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Z 뉴스레터 12월호: 아이스크림 로봇 도입한 핫플카페 대표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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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min readDec 8, 2023

2023/12

안녕하세요,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 에디터입니다. 모두 연말 업무와 모임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실 것 같은데요. 연말에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정취도 꼭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올해 로봇을 도입한 리테일 공간 취재를 포함해 색다른 소식들을 들고 왔어요. 첫 아이스크림 무인매장뿐 아니라 다양한 푸드테크부터 로봇친화빌딩까지 엑스와이지와 기업들이 침투한 새로운 일상의 영역도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하나씩 확인해볼까요?

INTERVIEW |”특색 찾는 것이 사업 핵심”, 아이스크림 로봇 도입한 ‘낭만여수딸기모찌’ 박준규 대표

여수에만 7개 매장을 둔 유명 디저트 카페에서 아이스크림 로봇이 집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출시 이후 영화관, 카페 등 공간에서 아리스(Aris)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는데요. 그중 ‘낭만여수딸기모찌’는 아리스의 사업적 이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지난 10월 도입 이후, 엑스와이지 팀이 운영 피드백을 듣고자 본점에 방문해 ㈜낭만여수에프앤비 박준규 대표님과 만났습니다. 엑스와이지 로봇 도입 사례를 인터뷰 형식으로 첫 공개합니다.

‘낭만여수딸기모찌’를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낭만여수딸기모찌는 딸기 관련 디저트를 사계절 맛볼 수 있는 카페입니다. 딸기가 귀한 여름에도 계약 재배를 통해 무주산 생딸기를 사용하여 충분히 공급합니다. 모찌가 대표 메뉴지만 버블티나, 목포쫀디기 등 위생과 맛을 만족하는 브랜드와 협업해 메뉴를 다양화하고 있고요. 매장은 봉산동, 낭만포차, 고소동 벽화마을 등 여수 관광지에 7곳을 두었습니다. 카페가 목적이었지만 감사하게도 메뉴가 많은 사랑을 받아 자체 공장을 설립해 판매 유통도 하고 있습니다.

아리스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나요?

박람회에서 만난 바리스타 로봇을 통해 엑스와이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로봇을 접했지만 기술력과 맛을 경험하고 감동했습니다. 그 관심이 아이스크림 로봇까지 이어졌고, 엔터테인먼트 요소(모션, 콘텐츠 등)로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판단해 계약했습니다. 더군다나 손님이 캡슐 아이스크림을 갖다 놓으면 제조가 가능하고, 관리가 간단해 더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사람이 추출하는 기계도 1,700~1,800만원 정도로 알고 있는데, 추출이나 청소가 손을 많이 타거든요.

기존에 로봇에 대한 인식은 어떠셨나요? 걱정되는 점도 있었을텐데요.

인건비가 늘 고민이다 보니 로봇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메뉴 하나를 추가할 때 해당 매출이 인건비를 뛰어넘을 지 막연하거든요. 아리스는 인력이 최소화되고, 캡슐화된 아이스크림을 사용해 로스율이 적어 손해가 없을 거라는 계산이 섰습니다. 기존 아이스크림 기계는 넣어둔 아이스크림이 안 팔리면 그대로 폐기해야 하니까요. 사람 대비 로봇이 더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지는 걱정했지만,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안심했습니다.

장단점이 있었을 것 같아요. 운영 후기를 더 들려주십시오.

아리스가 사람을 모아 만드는 연관 매출이 장기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빠른 제조와 단기 매출이 필요하면 기계로 뽑았을 거예요. 그래서 로봇도 매장 밖으로 노출했습니다. 다행히 고객분들의 시선이 꽂힌다는 점을 체감 중입니다.

다만 아직 로봇을 낯설어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무료 서비스를 드렸는데, 어린이들 재방문도 늘고 로봇이 만든 아이스크림이라고 여기저기 전화해서 자랑하는 모습도 봤고요. (웃음) 엑스와이지 로봇의 장점인 사람과의 교감이 계속 업그레이드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업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아리스 관련해서는 딸기토핑을 추가하는 등 눈으로 보일만한 저희만의 솔루션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업적으로는 무인 매장을 운영해 볼 생각이 있습니다. 모든 사장님의 고민이 인건비이고, 대세가 무인화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24시간 최소의 인건비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낭만여수만의 무인매장을 시도하고 체인화하면 잘 되리라 생각합니다.

대표님만의 사업 노하우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특색을 찾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남들과 같은 길을 걸으면 생명력이 짧다고 봐요. 과거 푸드 로봇은 제조 머신에 불과했는데, 사람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XYZ 로봇이 강점이 있다고 느꼈거든요. 카페도 똑같습니다. 한 가지 제품만으로 사업을 지속하면 경쟁력이 떨어질 겁니다. 저희가 콜라보레이션 메뉴나 로봇과 같은 차별화를 시도하는 이유입니다.

로봇 가격 때문에 쉽게 도입 못할 수 있습니다. 고민한 입장에서 여러 방법을 찾아봤는데, 소상공인 대상으로 지원사업이 늘고 있으니 활용하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끝)

📞 낭만여수에프앤비 : T. 010–3701–0080 / 본점. 여수시 봉산2로 34 1층 낭만여수딸기카페

따끈따끈! XYZ 최신뉴스 ① 아리스 첫 무인매장, 메가박스 하남 스타필드점에 오픈!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 750 하남 스타필드 4층

지난 11월, 아리스의 첫 무인매장이 하남 스타필드에 오픈했습니다. 4층 메가박스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이번 아리스는 엔터테인먼트형 F&B 서비스로서 극장 관람객들과 스타필드 방문객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AI 무인 냉동기를 통해 캡슐을 구매하고, 아리스에게 캡슐만 갖다주면 알아서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제조해 줍니다. 내장된 디스플레이의 귀여운 캐릭터 콘텐츠를 통해 제조 모션과 연동된 서비스 상황도 알려줍니다. 스타필드 하남에 들르신다면 꼭 이용해보세요.

따끈따끈! XYZ 최신뉴스 ②라운지엑스, 크리스마스 맞아 풀빌라 숙박권 이벤트 진행

📍라운지엑스 매장 안내 (링크) /※ 이벤트 기간 : ~12.31

로봇카페 라운지엑스에서 로봇 커피도 즐기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준비해 보세요. 한정 판매하는 홀리데이 기프트 세트를 구매하면 이벤트를 통해 70만원 상당의 풀빌라+온수풀(알마게스트) 이용권까지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세트는 가볍고 센스있는 선물로 딱 적당히 구성되었습니다. 라운지엑스 로스터리에서 로스팅한 최상급 원두와 플레이트, 고블렛잔 등으로 3가지 옵션의 패키지가 준비되었는데요. 3명에게 주어지는 숙박권 이벤트에 참여하시려면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만 하면 됩니다.

Meet Our Robot @ 라운지엑스 IFC몰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제금융로 10 IFC몰 L1

지난달 새단장을 마친 라운지엑스 IFC몰점은 사람과 로봇이 협동하는 카페로 로봇 커피와 함께 시그니처 메뉴 ‘라운지엑스라떼’, 서울페이스트리의 크로넛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새 경험들 속 가장 돋보이는 점은 ‘바리스 드립 스테이션(Baris Drip Station)’입니다. 엑스와이지가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핸드드립 로봇인데요. 15년 이상의 커피 산업 경력자이자 드립 전문가인 김동진 라운지엑스 대표의 드립 모션을 그대로, 일관성 있게 수행해 원두 본연의 풍미를 살려냅니다. 바리스 드립 스테이션은 무인화까지 가능한 한 단계 진화 버전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라운지엑스에서 그 맛을 미리 경험해 보세요.

엑스와이지는 로봇의 일상화에 대한 비전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롯데리아, 네이버 등 다양한 기업들에서도 푸드테크, 로봇친화빌딩 등 엑스와이지와 같은 영역 안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 도입하고 있어 함께 걷는 마음으로 시장을 꾸준히 살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올해 발전된 로봇 및 AI 기술들의 결정체들을 하나씩 확인할 수 있어 더 즐거웠습니다. 함께 살펴보실까요?

① 햄버거도 치킨도, 공정 넓힌 푸드 로봇들

https://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1102000840

롯데리아, 햄버거 조리 로봇 도입

롯데GRS가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에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을 도입합니다. 국내 최초의 햄버거 패티 로봇을 개발한 스타트업 ‘애니아이’가 개발한 로봇 제품의 개선된 버전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도입을 통해 롯데리아는 노동력 문제만 아니라 회전율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7단계의 햄버거 조리 과정 중 패티 압착, 반전 등 6단계를 생략할 수 있고, 패티를 굽는 시간을 단축해 월평균 인당 5시간까지 작업시간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http://m.irobo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165

로보아르테, 치킨 조리 전과정 자동화

치킨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는 치킨 조리의 전 과정을 자동화했습니다. 기존에는 튀김 공정에 집중했었다고 하는데요. 튀김 전후의 반죽, 양념 공정 등이 가능해졌습니다. 직접 운영하는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의 매장에 선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설비에 대한 미국위생협회 인증(NSF)을 획득하고 올겨울 뉴욕 매장오픈까지 준비 중입니다.

올인원 로봇 카페 솔루션, Baris Brew Station 영상 공개!

무인화 로봇 카페 솔루션, 바리스 브루 스테이션(Baris Brew Station)을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커피 제조부터 지능형 서비스까지, 모든 공정을 프리미엄급으로 완성한 엑스와이지의 카페 솔루션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② 네이버, 로봇 친화 빌딩 ‘1784’ 본격 사업화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618590?sid=105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빌딩이자 네이버의 사옥인 ‘1784’의 솔루션이 사업화됩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1월 삼성전자와 ‘미래형 인텔리전스 오피스빌딩 사업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가상 3D지도를 기반으로 로봇을 운행하고,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수직 이동하는 등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과 로봇, AI 기술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즈, 5G 등을 통해 빌딩 내 모든 장치와 솔루션, 서비스를 연동하고 관리하는 캄테크(Calm-Tech)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엑스와이지가 개발한 적층 가능한 구조의 층간 이동 배송로봇, 스토리지를 만나보세요.

실외 이동 로봇, 드디어 도심 누빈다

지난 7월 미리 공개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촉진법에 대한 하위 법령을 뉴스레터에서도 소개해 드렸는데요. 드디어 11월 17일부터 실외 이동로봇을 활용한 사업이 허용되었습니다. 지능형로봇법과 도로교통법상 자율주행 로봇이 자동차에서 보행자로 지위가 바뀐 것입니다.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16571.html

지능형로봇법의 개정과 시행이 일찌감치 예고되면서 기업 및 기관들 또한 바삐 움직여왔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미 11월 7일부터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실외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고,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뉴비’와 운영시스템 ‘뉴비고’, 배달 플랫폼 ‘뉴비오더’ 등 통합솔루션 실증을 알렸습니다. 로보티즈는 ‘개미’를 통해 서비스 돌입을 선포했습니다.

안정성 검증도 화두에 떠올랐는데요. 실외 이동 로봇은 무게, 크기 등 기준과 더불어 횡단보도 신호 인지 여부, 장애물 대응 수준 등 16개 안정성 검증 기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로봇이 신호를 어기는 등 규정을 위반하면 운용자에게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K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보험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쓰고 있는데요. 2024년 본격화될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를 기대하며 추가 소식으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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