듯한 기능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한다면 자율성은 높일 수 있을 것이나 보안 수준은 낮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XRPL은 이보다 더 안전하게, 기능마다의 트랜잭션 타입을 따로 추가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더 북(order book, 주문장) 기반의 DEX(Decentralized Exchange, 탈중앙화 거래소), 지불 채널(payment channel) 등의 트랜잭션 타입이 추가되어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곧 AMM(Automated Market Maker, 자동화된 시장 조성자)도 트랜잭션 타입으로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 AMM은 XLS-30d를 통해 제안되었고 최근 CertiK 사의 보안 감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시점 메인넷 출시 전 데브넷의 최종 테스트를 거치고 있습니다. 안전한 스마트 컨트랙트와 NFT도 계획되어 있으며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능의 출시에 발맞추어 다양한 DApp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XRPL의 변화는 지금 XRP 홀더들의 관심의 중심에 있습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XRP의 블록체인, XRPL이 무엇인지와 그 잠재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시리즈는 XRPL의 DApp 중 최초의 AMM DEX인 xrplswap을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다음 글에서 그 여정이 이어지겠습니다.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